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7/30(화) 서정욱 "제2부속실이 김여사 방탄용? 야당은 뭘 해도 비판해"
2024.07.30
조회 85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서정욱 변호사, 장윤미 변호사
■ 대담 : 김수민 시사평론가



◇ 박재홍> 한판브리핑 김수민 평론가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수민> 반갑습니다. 

◇ 박재홍> 일단 대통령실의 제2부속실 설치에 착수했다라는 소식인데.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의 활동을 보좌하는 공식 조직이 생긴다라는 거죠? 

◆ 김수민> 대통령실은 지난 1월 김건희 영부인 특검법 당시에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했죠. 그때 제2부속실 설치를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는데요. 그동안 가시적인 조치가 없다가 이번에 설치 작업에 착수를 했습니다. 제2부속실은 대통령 배우자의 활동 전반을 보좌하는 조직인데요. 지난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은 제2부속실 폐지를 공약을 했습니다. 영부인도 당시에 아내 역할에만 충실하겠다라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영부인 관련 논란이 이어지면서 활동을 관리할 필요성이 제기된 끝에 이번에 부활하기로 결정이 되는 것입니다. 

◇ 박재홍> 이 제2부속실장 누가 될 것이냐 이것도 관심 포인트인데 장순칠 시민사회2비서관이 유력하다고 하죠? 

◆ 김수민> 장순칠 비서관은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의 보좌관 출신으로 윤 대통령의 대선 출마선언을 준비하던 시절부터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국정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에서 시민사회수석실 국민공감비서관,현 명칭 시민사회2비서관으로 승진을 했고요. 제2부속실이 설치가 될 경우에 실정을 포함해서 인원은 5명 내지 10명 규모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과거 정부와 비슷한 인력입니다. 

◇ 박재홍> 제2부속실이 드디어 설치가 되는 흐름인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시는지, 서 변호사님부터. 

◆ 서정욱> 먼저 이제 왜 폐지했느냐부터 봐야 돼요. 두 가지인 게 첫째는 조용한 내조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그 조직이 너무 비대하면 안 되니까 오히려 조직을 슬림화해서. 

◇ 박재홍> 대통령실을? 

◆ 서정욱> 네. 그러면서 이게 작고 강력한 대통령실을 만들어야 된다. 이런 의미로 폐지한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제 이러다 보니까 영부인이 실제 활동은 필요하거든요, 여러 가지. 그런데 체계적으로 보좌할 공식 인력이 없잖아요. 그래서 아마 최소한으로 한 5명에서 한 7~8명. 최소한으로 만들어서 체계적으로 한번 공식적으로 보좌를 하자, 이런 취지거든요. 따라서 이게 원래 없앴던 게 뭐 다른 의도가 아니고 오히려 조용한 내조하고 작고 강력한 대통령실 이런 거기 때문에 저는 그때도 반대했었어요. 저는 민정실도 폐지 반대했고 제2부속실도 반대했는데 이번에 저는 제대로 잘했다고 봅니다. 

◇ 박재홍> 사실 민정수석실도 안 한다고 했었고 2부속실도 안 한다고 대통령의 공약이었었는데 결국 2년 만에 다시 하게 된 거 아닙니까? 

◆ 서정욱> 그거 대통령이 너무 이상에 젖어서. 

◇ 박재홍> 이상에 젖었었다. 

◆ 서정욱> 옛날에 과거에 좀 어두운 음지에서 좀 안 좋은 일이 많았잖아요. 

◇ 박재홍> 사정기관들을 컨트롤하는. 

◆ 서정욱> 그래서 폐지했는데 그게 없으니까 대통령이 공직기강을 바로잡을 호랑이로 치면 이빨과 발톱이 없는 거예요, 민정이 없으니까. 그래서 부활한 거죠. 이번에 제2부속실도 마찬가지예요. 뭐 저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 박재홍> 장 변호사님. 

