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7/26(금) 호준석 "한동훈, 채상병 특검 못 해? 민심 계속되면 반영할 것"
2024.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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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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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오신환 전 의원,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 대담 :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이 부결된 상태입니다. 민주당은 즉각 재발의하겠다는 입장이고. 오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자신의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 추진에 대한 입장이 달라지지 않았다라고 또 말을 했습니다. 당내 반발도 또 조금 있는 상황이라서 한동훈 대표가 향후 풀어야 될 과제가 굉장히 많은 상황인데요. 이 시간에는 국민의힘 호준석 대변인과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대변인님. 

◆ 호준석>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 박재홍> 두 분도 인사 나눠주십시오. 

◆ 박성태> 안녕하세요. 

◆ 오신환> 안녕하세요. 

◇ 박재홍> 오랜만에 뵙습니다. 총선 뒤에 처음 모신 거죠? 

◆ 호준석> 총선 전에 한 번 왔었고요. 떨어지고 다시 왔습니다. 

◇ 박재홍> 저런. 일단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체제가 출범이 된 상태고 62.8%. 당심과 민심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는데 어떤 의미가 있다고 판단하시는지. 

◆ 호준석> 국민들이 매우 전략적인 저희 당 지지자들께서 지혜로운 선택을 하셨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국민들께서 그 당을 보실 때 대표가 어떤 사람이냐, 누구냐에 따라서 그 이미지가 결정된다고 생각하거든요. 한동훈 대표는 젊고 반듯하고 또 새롭고 그리고 공정과 법치를 중시하고 그리고 제가 옆에서 본 바에 의하면 약자에 대한 배려와 그리고 격차 해소 이런 것에도 진심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저희 당이 나아가야 될 방향과 새 대표가 상징하는 이미지가 매우 일치한다라고 저는 생각하고요. 이런 방향으로 나아가는 변화가 시작됐다 그래서 중도, 수도권, 청년들의 마음을 얻는 그런 변화가 시작됐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중수청. 

◆ 호준석> 그렇습니다. 

◇ 박재홍> 호소할 수 있다는 말씀인데 일단 한동훈 대표 체제가 시작되고 많은 분들의 관심이 당정관계, 대통령과의 관계를 잘 풀 수 있을 것이냐. 물론 그다음 날 전대 다음 날 삼겹살 만찬도 했습니다마는 그런데 이게 삼겹살 먹는다고 해서 다 마음이 풀리겠느냐 뭐 이런 말씀도 하시는 분도 있고 대변인께서 어떻게 판단하세요? 당내 분위기나 지금까지 전해져오는. 

◆ 호준석> 많은 분들의 일반적인 관측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넸다. 사람이 아주 건조하게는 관계를 이어가겠지만 잘 지내기는 어려울 거다 생각했었잖아요. 그런데 바로 하루 만에 그 예상이 깨졌지 않습니까? 

◇ 박재홍> 깨진 거 맞습니까? 

◆ 호준석> 깨겼죠. 대통령께서 마음을 다해서 우리 한동훈 대표 잘 도와줘라. 혼자 두지 말아. 

◇ 박재홍> 외롭게 하지 마라. 

◆ 호준석> 여러 가지로 그냥 단순한 덕담이 아니라 진심이 실려 있다는 걸 거의 참석자들이 다 공통적으로 증언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윤 대통령께서 거대 야당이 폭주열차를 지금 폭주하고 있는 탄핵 열차 폭주하고 있는데 여당과 그리고 60%의 지지를 얻은 당대표가 돕지 않는다면 사실 어떻게 헤쳐나갈 수가 있겠습니까? 한동훈 대표도 마찬가지입니다. 60%의 지지한 그 지지자들의 대다수가 제가 현장에서 지역에서 만나본 민심은 한동훈 대표를 지지하는 그 지지자들 대다수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굉장히 바라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여전히 갖고 있는 분들이고요. 윤 대통령과 정부가 성공해야 한동훈 대표도 성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양자는 목표가 정확하게 일치하고요. 이해관계도 일치합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오랜 세월. 

◇ 박재홍> 20년 동안. 

