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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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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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대담 :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박재홍>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2부 문을 열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8월 18일 전당대회죠. 앞서 15차례 전국 순회 경선이 진행 중인 상황입니다.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경선이 이제 반환점을 돈 상황인데요. 이 가운데 최고위원 후보 8분이 아주 치열하게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그중에 한 분을 오늘 만나서 또 민주당 전당대회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를 만납니다. 의원님, 나와계시죠?
◆ 이언주> 안녕하세요.
◇ 박재홍> 오늘은 어디 가셨습니까?
◆ 이언주> 지금 전북에 있습니다.
◇ 박재홍> 그렇습니까? 전북에서 일정이 진행 중이셔서. 아쉽게도 스튜디오에서 뵙지 못했는데 오늘 전북 분위기는 어떠셨어요?
◆ 이언주> 여보세요.
◇ 박재홍> 잘 들립니다.
◆ 이언주> 지금 전북에 와 있는데요. 제가 지금 보니까 전북에 산자위원, 국회의원분이 한 분도 안 계세요. 그런데 산자위원이거든요. 전북의 지금 현안이 에너지 관련 현안이 굉장히 많아요. 지역발전 관련해서. 그래서 제가 전북의 산자위원이 되겠다 그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전북에서 그럼 굉장히 분위기 좋으셨나 봅니다.
◆ 이언주> 네. 여기 지역의 현안하고 제가 지금 내세우고 있는 강점 그러니까 경제인으로서의 출신 강점 또 산자위원으로서의 강점하고 잘 맞아서 토론이 잘 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러시군요. 의원님 목소리가 밝으신 거 보니까 굉장히 오늘 전당대회 레이스가 괜찮으셨던 것 같은데. 방송을 듣고 계신 청취자나 혹은 당원들께 왜 이언주여야 하는가. 최고위원 후보로서의 어떤 출마하신 이유랄까요? 말씀 주시면.
◆ 이언주>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일단 경제인 출신 정치인으로서 산자위원으로서 우리 민주당이 민주주의 이런 것들 물론 저희 역사적, 정치적 자산으로 갖고 가지만 거기에 더해서 우리 미래에 대한 비전 보여주면서 우리가 이제 정권 교체 또 어떤 향후에 정권을 준비해가는 미래의 어떤 새로운 정권을 준비해 가는 과정에서 제 역할이 있다, 이재명 대표와 함께. 이 말씀을 드리고요. 그다음에 이제 저는 하이브리드 후보다.
◇ 박재홍> 하이브리드?
◆ 이언주> 그래서 상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다. 그래서 지금 굉장히 비상 시국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상대인 국민의힘이 매우 굉장히 복잡하죠, 내부가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보수 정당이라고는 하지만 사실은 이제 저희가 봤을 때는 검찰 쿠데타에 의해서 보수 정당이 접수돼 있는 그런 상태라고 저는 인식하고 있는데요. 이런 내부적인 상황 속에서 벌어지는 복잡한 이해 관계와 여러 가지 복잡한 세력 간의 알력 이런 것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여러 가지 앞으로의 정치적 행복, 정치적 일정 속에서 상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후보다. 그 말씀을 드리고요.
그리고 또 제가 어떻게 보면 저는 앞으로 그동안의 민주당이 여러 가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민주당의 변화가 필요하다. 그래서 새로운 민주당 우리가 얘기를 많이 하는데요. 이재명 후보가, 이재명 당대표 후보께서 내세우고 있는 새로운 민주당의 콘셉트에 가장 잘 맞는 후보다. 특히 이제 동진정책과 그다음에 먹사니즘, 먹고사는 것을 중시하는,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이재명 대표하고 가장 이런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가장 잘 공유하고 있는 후보다. 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특히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게 경제에 대한 식견을 갖고 있어야 되는데요. 그런 면에서 제가 가장 잘 맞다 이재명 대표께서 픽한. 그래서 영입한 후보다 이 말씀 드리겠습니다.