◆ 장윤미> 그러니까 저는 역으로 이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을 때 구체적 국정운영에 대한 청사진이 없었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성적으로는 그렇죠. 작고 강력한 대통령실. 민정수석실 부활시켰고요. 그리고 제2부속실 왜 없애겠다고 했습니까? 아무것도 안 하겠다는 취지로 국민 앞에 약속한 겁니다. 허위 학력 위조 사건이 벌어졌을 때 국민 앞에 사과하면서 내가 대통령께 누가 되니까, 이렇게 내가 사랑하는 배우자한테 해가 되니까 나는 그냥 아주 조용히만 있겠다라고 해서 없애겠다고 한 거예요. 조용히 내조는 하셨습니까? 그렇지 않잖아요. 최재영 목사가 청문회 과정에서 이야기한 인사에 관여했다는 의혹, 행정관들이 김건희 여사에게 보고하고. 그렇다면 이건 국정운영의 어떤 권력을 양분해서 사용하고 있다라는 인식이 있는 거죠. 그리고 본인 수사에 대해서는 검찰 앞에서만 사과하고 이게 제2부속실을 이렇게 뒤늦게 만든다고 해결이 될까요? 해소가 될까요? 완전히 실기했고 국민과의 약속은 지키지도 못했고 그리고 제2부속실로 예산, 인원 통제받는다고 해서 이런 월권행위가 과연 중단될 것인지. 거기에 대한 대책이 제2부속실로 과연 가능할 것인지.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 박재홍> 그런데 민주당에서는 이제 제2부속실 설치를 김건희 여사를 방탄하기 위한 벙커다, 이런 식으로까지 비판하고 있는데 이 비판 어떻게 듣고 계세요? 

◆ 서정욱> 옛날에 오히려 폐지하면 또 폐지한다고 비판했던 것 같은데요. 뭘 해도 김건희 여사가 뭘 해도 비판하는 것 같아요. 과거에는 왜 그게 없냐. 그러니까 비선에서 보좌받는 게 아니냐. 이런 비판이 제가 기억이 나는데 저는 너무 비판을 위한 비판보다는 이게 방탄보다는 체계적인, 공식적인 보좌다. 필요 최소한 인원으로 갈 겁니다. 

◇ 박재홍> 그런데 특별감찰관 얘기도 나오지 않습니까? 사실 진짜 필요한 건 특별감찰관을 통해서 어떠한 비리 소지를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거, 이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서정욱> 그건 이제 대통령이 폐지하겠다고 한 적도 없고요. 국회에서 추천해 달라고 했어요. 옛날에도 대통령이 추천해 달라 했잖아요. 그러면 여야가 합의해서 추천해 주면 되거든요. 그런데 이건 국회가 추천 안 한 거 아닙니까? 지금이라도 추천해 주면 대통령이 그걸 거부할 이유가 전혀 없죠. 그건 한 번도 대통령이 안 하겠다고 한 적이 없습니다. 

◆ 장윤미> 일단 비판을 위한 비판이라고 말씀 주셨는데요. 저는 어쨌든 이런 국면까지 왔으면 제2부속실을 부활시키는 게 맞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민주당에서도 이런 우려인 거죠. 지금 여사가 새벽에 보냈다는 모든 문자 같은 게 다 공개가 됐어요. 굉장히 깊숙이, 굉장히 본인을 사실상 권력자로 인식하는 것과 같은 그런 흔적들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뭔가 그 부분과 관련한 의혹 제기나 문제 제기가 있으면 지금 제2부속실 있어서 다 통제받고 있다라고 하는 사실상의 명분을 변명거리를 만들려고 하는 거 아니냐라는 우려가 있는 거죠. 이렇게 늦게 지금 만든 부분 물론 그 명도 있지만 이런 측면에서 과연 방패막이 이상의 역할을 할 것인가 우려도 있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김수민 평론가 어떻게 보십니까? 그래도 어떤 제2부속실 설치는 대통령 입장에서 또 결단한 부분도 있을 테니까. 어떤 국정 쇄신의 어떤 계기는 될 수, 전환의 기회는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 김수민> 일단 체계적으로 영부인도 보좌의 대상으로 포함을 시켜서 관리를 한다는 측면에서는 제2부속실 설치에 대해서 호응하는 여론도 있을 것으로 보여지는데 그런데 제2부속실 설치가 영부인의 공개적 활동을 어느 정도로 전제를 하고 하는지를 변론으로 하고서라도 일단은 제2부속실 설치 여부보다 더 중대하게 국민들이 생각할 수 있는 건 영부인의 활동하는 것 자체입니다. 왜냐하면 처음에 약속이 공적 활동을 자제하는 쪽이었었기 때문에. 그리고 사실 여기에 관련한 여론조사들도 몇 차례 실시가 된 적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여기서 나타났던 어떤 부정적 여론이랄까 이런 것들을 어떻게 불식시켜 나가느냐. 이것이 더 제2부속실 이상의 과제가 되지 않을까 그렇게 전망을 합니다. 