◆ 호준석> 20년 동안 쌓아왔던 히스토리가 있기 때문에 그동안에 싸우기도 하고 또 화해하기도 하고 서로에 어떻게 하면 되는지 잘 알고 이런 것이 있다는 건 굉장히 강점이거든요. 부부가 이혼하기 쉬운 게 초반에, 초반에 기대감 막 깨지고 할 때지 20년 정도 싸우고 막 이렇게 히스토리가 쌓인 부부들은 쉽게 이혼하기 어렵거든요. 

◇ 박재홍> 황혼 이혼도 있습니다. 

◆ 호준석> 저는 황혼 이혼 반대입니다. 

◇ 박재홍> 일단 오신환 의원님은 그래도 당원이시기도 하고 그 전당대회 이후에 대통령이 초청을 해서 만찬 현장도 보셨을 것 같은데 어떻게 느끼셨어요? 추가적인 질문해 주세요. 

◆ 오신환> 한쪽에서는 전당대회 끝나자마자 다음 날 이렇게 낙선자들까지 함께 청와대 만찬을 초청하는 것이 과연 축하연이냐 아니면 낙선자들에 대한 위로연이냐 이런 지적도 있지만 사실은 당대표 입장에서는 굉장히 감정이 격하게 전당대회를 치르고 나서 그분들과 일대일로 만나기 쉽지 않았을 거예요. 그것을 대통령이 모두를 불렀기 때문에 그것이 한자리에 가능했던 측면이 있거든요. 그리고 또 한 가지는 다음 날 김재원 최고나 김민전 최고나 다른 소리를 한 것으로 인해서 벌써 이렇게 한동훈 체제를 흔들려고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하고 있잖아요. 그 첫 번째 어저께 첫 최고위원회의가 있지 않았나요? 

◇ 박재홍> 있었죠. 

◆ 오신환> 호준석 대변인님 혹시 참석. 

◆ 호준석> 저도 안 했습니다. 

◆ 오신환> 그래서 첫 번째 아마 최고위원들과 한동훈 대표와의 분위기를 보면 그것이 그냥 단순히 지나가는 일인지 아니면 정말 작심하고 한동훈 체제를 흔들려고 하는지를 알 수 있었을 것 같아요. 그래서 당내 분위기가 어떠했는지가 좀 궁금하고 제가 봤을 때는 이 당대표의 권한을 좀 다소 너무 과소평가하는 게 아니냐. 그리고 63%의 당심, 민심 지지를 받은 당대표로서 한동훈에 대한 기대감이 굉장히 크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혹시 가장 큰 과제가 뭐라고 생각하시는지. 제가 봤을 때는 한동훈 대표가 지금 가장 시급하게 해야 될 과제가 무엇이냐고 생각하는지. 혹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호준석> 저는 현장에 답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모든 것에. 그런데 우리가 관념적으로 중도, 수도권,청년 이거 탁상에 앉아서 얘기해야 답이 안 나옵니다. 저는 여의도연구원 재건한다고 하는데 현장으로 가서 목소리 많이 듣는 조직으로 만들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해요. 청년들 만나서 얘기 들어보면 답이 나옵니다. 거기서 생생한 것들이 나오거든요. 기자도 마찬가지지 않습니까? 앉아서 전화로만 취재하면 한계가 있어요. 나가보면 달라지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우리나라 청년들은 단군 이래 최고 경쟁력이 있고요. 전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이 뛰어난 젊은이들입니다. 이들을 주역으로 만들고 저희 당의 주역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직접 나와서 얘기 듣고 얘기를 해 보고 그래서 토론하고 거기서 답이 나오고 그다음에 철옹성같이 우리 당에 마음을 주시지 않는 4050 이분들,철옹성을 뚫으려고 하면 저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부서지지 않습니다. 넘어가야 돼요. 넘어갈 수 있는 저는 방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선거운동 해 보니까 이분들을 만나기 자체가 쉽지 않아요. 이분들 아파트 사시면서 아파트 막 들어가기 어렵거든요. 출퇴근할 때 나갔다 들어오시니까 지역에서 만나기도 어려워요. 그렇지만 이분들한테도 대한민국 좋은 나라가 돼야 된다. 우리 아이들 잘 키울 수 있는 그런 나라가 돼야 한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우리가 더 잘살 수 있을까. 다 똑같은 거예요. 