◇ 박재홍> 그래서 또 의원님이 한동훈 대표를 상대하기에는 현재 최고위원 후보들이 올드하다 이런 메시지도 SNS에 쓰셨던데 어떤 면이 올드한가요? 후보들이. 누구를 특정하신 건 아니죠?
◆ 이언주> 한동훈 대표가 국민의힘의 대표지 않습니까? 그런데 한동훈 대표를 어쨌든 간에 지금 이재명 대표가 일일이 다 상대하기에는 사실 저희 대표는 대선주자고 지금 준비해야 할 향후에 다음 정권을 준비해야 할 여러 가지 과제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한동훈 대표가 이렇게 보면 굉장히 민주당, 우리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사사건건 누구 말의 표현을 빌리자면 깐죽댄다는 표현까지 하시던데. 그래서 사사건건 헐뜯는 일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최고위원이 한동훈 대표가 사사건건 헐뜯는 것에 대해서 어느 정도 상대를 해 줘야 되는데요.
한동훈 대표의 특징이 어쨌든 법조인이기도 하지만 특유의 어떤 X세대의 톡톡 튀는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한동훈 대표를 상대하기에는 저는 세대적인 공감대라든가 세대적인 어떤 문화적, 정서적인 문화적인 비슷한 면들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전투력이라고 얘기를 하지만 어쨌든 토론과 말, 논리적 말싸움. 논리적 언변과 논리적 토론 능력이 어느 정도 이게 돼야 된다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거기에 있어서 어쨌든 이언주 누구와 싸워도 뒤지지 않는다. 그것은 다 잘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런 면에서 이언주 의원님이 최고위원 후보로서 가장 적절하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고.
◆ 이언주> 어쨌든 세대라든가 이런 면에서 비슷하다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박재홍> 의원님도 X세대신가요?
◆ 이언주> 네, 그렇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 이언주> 그래서 제가 비슷한 세대거든요. 그래서 한동훈은 제가 상대한다라고 지난번에도 제가 출마할 때 말씀드렸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런데 지금 이제 전당대회가 국민의힘은 끝난 지 얼마 안 됐습니다마는 굉장히 레이스가 당대표 후보자들끼리 치열했기 때문에 뉴스에 주목을 많이 받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같은 경우는 이재명 대표보다는 오히려 최고위원 후보들이 더 주목을 받는 것 같다, 흥행에 좀 실패한 것이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이언주> 이게 어떻게 보면 이재명 대표가 챔피언이지 않습니까?
◇ 박재홍> 챔피언?
◆ 이언주> 그런데 챔피언이 너무 막강하다 보니까 이게 도전자들이 지금 고전을 면치 못하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객관적으로 봤을 때. 그래서 사실은 이제 챔피언이 막강하고 도전자가 약체이다 보면 사실은 이제 그게 컨벤션효과가 떨어지는 것은 현실이죠. 그것은 부인할 수는 없는 것이고요. 어쨌든 그래도 저희는 최선을 다해서 최고위원들이라도 흥행을 조금 일으켜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만 저희 당원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당대표, 이재명 당대표께서 이 흥행면에서는 손에 땀을 쥐는 뭐 그런 것은 좀 부족할지 모르겠지만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그것을 좀 보완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 박재홍> 그 미래 비전이 먹사니즘입니까?
◆ 이언주> 그렇게 한마디로 말하면 그렇게 얘기를 할 수가 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런데 이제 의원님 말씀하실 때 이재명 대표가 챔피언 수준의 어떤 강력한 후보이기 때문에 지금 맞상대하고 있는 김두관 후보가 굉장히 강한 발언을 하고 계시죠. 이를테면 소수 강경 개딸들이 이렇게 해서 차기 대선과 지방선거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냐라고 한 것을 두고 정봉주 후보가 강하게 비판하면서 설전이 있기도 했는데 의원님은 이 발언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물론 의원님도 비판하셨을 것 같기는 한데.