◇ 박재홍> 이 이슈는 여기까지 하고요. 대통령실이 또 임대차 2법 폐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지금 발표가 됐습니다. 또 주택공급을 확대하는 데에도 초점을 맞추기로 했는데 부동산, 이 부동산 역대 정부마다 항상 문제가 되기는 했습니다만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습니까? 

◆ 김수민>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임대차 2법이 4년 치 가격 상승분을 반영해 전셋값을 상승시키는 압력을 만들고 있다면서 당연히 공급은 확대해야 하고 임대차 2법도 폐지하는 방향이 맞는다라고 말했습니다. 임대차 2법은 세입자의 주거를 연장할 수 있는 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 인상을 통제하는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하고 있는데요. 대통령실은 임대차 2법이 전셋값 상승, 이중 전셋값을 형성하는 등의 부작용이 있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또 8월 발표할 부동산 대책을 공급 확대 위주로 준비를 하기로 했는데요. 정책 수단으로는 도시정비사업 인허가 기간 단축, 그린벨트 해제, 3기 신도시 주택 조기 착공, 빌라 등 비아파트 공급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이런 가운데 대통령이 이제 부동산 투기 수요를 억제시켜라라는 지시를 했다고 알려졌는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 김수민> 윤 대통령은 최근 참모들과의 회의에서 실수요는 괜찮으나 과거에도 투기적 수요가 붙으면 집값을 잡기가 어려웠다면서 투기적 수요를 엄단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은 최근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에 관해 일부 투기적 수요가 발생했다고 보고 있는데요.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 3% 상승을 해서 5년 10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보였습니다. 

◇ 박재홍> 일단 임대차 2법 폐지 이게 이제 문재인 정부 때 나왔던 법안에 대한 아마 폐지를 얘기하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효과성에 있어서? 

◆ 서정욱> 일단 전세 자체가 우리나라밖에 없어요. 전 세계에 없어요. 

◇ 박재홍> 계약 형태 자체가. 

◆ 서정욱> 일본도 그렇고 유일하게 독일, 일본도 없어요. 돈을 맡겨놓고 공짜로 사는 거예요. 그렇잖아요, 전세라는 게. 이게 두 가지 전제인데 하나는 이율이 아주 높아야 돼요. 그런데 이율이 안정되고 그다음에 집값이 계속 올라갈 때 전세 끼고 갭투자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게 전제가 안 되면 이 제도는 저는 장기적으로 없어질 걸로 봐요. 전세 제도는. 그런데 현재는 지금 이게 존속하는데 문제는 전부 1가구 1주택이면 자기 다 사는 집만 있으면 전세 내놓을 집이 어디 있어요? 다 자기가 살면. 이게 복수, 집이 여러 채가 있어야 내가 한 채 살고 나머지는 전세 내놓을 거 아닙니까? 따라서 저는 이게 공급 확대라는 게 바로 그런 거예요. 너무 다주택자를 범죄자 취급하다 보면 이게 전세 물량이 없습니다. 따라서 전세 공급을 어떻게 확대하느냐 이 문제고 저는 기본적으로 이런 민사 이런 문제에 정부가 개입해서 잘되는 경우를 본 적이 없어요. 이런 경우 시장 실패보다 정부 실패가 더 가능성이 높아요. 시장이 훨씬 더 민감하게 정보도 빠르고. 왜, 자기 문제니까. 그런데 관료들은 전부 책상에 앉아서 하거든요. 따라서 이게 의도는 세입자들 도와주기 위해서 뭐 규제를 하고 막 해도 그때 박주민 의원인지 누구인지 미리 정보 알고 몇 년 치 올려버렸던 이런 의원도 있었잖아요. 그거 한번 확인해 보세요, 이름을, 아마 박주민 의원으로 저는 기억하는데 그건 확인을. 실제 4년 치를 미리 올리는 경우 많아요. 따라서 저는 충분히 폐지도. 