◇ 박재홍> 그러니까 그런 지지율적인 측면이고 당에 대한 신뢰 문제인데 지금 질문하신 것은 당정관계라든지 또 후보자와 당대표 당선자와의 관계 같은 것이 어떻게 잘 풀릴 수 있을 것이냐. 그리고 당내의 원외 당대표시잖아요. 그럼 원내 의원들 어떻게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냐 이 부분에 대한 질문이신 것 같아요. 

◆ 호준석> 그런데 역대 여당 대표가 63% 지지율로 뽑힌 거 거의 선례 없을걸요? 저는 아까 말씀하신 대로 이 리더십이 이 지지율이 갖는 의미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실제로 첫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인요한 최고위원, 그분 누가 친윤이라고 분류했었는데 한동훈 대표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그리고 한동훈 대표가 지난 100일 동안 보여줬던 리더십을 제가 그 옆에서 봤을 때는 일을 굉장히 잘합니다. 그리고 장악력이 있고요. 그래서 저는 빠르게 당을 장악해 나갈 것이다, 좋은 의미에서. 당의 체제를 혁신해 나갈 것이다. 그리고 대통령과는 저는 격주 또는 한 달에 한 번씩은 정례회동하시면서 혹시나 안 만날 때 오해가 쌓일 수 있는 거거든요. 억측이나. 그런 것들이 없도록 잘 관리해 나가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박재홍> 격주로 만나실 계획이세요? 

◆ 호준석> 아니, 그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박재홍> 바람. 박 실장님. 

◆ 박성태> 저는 한동훈 대표가 보수의 대선주자로서는 지금 구조적 딜레마에 빠져 있다고 보거든요. 그러니까 대통령과의 공존을 얘기하는데 그러려면 대통령과 뜻을 맞춰서 잘 가야 되잖아요. 대통령이 민심을 얻고 있냐? 지금 못 얻고 있어요. 그건 총선 결과로 드러났고 또 최근에 여러 주요 기관장들에 대한 인사. 또 가장 앞은 가장 최근에는 여사에 대한 경호처 면담조사, 이런 걸 봤을 때 대통령실이 하는 것들이 민심을 얻지 못하는 게 많아요. 그런데 그럼 그걸 한동훈 대표가 민심에 같이 올라타도록 끌어내야 되는데 그렇게 할 수 있느냐. 끌어냈는데 대통령이 그래, 네 말이 맞아. 참 내가 어렸을 때부터 네 말을 들을 걸 하면 잘 되겠죠. 그런데 저희가 예측컨대 대통령 스타일이 그건 네 생각이고 나는 나대로 가겠어라고 하면 할 게 없는 거예요. 

◇ 박재홍> 대변인님 반론해 주세요. 

◆ 박성태> 잠시만요, 그러면 한동훈 대표가 만약에 대통령의 변화를 끌어내지 못하면 최소한 공격하고 압박하기라도 해야 되는데 그것도 못한다면 당대표로서는 모르겠지만 대선주자로서는 지도자감에 손상을 받게 되겠죠. 그래서 저는 그게 공존이냐 아니냐. 그건 대통령 하기 나름인데 어쨌든 그런데 약간 딜레마에 빠져 있다고 봐요. 

◇ 박재홍> 그 부분에 대한 말씀. 

◆ 호준석> 그런데 정치는 세상 만사는 절충과 타협이지 않습니까? 사실 지난 총선 때도 한동훈 당시 비대위원장이 요구한 것들이 다 안 받아들여진 건 아니에요. 결국 받아들여진 부분이 있거든요. 이종섭 대사 건도 그렇고요. 황상무 수석도 결국 사퇴했지 않습니까? 대통령실에서 일부 수용하면서 가는 거예요.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가 요구했을 때 다 받아주지는 않겠죠, 대통령이. 그렇지만 민심에 올라타기 위해서 한 대표는 계속 노력할 것이고 그것이 대통령한테도 큰 어떤 동인이 될 것이고 그래서 그 과정에서 어떤 합리적인 정도의 지금보다는 훨씬 나아진 그런 결과들을 저는 낼 거라고 기대합니다. 