◆ 이언주> 저는 사실은 그분의 전략이 잘못됐다고 생각을 해요.
◇ 박재홍> 김두관 후보의 전략이?
◆ 이언주> 사실 그분이 여기서 득표를 조금이라도 더 하고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지금 이재명 대표는 먹사니즘이라든지 동진 정책이라든지 이런 어떤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계속 당대표 선거를 이끌고 있단 말이에요. 그러면 사실은 김두관 후보 같은 경우에는 또 다른 어떤 좀 다른 측면에서의 어떤 미래 비전 이런 것들을 제시하면서 같이 경쟁을 하면 사실 좀 더 재미있어질 텐데 약간 거기에 대고 조금은 지엽적인, 절차적인 것을 가지고 얘기하면서 약간 트집 잡는 식으로 가다 보니까 이게 전혀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거죠.
그다음에 제가 말씀을 좀 드리면 오히려 어떤 소수 강경 개딸들 어쩌고 하는 이 부분은 만약에 이재명 대표, 이재명 대표 쪽의 레이스가 있고 반대편에 다른, 반대편 상대가 강하고 그렇게 해서 이것이 팽팽한 어느 정도 싸움이 되는 레이스가 되면 오히려 개딸들 이런 어떤 선거에서의 어떤 강경한 어떤 흐름 이런 게 오히려 형성이 될 수가 있는데요. 제가 보는 관점에서는 오히려 지금 상황은 개딸들의 어떤 강경함이 별로 안 드러나고 있어요. 너무 시시하게 진행되다 보니까.
◇ 박재홍> 그런가요?
◆ 이언주> 지금 현상은 그렇거든요, 오히려. 그러니까 만약에 개딸들이 소위 말하는 그런 개혁의 딸들이 막 이렇게 강경하게 막 이렇게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굉장히 심하게 눈살 찌푸릴 정도로 심하게 하고 있다 이런 수준이라면 굉장히 지금 투표율도 엄청나게 높고 이래야 되거든요. 그런데 이게 너무 일방적으로 진행이 되다 보니까 오히려 개혁의 딸들이.
◇ 박재홍> 오히려 안심하고 있다.
◆ 이언주> 너무 이렇게 일방적으로 진행이 되니까 활성화가 잘 안 되고 있는 상황이에요, 오히려.
◇ 박재홍> 그런데 민주당 상황에.
◆ 이언주> 그리고 이분이 지적하는 것은 제가 볼 때는 지금 상황 파악을 잘 못하시고 있는 거 아닌가? 이런 지적이 잘 안 맞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김두관 후보의 지적은 이제 지금까지 총선 과정이라든지 혹은 민주당 내 당내 민주주의가 지나온 시간을 돌이켜보면 많이 실종된 것이 아니냐 그리고 어떤 다른 목소리를 내면 개딸들의 비판을 받았던 분들이 좀 있으시잖아요. 그런 분들이 또 결국 결과적으로 탈당하신 분들 굉장히 많고 그렇다면 당내 다른 목소리가 수용이 되지 않는 이러한 민주당의 상황 자체가 문제가 아니냐 그런 차원에서 문제를 제기한 것일 수 있지 않겠습니까?
◆ 이언주> 그러니까 백 번 양보해서 이분이 그런 목소리를 내고 싶으시면 구체적으로. 그러면 지금 현재 어떤 것이 문제가 된다라고 구체적으로 문제제기를 하셨으면 좋겠어요. 너무 두루뭉술하잖아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은 너무 일방적이라서. 그러면 활성화가 잘 안 되고 있는 시점인데 약간 조금 김 새는 얘기지 않습니까, 그렇죠?