◇ 박재홍> 모 의원으로 정정하겠습니다. 

◆ 서정욱> 모 의원으로 하는데 확인해 보십시오. 

◇ 박재홍> 알겠습니다. 

◆ 장윤미> 박주민 의원이 일단 전세 가격을 올렸다고 해서 구설에 올랐던 건 있는데 4년 치를 만일 수치를 반영해서라기보다는 좀 많이 올렸던 거 아니냐라고 했었던 부분이 있었고. 저는 오히려 일단 서정욱 변호사님 말씀 주신 대로 이게 전세 이런 제도가 한국에 대단히 특수하고 전세를 놓기 위해서는 1가구 2주택자가 또 전제돼야 되고. 이렇다면 고개를 끄덕일 텐데요. 이제 말씀 주셨지만 전셋값이 상승되기 때문에 이거 임대차 2법 폐지해야 된다. 그런데 전세 가격과 관련한 임대차 2법의 가장 큰 한 축은 전세 상한가를 한도를 씌우는 거예요. 이게 제도가 처음 할 때는 이렇게 된다라고 해서 이중으로 했을지 모르지만 지금 자리 잡고 있는 상황에서는 그게 안 되는 겁니다. 그런데 전셋값이 오르니까 전세가 상한을 두는 캡을 그냥 없애버리겠다? 이건 앞뒤가 맞지 않아요. 그리고 이 정부 들어서 주택 가격 잡겠다고. 왜냐하면 문재인 정부가 정권을 실권한 데는 부동산 이슈가 분명히 크게 자리 잡고 있으니까요. 공급대책 막 하겠다 그랬습니다. 대단히 지체되고 있다는 그런 우려가 당 내부에서도 나왔었어요, 국민의힘. 그러다가 지금 와서 이렇게 아파트값이 정말 들썩이고 있거든요. 이런 대책을 발표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빨리할 수 있는 걸 했었어야죠. 좀 실망스럽습니다. 

◇ 박재홍> 사실 임대차 2법 이거 관련해서는 이 제도 때문에 도움받고 있고 어떤 큰 폭으로 인상 안 돼서 안정적으로 전세를 살았던 분도 있기 때문에 관련된 정책 논란도 있을 것 같은데. 대통령의 이 발언 어떻게 봐야 됩니까? 부동산 투기 수요를 억제하라. 투기 수요를 억제하라. 이건 시장 논리인데. 착하게 살도록 해라, 이런 말과 똑같은 거 아니에요? 

◆ 서정욱> 그러니까요. 그런데 경제학에서 앵커님이 더 잘 아시는 지대이론, 불로소득 이런 게 투기수요에 좀 있으니 이걸 환수해버린다든지 지금도 여러 가지 장치가 있으니까. 요즘 부동산 값이 상당히 꿈틀거리고 있잖아요. 지금 상당히 이걸 또 초기에 안 잡으면 나중에 심각한 상황이 될 수 있으니까 아마 초기에 강력한 조치를 주문하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시장에 어떤 신호를 보내는 차원의 대통령의 발언이다. 

◆ 장윤미> 저는 무슨 발언이 떠오르냐면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대통령은 전두환 씨처럼 이렇게 머리를 빌리는 거지, 본인이 다 잘 알 필요 없다라는 취지로 이야기를 했어요. 아니, 전형적이에요. 대통령께서 시장 신호를 감안하든 총론격의 어떤 의제를 던질 수 있죠. 그런데 이건 너무하잖아요. 투기수요 억제하라, 이거예요, 그냥. 더 이상 나아가지 않습니다. 이 각론을 대통령이 정말 다 채울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최소한의 방향성과 그리고 그런 부분이 머릿속에 있어야 이 대통령의 참모들과 함께 움직일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어떤 경제에 대한 관념. 맨날 뭐 자유주의 이런 이야기를 하시는데 그냥 공론에 그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대통령이 이게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능력의 문제 아니냐라는 우려가 나오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 박재홍> 국회로 갑니다. 야권이 주도했던 방송4법 이제 국회 통과한 상황인데 여당에서는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를 해야 된다. 이제 건의하겠다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거죠? 