◆ 박성태> 예를 들어서 한동훈 대표가 얘기했던 구체적인 약속들이 있어요. 그러니까 같이 우리 잘 살아봅시다, 화합,이건 아주 추상적인. 거의 추상적인 레토릭에 지나지 않고 만약에 각자 서로 하려면 한동훈 대표가 할 일은 국민의힘의 연수원 새로 만들고 교육시키는 거 당의 미래를 위해서는 어떨지 모르지만 지금 국정에는 별 영향이 없는 것들입니다. 그런 건 한동훈 대표가 할 수 있겠죠. 그런데 국정에 직접적인 건 한동훈 대표가 출마 선언할 때 일단 특별감찰관 요청,추천하겠다고 했고요. 제2부속실 설치도 요구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민심이 의구심을 풀어달라고 요구하는 채상병 특검법을 나서서 발의하겠다고 했어요. 그런데 당대표가 된 다음에 일단 지금은 며칠 안 지났기 때문에 예의상 그럴 수도 있는데 이런 모습들이 조금 전술적으로 예의상 톤을 다운시킨 건가. 제가 볼 때는 그렇지가 않고 그냥 원래 톤이 없었던 듯한 느낌, 이런 느낌을 좀 받아요. 

◇ 박재홍>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한 한동훈 대표의 버전이 있잖아요. 제3자 추천에 의한 그 채 상병 특검법, 추진이 되는 겁니까? 

◆ 호준석> 그러니까 지금 취임한 지 이틀 됐는데 아무것도 없었던 것 같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건 좀 너무 성급하시다. 특별감찰관이나 제2부속실은 좀 비켜봐주시죠. 되나 안 되나 보시죠. 그다음에 특검법에 대해서는 저는 국민들의 민심이 무엇이냐. 민심에 올라탄다고 했는데. 민심은 채 상병 순직의 책임이 어디에 있느냐. 정확하게 밝히자 그다음에 수사의 부당한 외압이 있었는지 정확하게 밝혀야 된다라는 게 민심입니다, 제가 볼 때. 그런데 그 도구로 특검도 필요하다는 게 60% 안팎이 되는 거지 않습니까? 그런데 민주당의 특검에 대해서 제가 보기에는 여론조사하면 그렇게 높게 나오지 않을 거예요. 민주당의 특검법은 부당하다라고 인식하는 국민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헌법에 보장된 재의요구권에 의해서 다시 부결된 거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런 과정에서 저는 또 그 사이에 상황이 흘러가고 있어요. 예를 들면 채 상병의 순직에서 임성근 사단장이 무리하게 수중수색을 지시해서 과실치사 혐의를 씌울 수 있는가에 대한 판단은 경찰 수사와 그다음에 민간 전문가들에 의한 민간수사심의위원회에서도 모두 그렇게 볼 수는 없다라는 결론이 나왔지 않습니까? 그리고 마치 무슨 멋쟁 해병인가요. 단톡방에 있는 사람들이 주가조작 사범이 VIP한테 로비를 해서 임성근 구명했다 이런 의혹들이 제기됐었는데 제가 보기에는 이것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거의 판명이 되고 있단 말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상황들이 변하고 공수처의 수사 결과가 또 나올 겁니다, 머지않아서. 그러면 저는 거기에 따라서 민심이 반응할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때 민심이 여전히 아니다, 특검이 여전히 필요하다라고 하면 거기에 맞게 그 민심에 올라타서 논의를 하면 되는 것이고요. 이 정도면 밝혀졌구나, 이제 알겠다, 이렇게 됐을 때는 더 이상 특검 논의가 그때는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저는 장동혁 의원의 말은 후자를 반영한 것이라고 보고요. 특검에 대한 입장이 여전히 변함이 없다라는 한동훈 대표의 말은 전제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앞으로의 상황을 조금만 더 기다려보면 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오신환 의원님. 