◇ 박재홍> 민주당을 걱정해서 김두관 후보를 말씀을 하시는데. 왜냐하면 지금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자체가 지금 국민의힘보다 낮게 나오는 상황이 많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 이언주> 그러니까 말씀하신 대로 그것도 좀 진단이 틀렸어요. 지금 지지율이 낮게 나오는 것은 첫째는 일단 선거가 끝났어요. 그런데 이제 조국혁신당이 또 따로 있잖아요. 그래서 야당의 범야권의 지지율이 약간 분산돼 있는 측면이 있고요, 그렇죠? 그다음에 또 두 번째는 뭐냐 하면 정권 심판에 대한 분노랄까요. 정권에 대한 분노나 이런 열기들이 있었는데 그런 열기들이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그것을 다 흡수를 하지 못하고 어떤 면에서 보면 효능감이랄까요. 정권에 대한 그러니까 정권에 대해서 부정평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를 다 효능감 있게 반영하지 못하고 사실은 이렇게 뭔가 자꾸 비판하고 뭔가 하고는 있지만 그것이 어떠한 결과물로서 나타나고 있지 않지 않습니까? 죄송한 얘기입니다마는 우리 지지자한테는. 그러다 보니까 약간의 피로감 같은 것이 누적되면서 힘 빠지면서 약간 관심이 좀 줄어든 측면이 분명히 있거든요. 그러면서 그냥 이렇게 정치에 대한 관심 자체가 전반적으로 좀 떨어져 있는 상태다 저는 이렇게 보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약간 이렇게 슬로된 상태다.
그런 것이지 이것이 어떤 개딸들 이런 운운하는 그런 상황하고는 거리가 먼 상태다.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그냥 이것이 90% 이렇게 가버리고 이렇게 하니까 이게 투표율 자체가 조금 내려가고 그래서 이렇게 뭔가 흥분되게 이렇게 막 집중도가 생기면서 오히려 개딸들이 막 활성화돼 있는 것하고는 오히려 반대 상황이 벌어져 있는 그런 상황이란 말이에요. 그래서 이분이 이것을 만약에 비판을 하시려면 조금 더 구체적인 사례를 가지고 비판하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무슨 말씀하시는지는 알겠지만 비판이 너무 두루뭉술하고 구체적이지 않고요. 지금 현재 상황하고 너무 맞지 않아요.
◇ 박재홍> 그러니까 저는 김두관 후보뿐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이 처한 상황으로 최고위원 후보자로서 당 지지를 올리셔야 할 입장에 있기 때문에 한국갤럽의 자체 조사가 23일부터 25일까지 전국의 18세 이상 1001명 대상으로 조사한. 무선번호 가상번호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의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이 27%, 국민의힘이 35% 지지율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민주당 입장에서는 정권 교체도 해야 되는 상황인데 그렇다면 지난 대선 결과를 보면 중도층을 잡아야 하는 그러한 선거이기 때문에 어떤 민주당으로서는 확장 전략이 필요할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현재의 민주당은 중도 확장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정당이냐 이런 질문입니다.
◆ 이언주> 그러니까 그걸 막연하게 그걸 중도 확장이라고 말씀하실 게 아니고 지난 총선 때를 보면 분명히 팔십몇 퍼센트까지 갔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때 보면 정권 심판론이 훨씬 강했잖아요. 그때는 그러면 중도나 느슨한 어떤 예를 들어서 정권에 대한 비판이 훨씬 덜했냐 하면 훨씬 더 셌어요, 그렇잖아요. 그러니까 지금처럼 정권심판에 대한 비판이라든가 어떤 강렬함이 훨씬 덜했다는 게 아니고 오히려 지금까지의 이 문제는 정권심판론이 훨씬 강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어떠한 효능감 있는 결과물을 가져다주지 못하고 그냥 말로만 이렇게 하면서 사실은 어떤 결과가 도출되지 못한 상태에서 피로감이 누적된 결과다. 그래서 사실은 끊고 맺는 게 분명해야 한다라는 생각이 저는 오히려 들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시간이 좀 지났으니까 우리가 그러면 이 상황에서 어떤 결과물을 가져다주지 못할 경우에 그러면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되는 것인지 그냥 막연하게 개딸이다 어떻다라는 이런 어떤 반대를 위반 반대, 트집을 위한 트집.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저는 굉장히 비생산적인 얘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그 얘기도 우리가 얼마든지 비판도 우리는 새겨듣고 하기는 해야 합니다마는 조금 더 그런 비판들은 구체적이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이제 최고위원 후보들이 주목을 많이 받고 계시고 이 가운데 원외 후보인 정봉주 후보가 초반 돌풍이 셌었죠. 그래서 누적 득표율도 현재까지 1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상대 후보의 돌풍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의원님?