◆ 김수민> 방송4법에 대한 110시간 필리버스터가 마무리가 됐습니다. 국민의힘이 국회 회의장에서 퇴장한 가운데 방송4법 중에 마지막으로 상정된 EBS 방송법이 본회의를 통과를 했고요.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공영방송 이사회를 민주당 마음대로 구성하겠다는 것이라고 반발을 했습니다.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하겠다는 것이 국민의힘의 입장이고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정부 여당의 방송 장악을 막는 법이라고 밝히면서 법안 수용을 촉구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또다시 거부하면 역대 독재 정권의 만로를 그대로 따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박재홍> 이제 방송4법 논쟁과 함께 제일 뜨거운 쟁점은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청문회였는데 거의 4일 동안 진행이 됐었고 청문회 도중 최민희 과방위원장의 발언이 논란이 되기도 했었는데 발언 취소할 생각 없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무슨 발언이었습니까? 

◆ 김수민> 인사청문회 도중에 자신이 MBC에서 징계 받은 것을 두고 이진숙 후보자가 정치보복이라고 주장을 한 적이 있었는데요. 당시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뇌구조가 이상하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이에 이진숙 후보자는 사과를 요구를 해 왔는데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최 위원장은 뇌 구조가 이상하다고 발언을 한 것을 취소할 생각이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사고방식이 이상하다는 은유적 표현이었다면서 특히 이 후보자가 일본 위안부의 강제성에 대해 논쟁적 사안이기 때문에 답변 못 하겠다라고 버틴 것을 문제 삼으면서 일본 대변인 같은 사고방식이라고 표현을 했습니다. 

◇ 박재홍> 방송4법 이제 국회 통과한 상황인데. 사실은 이게 또 거부권 행사하고 또 재의결에 실패할 경우에 계속 무한루프로 반복되는 것이다 이런 의혹도 많이 있습니다마는 서 변호사님. 

◆ 서정욱> 지금 역사를 보면 어떤 개혁이든지 만약에 이게 개혁이라면, 방송4이. 어떤 개혁이든지 개혁을 추진하는 세력이 손해를 봐야 됩니다. 자기가 다 누리고 그다음에 개혁하자 이러면 안 되죠. 개혁을 하겠다는 사람이 손해를 보고 들어가야 돼요. 그러면 문재인 대통령 때 한번 내가 임명 안 할게. 이때 우리 법안 바꿔서 방송4법으로 바꾸자 이랬으면 누가 뭐래요. 자기들은 다 누리고 이제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할 차례가 되니 방법 바꿔버리자 이러면 안 되죠. 다음에 정권 바꾸면. 정권 바꾸면 하십시오, 이제. 왜, 의석도 많으니까 그때는 거부권이라는 것도 없잖아요. 정권 바뀌면 추진하는 게 맞다. 본인이 한번은 손해 보면서 개혁을 추진해야죠. 저는 이거 개혁이라고 안 보지만 야당은 이게 개혁이라고 하니 본인들이 누리고 나서 하지 말고 먼저 손해 보고 개혁해라. 그럼 이게 국민들이 박수 칠 겁니다. 

◇ 박재홍> 만약 그렇게 하고 싶으면 3년 후에 민주당이 바라는 대로 바꾸게 되면. 

◆ 서정욱> 정권 바꿔서 임명하지 말고. 이재명 대통령 돼도 임명하지 말고 이제는 내가 임명권 포기할게. 이제 법 통과시켜라. 내가 포기할게. 

◇ 박재홍> 그게 진정성이다. 