◆ 오신환> 저는 우리 국민의힘 입장에서 한동훈 대표의 등장은 사실 굉장한 파괴력을 갖고 있다고 봐요. 왜냐하면 일단은 언론에서의 이슈 파이팅이나 장악력이 굉장히 뛰어나고 있잖아요. 일례로 저기 전당대회를 하고 있잖아요,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가 완전히 사라져버렸어요. 이제 사법리스크가 등장할 때 다시 재등장할 정도이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고 어쨌든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한 이니셔티브도 사실 한동훈 대표가 지금 쥐고 있는 거잖아요. 민주당이 계속 요구하고 있어요. 어쨌든 그걸 할까 말까에 대한 판단, 결정 그리고 당내 여러 가지 돌파해내는 여러 모습들 이게 다 한동훈 대표의 과제거든요. 그런데 민주당이 이걸 계속 부추기고 있단 말이죠. 그런 측면에서 보면 지금 여론조사 추이가 컨벤션 효과가 일부 있긴 하는데. 그건 전당대회 때만의 문제가 아니라 저는 향후에도 한동훈 대표가 이걸 놓지 않고 끌고 갈 것이다. 그런 점에서 국민의힘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좋은 기회를 맞이했고 이것이 뜻하는 대로 잘 당이 변화하고 혁신한다면 굉장히 국민들의 신뢰를 다시 회복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수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그러니까 특검이나 탄택에 중독되어 있는 민주당의 저렇게 폭주하는 부분들을 막을 수 있는 길은 국민의힘의 입장에서는 민심을 얻는 수밖에 없어요. 물리적으로 아무것도 안 되잖아요. 만약에 민심을 얻게 되면 저는 특검에 대한 탄핵에 대한 부분들도 민주당이 그렇게 쉽게 저렇게 몰아치기는 어렵다 이렇게 봅니다. 

◇ 박재홍> 사실 한동훈 대표가 63%의 지지를 얻고 대표가 됐는데 그 63의 숫자 안에는 어떤 한동훈 당시 후보가 제안했던 제3자 추천 특검법에 대한 긍정을 거기에 지지를 보냈던 국민도 있었을 거란 말이죠. 그런데 이 안에 대해서 한동훈 대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오히려 실망하는 분들이 더 많지 않겠느냐 이런 해석도 있습니다. 

◆ 호준석> 저는 그 민심이, 그 민심은 채 상병 순직에 대해서 진실은 정확하게 밝혀라. 그리고 이것이 더 이상 나라를 위해서 헌신하다가 희생한 젊은이의 순직을 더 이상 정쟁의 도구로 삼지 못하도록 명예롭게 그리고 정확하게 마무리를 지어라. 그래서 미래로 나아가라라는 그런 요구라고 생각합니다. 그 요구를 이루는 방법에는 필요하다면 그런 제3자 특검도 있을 수 있는 것이고요,앞으로의 상황에 따라서. 그다음에 제3자 특검으로 가지 않고도 그 요구가 충족이 된다면 굳이 거기까지 나아가지 않아도 될 수 있고요. 두 가지 길이 다 열려 있다고 저는 보는 겁니다. 

◇ 박재홍> 열려 있다, 모든 길이. 알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건희 여사가 지난 주말 토요일이죠, 검찰 조사를 받았는데 제3의 장소에서 받았다, 이 문제가 굉장히 큰 이슈가 됐고. 이제 어제 김건희 여사의 법률대리인인 최지우 변호사가 유튜브에 나와서 김 여사가 대국민 사과를 했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했다라고 변호인을 통해서 입장을 밝히셨는데 이 부분은 당내에서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 호준석> 그러니까 저도 사실 그 기사만 봤을 때는 변호인이 굳이 왜 유튜브에 나와서 저런 말씀을 좀 부정적인 인상을 받았었는데 그 유튜브 전문이 다 있더라고요. 영상도 있고 그래서 전문을 꽤나 긴데 제가 다 읽어보니까 그게 사실은 그 과정을 소상하게 나름대로는 성의 있게 설명하는 그 과정에서 그 부분이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그것만 딱 떼내서 기사 제목으로만 보면 이게 무슨 사과야. 이게 사과한 건가, 검찰 가서 무슨 사죄를 하지? 이렇게 느낄 수가 있는데 사실은 사과라는 표현은 쓰지도 않았어요, 그 변호사는. 진행자가 그럼 사과하신 거군요 이렇게 물어보신 거더라고요. 