◆ 이언주> 정봉주 후보님이요? 일단 저는 굉장히 흥미롭게 보고 있어요.
◇ 박재홍> 흥미로운 점.
◆ 이언주> 그래서 우선 뭐냐 하면 아무런 어떤 어떻게 보면 이제 원외지 않습니까? 그래서 어떤 면에서는 지난번의 원내 진입을 못 하셨잖아요. 그래서 역량 그러니까 정치적 역량이 충분한데도 불구하고 어떠한 여러 가지 구설수 이런 것 때문에 사실은 스스로 이제 내려놓으셨잖아요. 그래서 그런 것에 대한 안타까움 이런 것들이. 왜냐하면 이건 당내 선거니까요. 그래서 우리 당의 지지층이 이런 안타까움 같은 것을 당에 어떤 전당대회에서 지지로 표출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최고위원으로라도 역할을 하셨으면 좋겠다 이런 게 반영돼 있는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들고 그리고 두 번째는 이쨌든 우리가 이런 온라인을 통한 권리당원 그러니까 대중정당으로서는 어떤 흐름이라는 것이 형성되면서 이런 특별한 조직이나 기득권이 없는, 기반이 없는 사람도 이렇게 갑자기 이렇게 부각을 나타낼 수 있는 재미있는 현상들이 일어날 수 있다. 그런 걸로 이제 보는 거죠. 물론 어떻게 끝까지 1등 하실지는 봐야 되겠습니다.
◇ 박재홍> 그런가요? 그럼 아직 한 2주 정도 레이스가 남았기 때문에 그 상황이 또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이렇게 판단하시는 건가요?
◆ 이언주> 지금 보면 어쨌든 또 처음에 독보적으로 가시다가 최근 들어서는 김민석 후보께서 또 많이 치고 올라오셨기 때문에.
◇ 박재홍> 많이 올라왔죠.
◆ 이언주> 그래서 지금 보면 3분의 2가 남아 있거든요. 물론 과반 정도 돈 것 같지만 사실은 이번 주에 호남이 남아 있고요. 경기와 그다음에 서울. 그러니까 호남하고 경기, 서울이 저희는 당원들이 가장 많거든요. 그래서 호남, 경기, 서울만 하더라도 사실상 거의 70% 정도 되기 때문에 권리당원 비율이. 그리고 여론조사가 남아 있어서 이게 어떻게 되는지가 관건이죠, 사실은.
◇ 박재홍> 그러니까 호남과 경기 서울이 큰 승부처가 될 것이다라는 말씀이네요.
◆ 이언주> 그렇죠.
◇ 박재홍> 그런데 의원님 페이스가 지금 어떤 상황이라고 판단하십니까? 지금까지 보면.
◆ 이언주> 저는 여론조사에서 처음에 굉장히 선전하고 예비경선 컷오프에서도 굉장히 선전을 했죠. 저도 이제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비교적. 그래서 아마 여론조사나 이런 데서 굉장히 선전을 했는데 사실은 이제 우리 당원들 숫자가. 조금 이렇게 고전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어떤 면에서 보면 기대에 못 미쳤고요. 어떤 면에서 보면 지금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그 투표율이, 투표율이 저는 높을수록 좋거든요. 왜냐하면 투표율이 높아야 젊은 사람들이 많이 투표하고 또 투표율이 높을수록 붐업이 막 돼서 어떤 인지도나 이런 여론들이 잘 반영이 되는데 투표율이 낮을수록 조직력이 강한 사람이 유리하거든요. 그런데 이제 저는 사실 세력도, 조직도 없기 때문에 투표율이 낮으면 저는 불리합니다.