◆ 장윤미> 국민의힘 주장을 곰곰이 들여다보면 일단 KBS, MBC, EBS 이사진을 21명으로 늘리는 부분과 관련해서 그냥 보수 인사가 11명이면 찬성해 줄게 이런 것 같아요. 우리가 과반이 넘으면 찬성해 줄게, 그거 안 되면 안 돼. 그런데 그렇게 할 수는 없는 거 아닙니까? 진보, 보수 이렇게 나누는 것도 불가능한 거고요. 그러니까 학계, 시민단체, 방송, 신문 이런 각계의 단위에서 추천을 하도록 하는 건데 그거 말고 그럼 더 나은 대안이 뭔지. 물론 민주당에서 왜 전 정부에서 하지 않았냐라고 하면 다음에 정권 찾아서 하겠습니다. 그런데 이 정부에 들어서 거부권 행사할 때 이게 방송4법이라고 하잖아요. 3개는 말씀드린 이 3개 이사진을 늘리는 거고 하나는 방통위법입니다. 지금 2명이 계속 의결하고 있단 말이에요. 법원에서도 이거 위법할 수 있다, 절차적인 하자가 있다라고 판시한 바가 있습니다. 그러면 이게 합의제기구라고 방통위는 거의 유일하게 법에 정해진 기구예요, 독인제 기구가 아니라. 그러면 5명 중에 최소 4명이 출석해서 과반으로 의결하도록 하자라고 법문에 넣은 게 방통위법의 골자거든요. 그걸 거부권을 행사하는 그 의도가 뭡니까? 그 명분은 뭡니까? 그러면 2명으로 계속하자는 소리인가요? 이런 최소한 분별해서 거부권 행사를 하시든지 이런 태도가 좀 선행돼야 되지 않을까. 

◇ 박재홍> 서 변호사님과 장윤미 변호사님 두 분도 양보하지 않고 계시기 때문에 판관 포청천이 김수민 평론가 결론 내주세요. 어떻게 해야 됩니까? 

◆ 김수민> 일단 이게 또 묶여 있는 문제가 지금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문제도 같이 엮여 있는데 이게 좀 사실 어떻게 보면 우원식 의장이 제안을 했었던 중재안이 좀 아쉽게 생각되기는 합니다. 그것을 통해서 지금 사실 현상적으로만 봤을 때는 계속해서 법안 거부권이 행사되는 것도 문제가 있고 그리고 이제 방송통신위원장이 계속 탄핵되는 것도 문제가 있는데 이걸 좀 통으로 좀 국민들하고 함께 숙의를 할 수 있는 기회, 이런 것들을 만들어야 이 악순환에서 좀 빠져나올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좀 생각을 해 봅니다. 

◇ 박재홍> 여야 모두 진지하게 무한루프를 어떻게 멈출 수 있을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 아닌가 싶고요. 맨 계속 우울한 정치 얘기만 하다가 스포츠, 올림픽 얘기 하다가 마무리하겠습니다. 우리 선수들 너무 잘하고 있고 우리 젊은 선수들 정말 대한민국의 이름을 드높이고 있는데 금메달 목표치인 5개를 이미 달성했다고요. 

◆ 김수민> 한국은 애초에 양궁 3개, 펜싱 2개 이렇게 금메달 종목으로 전망을 하고 있었는데요. 그런데 사격에서 오예진, 반효진, 양궁에서 남녀 단체전 대표팀 또 펜싱에서 남자 사브르에서 오상욱 이렇게 금메달을 획득을 했고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까지 획득을 해서 현재 종합 메달 순위 5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때는 종합 순위 1위를 달리기도 하는 그런 순간도 있었죠. 그리고 여기서 또 메달이 추가될 가능성도 높았는데요. 장갑석 사격대표팀 총감독의 멘트 주목해 볼 만합니다. 아직 목표로 한 종목은 메달이 안 나왔다. 진짜 나와야 될 종목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건 나왔는데 그게 아직 안 나왔다. 

◇ 박재홍> 스틸 헝그리. 

◆ 김수민> 그렇죠. 추가될 것이다라고 하는 그런 표현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양궁에서도 남녀 개인전, 혼성전까지 해서 3종목 추가 금메달을 기대를 하고 있고요. 펜싱도 2개 정도 그리고 유도, 태권도, 근대5종, 배드민턴에서도. 

◇ 박재홍> 태권도, 배드민턴도 있네. 

◆ 김수민> 더 1개씩은 더 따낼 수 있다 이런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래요. 저희 프로그램 이름이 한판승부인데 올림픽 얘기를 너무 적게 해서. 좀 아쉬운 순간인데 오늘 충분히 얘기를 했고 또 시간이 되면 얘기했던 파리로 연결을 해 보겠습니다. 서 변호사님은 어느 종목 열심히 보셨어요? 