◇ 박재홍> 심려를 끼쳐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그런 말을 했다. 

◆ 호준석> 그런 말을 조사 전에 김건희 여사께서 검사들한테 했다, 그 부분이 소명된 거예요. 전체 긴 설명 중에 한 대목이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그게 사과를 김건희 여사께서 하셨다라고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요. 사과는 받아들인 사람이 사과로 받아들여야 사과로 성립되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나중에 다른 기회에 김건희 여사께서 국민들한테 다시 사과할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오신환> 저는 개인적으로는 최지우 변호사가 갑자기 등장을 해서 사실 김건희 여사를 바라보는 시선들이 그렇게 지금 좋지가 않잖아요, 국민들이. 그런데 자꾸 김건희 여사에 대한 기사들을 생산해내고 저도 지금 호 대변인님 얘기를 들어보니까 맥락상은 그렇게 얘기할 수 있을지언정 언론에서는 그걸 다 실어주지를 않거든요. 그렇다면 굳이 왜 최지우 변호사가 나와서 김건희 여사를 대변하면서 저렇게 자꾸 이야기를 할까. 저게 김건희 여사의 뜻인가. 저는 그게 굉장히 궁금한 측면이 있어요. 국민의힘의 입장에서는 지금 한동훈호가 열심히 잘 출발해서 가고 있는데 왜 자꾸 김건희 여사에 대한 불필요한 언론의 이슈들을 만들어내는지 그게 좀 안타깝습니다. 

◆ 호준석> 이해하는 측면에서 보자면 저는 전문을 다 읽어본 다음에 조금 균형 잡히게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되는 면이 있더라고요. 제가 몰랐던 정보. 사실 그쪽 정보는 잘 모르잖아요. 김건희 여사의 입장에서는 억울한 것들이 꽤나 있다고 생각한단 말입니다. 그래서 그런 얘기를 한번 쭉 한번 할 필요가 있다라고 판단한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한번 우리 진행자 박재홍 앵커님이나 두 분도 한번 쭉 한번 보시면. 

◇ 박재홍> 전문을 읽어봐요. 

◆ 호준석> 청취자들께서도 한번 보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 박재홍> 황제조사 아니냐. 황제조사를 받았다라는 비판이 받잖아요. 제3의 장소에서 받았고. 그리고 또 검사들이 휴대폰 제출하고 제출했던 이유 자체가 녹음할 우려가 있다,김건희 여사의 조사 내용을. 둘째로는 생중계할 수도 있지 않냐. 셋째로는 이거 핸드폰은 무선으로 폭발이 가능하게 조작할 수 있지 않냐, 이렇게 최지우 변호사가 얘기해서 이것도 좀 논란이고 황제조사로 몰아가는 것도 납득이 안 간다 이렇게 말씀을 해서 오히려 이게 검찰 조사를 받은 것에 결단했던 김건희 여사의 어떤 그러한 진상조사를 향한 의지랄까 이런 것들이 약간 퇴색된 측면도 있지 않냐라는 비판도 있습니다. 

◆ 호준석> 그러니까 저도 그 대목 보고 참 정무적인 판단이 좀 미흡하구나 이렇게 생각했는데 전체를 읽어보니까 그 요지는 그런 얘기더라고요. 처벌규정이 없는 사건에 사실은 일반인이라면 소환조사도 할 수가 없는 건데 현직 대통령의 부인이 헌정 사상 처음으로 대면조사를 그래도 수용을 하고 12시간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그런 점은 평가받아야 된다. 저도 그 부분은 그렇게 생각을 하거든요. 그다음에 핸드폰을 뺏었다, 압수했다 이런 것은 사실 조금 악의적인 표현이라 생각하고 대통령 경호처는 윤 대통령이건 아니면 그전에 문 전 대통령이건 앞으로의 대통령이건 똑같이 규정대로 프로토콜대로 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국무회의에 들어갈 때 현직 장관들도 모두 핸드폰은 제출하고서 들어간다는 거죠. 그 규정대로 한 것이다. 그런데 황제조사라고 하는 것은 억울하다,그런 설명인데 거기에 폭발, 뭐 이런 얘기까지는 굳이 할 필요 없었는데 장황하게 설명을 하다 보니까 이런 부분만 놓고 보면 이게 무슨 소리야 이렇게 하게 되는 거죠. 