◇ 박재홍> 투표율 의원님 입장에서는 높이셔야겠네요.
◆ 이언주> 그런데 그건 저 혼자 높일 수 있는 게 아니라서요, 저 혼자서. 그래서 비교적 저도 수도권에서 좀 강한 편이기 때문에 호남이 또 저희 당 입장에서 보면 호남이 또 승부처지 않습니까? 그래서 호남이 전략적으로 투표를 합니다, 호남이. 그래서 민주당의, 더불어민주당이 집권하기 위해서, 정권 교체를 앞으로 해나가고 집권하는 데 이언주가 전략적으로 꼭 필요한 사람이다 이런 판단을 꼭 해 주셨으면 좋겠다 이 말씀 드리고 그다음에 사실은 이제 2표입니다, 1인 2표요. 그러니까 1표 잘 나가는 사람 찍어주고 1표 꼭 이언주 된다 이렇게 해서 안 찍으시면 안 되고요. 지금 잘못하면 간당간당할 수 있기 때문에 1표 찍어줘서 살려달라고.
◇ 박재홍> 당원들에게 호소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신 것 같습니다.
◆ 이언주> 1표 찍어서 꼭 살려달라. 안 그러면 잘못하면 이거 심각하게 될 수도 있다. 읍소를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한 2분 남았는데요. 의원님. 이제 총선 이후에 어떤 민주당 지지층들에게 뭔가 정치적 효능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지금 채 상병 특검법이 국회에서 또 최종 폐기된 상황 아닙니까? 그리고 방송 관련 법 역시 지금 국회에서 극단 대치 이어가고 있고 그래서 입법하면 필리버스터, 대통령의 거부권 다시 또 재입법 논의 이런 것이 무한 로프로 반복되고 있기 때문에 그러면 민주당이 보여줄 수 있는 어떤 대안이랄까 그게 뭡니까?
◆ 이언주> 그러니까 사실은 그 효능감을 보여주지 못한 부분들이 사실 우리의 잘못은 아니거든요. 저희가 200석이 안 되니까 이거 거부권 해서 돌아오게 되면 저희의 한계가, 힘의 한계. 그래서 이것을 저의 지지층이 이해를 못하실 건 아닐 거예요. 저희가 잘못해서 그런 건 아니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또 그렇다 보니까 이게 자꾸 반복되면 피로감이 누적된단 말이죠. 그런데 이제 저희는 한편으로는 투쟁을 정치 투쟁을 계속 해 나가되 저는 개인적으로 한편으로는 우리가 전략적으로 정치 투쟁과 이런 것들을 어떻게든 여당 쪽에 우리에 동조하는.
그러니까 제3자 특검 얘기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어쨌든 특검에 대해서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단 말이에요. 찬성하는 사람들이. 설득하기 위해서 최대한 노력을 하되 한편으로는 예컨대 최근에 보면 티몬이라든가 이런 사태에서 민생과 관련된 굉장히 어려운 상황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볼 때 그래서 이번 주에도 피해자들과 함께 토론회를 개최를 하는데요.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민주당이 발벗고 나서서 국민들이 가려운 부분들을 긁어주고 가계부채 문제라든가 이런 민생 문제에 대해서 정부가 소홀히 하는 부분들에 대해서 우리가 해결해 주는 그 모습들을 우리가 정말 앞장서서 보여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의원님 남은 일정 잘 소화하시고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언주> 고맙습니다.
◇ 박재홍>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