◆ 서정욱> 뭐 저는 다 봅니다, 거의. 결승전 같은 건 많이 보는데요. 유튜브로. 

◇ 박재홍> 다 보세요? 

◆ 서정욱> 유튜브로. 

◇ 박재홍> 유튜브로. 

◆ 서정욱> 그런데 우리가 아마 88올림픽 때 그때 아마 4등인가 그게 최고 성적일 겁니다. 그런데 그걸 깼으면 좋겠는데 지금 어떻게 될지. 

◇ 박재홍> 그렇죠. 

◆ 서정욱> 그런데 좀 아쉬운 점은 아무래도 저는 옛날 수영이나 육상 있잖아요. 기본 종목에서 좀 나와야 되는데 옛날에 손기정, 황영조처럼 그런 게 없고. 

◇ 박재홍> 마라톤? 

◆ 서정욱> 육상 또는 수영 박태환 선수나 이런 게 중요하잖아요. 그게 우리가 그게 가장 기본이거든요. 그런 게 좀 아쉬운 점은 있어요. 

◇ 박재홍> 그렇군요. 우상혁 선수가 높이뛰기에서 메달권에 있는 세계적인 선수이기 때문에 서 변호사님의 응원에 힘입어 우상혁 선수가 선전을 하지 않을까 싶고. 높이 올라야죠. 장 변호사님은? 

◆ 장윤미> 저는 양궁이 되게 처음 보는 선수들이 많고 인터뷰를 봐도 굉장히 좀 앳된 모습이더라고요. 

◇ 박재홍> 그렇죠. 

◆ 장윤미> 그런데 과거에 안산 선수 여러 이제 입지전적인 선수들이 있는데 거기에는 완전히 제로베이스에서 오로지 실력만으로 이 본선 티켓을 따내게 한다라는 게. 그리고 실력으로 입증한다라고 보여줬던 게 상당히 좀 참신했습니다. 또 우리가 워낙에 세계 강국이잖아요. 그래서 여러 해외의 국가대표 감독을 한국 감독들이 맡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거의 자매같이, 자매 선수 비슷하게 이렇게 정말 세계에. 그래서 한국의 교습법이 거의 스탠다드가 돼 있다는 걸 듣고 자부심을 느끼면서 그래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는다는 게 대단하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우리 김수민 평론가는 어떤 종목 열심히 보고 계세요? 

◆ 김수민> 아직까지 하지는 않았는데요. 물론 지금까지는 양궁을 좀 많이 봤고 슛오프 연장에서 승부가 안 났을 때 더 추가로 쏘는 슛오프는 정말 축구의 승부차기 이상으로 심장이 쫄깃한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심장을 그냥 들었다 놨다 하는 것 같아요. 우리 선수들 대단합니다. 

◆ 김수민> 그리고 아직 하지 않은 종목 중에 제가 잘 아는 종목은 아닌데 이번에 한번 봐야겠다고 생각이 든 게 브레이킹. 

◇ 박재홍> 브레이킹? 

◆ 김수민> 비보이들이 출전하는 브레이크댄스라고 옛날에 표현했었죠. 

◇ 박재홍> 비보이. 

◆ 김수민> 이건 또 프랑스의 콩코르드 광장에서 주최를 하게 되는데 한국에서도 이제 김홍열 선수가 출전을 하거든요. 이번에 처음 아마 정식 종목으로 채택이 된 것 같은데 이것도 한번 재미있게 지켜봐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우리 대한민국 젊은이들이 참 재능이 많네요. 비보이까지 가서 세계 무대를 제패할 꿈을 꾸고 있습니다. 사실은 대한민국이 전체 순위 1위에 오른 그 화면을 공개하면서 또 굳이 많은 분들이 한화이글스 팬의 심장이다. 우리 한화이글스가 시즌 초에 1위를 한 적이 있었거든요. 

◆ 장윤미> 그럼요. 

◇ 박재홍> 1위 했다가 지금 많이 순위가 정상화됐는데 아무튼 우리 대한민국 대표팀 끝까지 즐겁게 선전을 해 주기 바라겠습니다. 김수민 평론가, 서정욱 변호사, 장윤미 변호사 세 분 모두 고맙습니다. 

◆ 장윤미> 감사합니다. 

◆ 김수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