◇ 박재홍> 박 실장님. 

◆ 박성태> 저는 최지우 변호인이 언론에 자주 등장하게 된 배경에 제가 추정하는 게 있는데 얘기하면 제가 잘 모르는 최지우 변호인이 기분 나빠할 수 있기 때문에 얘기 안 할게요. 

◇ 박재홍> 얘기해 주세요, 얘기해 주세요. 

◆ 박성태> 어쨌든 뭐 여사의 입장도 알리고 어쨌든 최지우 변호인도 등장하게 됐죠. 그런 측면이 있을 텐데 저는 호준석 대변인님 말씀대로 역효과가 상당히 많이 나고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예를 들어서 세 가지잖아요. 녹음 그다음에 생중계, 폭발물. 일단 언론에서 요약한 거예요. 언론에서 요약한 그게 핵심이라고 봤기 때문에 언론에서 요약한 건데 앞에 물론 폭발물은 경호랑 연관돼 있을 텐데 예를 들어서 생중계 또는 녹음, 이거는 저는 경호랑 상관이 없다고 봐요. 그런데 경호랑 상관 없는 건데 그러니까 제가 알기로 여권 관계자한테 들은 걸로는 피의자로 보이는 것 자체가 상당히 싫어했다, 꺼려했다. 그래서 조사 일정이 공개되는 거에도 상당히 여사 측에서 민감해했고 그래서 내용이 혹시 노출되거나 그게 기록에 남을까 봐, 녹음이라는 걸 통해서. 그걸 상당히 꺼려했다고 들었어요. 물론 꺼려했겠죠. 저 같아도 싫었을 거예요. 그런데 우리는 검사가 하라면 하잖아요. 여사는 그러면 법 위에 있게 되는 거죠. 물론 제가 정확히는 모르겠어요. 누구나 다 검사가 그런 요구를 했을 때 제가 진술하는 걸 녹음할 수 있으니까 핸드폰 반납해 주고 들어오세요. 그럼 검사가 그걸 다 들어주느냐. 아니잖아요. 규칙은 제가 정확히 모르겠지만 일반인들은 그런 권리를 누릴 수가 없거든요. 폭발물은 경호상 폭발 우려는 경호상 그렇다 해도 원래 그건 전파를 통해서 신호를 준 게 있기 때문에 그렇다 쳐도 그러면 여사의 일거수일투족이 그 정도 레벨의 경호 수준으로 다 관리됐었냐. 우리가 22년에 아크로비스타 밑에서 본 영상만 봐도 전혀 아니었거든요. 그 뒤에 그러면 뼈를 깎는 고통을 통해서 혁신을 통해서 이 정도로 경호가 강화됐냐. 그건 모르겠지만 어쨌든 약간 해명이나 변명이 좀 구차하죠. 

◆ 오신환> 중요한 거는 지금 대면조사를 한 부분에 대해서 일단은 검찰의 입장에서는 이걸 성사시켰다라는 측면이 있는 것이고 김건희 여사도 사실 지금 명품백 받은 부분들에 대해서는 내가 조사를 할 이유가 없는데 그래도 응했다 이런 측면이 있잖아요. 제3공간에 대한 문제가 제일 큰 문제인 것 같아요. 검찰청에 출두해서 비공개라도 지하에서부터 올라갔으면 사실은 핸드폰을 검사가 검찰청에서 자기 핸드폰 내지는 않았겠죠. 

◇ 박재홍> 한 30초 남았는데요. 호준석 대변인, 이제 뭐랄까요, 한동훈 대표 체제 앞으로 바라보는 국민들에게 한말씀 해 주시죠, 어떻게 바라봐달라. 

◆ 호준석> 국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저는 미래로 가자라는 한동훈 대표의 말에 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이 정말 역대 어느 때보다도 전 세계 톱5 안에 들어갈 수 있는 좋은 여건을 지금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국가를 어떻게 어떤 비전으로 우리나라가 어떻게 될까에 대한 그 답을 제시하는 정치인, 저는 없었다고 생각해요. 그 답을 제시하는 정당이 되겠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호준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