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8/22(목) 김규완 "한동훈 당 대표 한 달, 친윤들 내부 반응은 ‘별거 없네?'”
202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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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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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 대담 : 김규완 CBS 논설위원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한판 내부자들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CBS 김규완 논설위원님 어서 오십시오.

◆ 김규완> 오랜만입니다.

◇ 박재홍> 왜 이렇게 오랜만에 뵙는 것 같죠? 일단 오늘은 민주당 얘기부터 해 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연임에 성공을 했죠. 이재명 체제 2기가 시작이 됐는데. 이재명 대표의 현재의 고민은 뭔가요.

◆ 김규완> 코로나죠. 코로나 걸리셨잖아요.

◇ 박재홍> 그렇죠. 이제 약을 드시면서. 회복을 하셔야죠.

◆ 김규완> 코로나 양성반응이 나오셨지만 이재명 대표가 85%의 지지율 받고 그리고 꽃다발인가요, 그 띠도 강이 보이면 리버뷰, 바다가 보이면 오션뷰, 이재명이 보이면 알러뷰 이런 것도 받으니까 굉장히 기분이 좋으실 것 같은데 실제로는 이재명 대표가 요즘 굉장히 힘들어합니다.

◇ 박재홍> 심기가?

◆ 김규완> 건강도 그렇고 마음도 그렇고. 왜 그럴까요. 여러분이 예상하는 거와 똑같습니다. 지금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어요.

◇ 박재홍> 재판 시간이?

◆ 김규완> 그것 때문에 실제로 굉장히 심각하게 고심이 많이 커요. 그래서 지금 이재명은 뭐 하고 있느냐 묻는다면 이재명은 지금 끝까지 갈 동지를 찾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드리고 싶어요.

◇ 박재홍> 끝까지 갈 동지라 함은 재판이 많이 있는데.

◆ 김규완> 그런 것보다 지금 이재명 대표가 7개 사건에 11개 정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잖아요. 그런데 빠르면 10월에 두 달 뒤에 이제 한 달 반밖에 안 남았죠. 1심 선고가 이제 나올 건데 사실은 이재명 대표 측이나 가까운 분들 얘기 들어보면 대장동 사건이나 대북송금 그리고 성남FC 이런 사건들에 대해서는 법리적으로도 무죄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라고 전망들을 해요. 그런데 걱정을 하는 게 뭐냐 하면 공직선거법 위반하고 위증교사 그 혐의도 단순하고 김웅 의원님이 더 잘 아시겠지만.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걱정하는 분위기예요.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1심 선고 이후 나오면 지금 같은 지도체제가 유지는 되겠죠.

 이재명 대표가 1심 선고가 유죄가 나온다고 해서 당장 사퇴를 하거나 이럴 가능성은 1도 없습니다. 김민석 수석 최고위원이 물려받고 이런 가능성은 그냥 호사가들이 하는 얘기고요. 그럴 가능성은 전혀 없습니다. 다만 차기 대권주자로서 2027년 선거에 위협을 받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것에 대한 준비를 안 하겠어요? 당연히 합니다. 그래서 그런 큰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그래서 원외에 있는 모 인사, 누구라고 얘기 안 할게요. 자꾸 실명을 얘기해버리면 곤란해지고 그래서 인간관계도 제가 좁아지고 그래서 안 밝히려고. 그분을 중심으로 해서 그런 구상을 하고 있어요.

◇ 박재홍> 원내 의원 출신입니까?

◆ 김규완> 그렇지는 않아요. 이재명 대표를 오랫동안 도와오던 측근인데. 그분이 10월 이후에 이재명 대권 플랜. 이런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그래서 정성호 의원하고 이재명 대표가 최근에 이런 대화를 했대요. 진짜 친명은 몇 명이나 될까? 이런 얘길을 하셨대요.

◇ 박재홍> 정성호 의원이랑.

◆ 김규완> 형님, 동생 사이니까.

◇ 박재홍> 흉금을 터놓고.

◆ 김규완> 그런데 몇 명일 것 같아요?

◆ 김웅> 3명? 저는 3명.

◆ 김규완> 비슷합니다.

◆ 박성태> 제가 듣기로는 정성호 의원한테 들었는데 2명밖에 없다.

◆ 김규완> 정확하게 얘기했습니다. 2명입니다. 취재를 하신 거예요, 취재를 하신 거예요.

◇ 박재홍> 2명밖에 없다.

◆ 김규완> 제 얘기도 맞다는 근거, 맞아요.

◇ 박재홍> 진짜 친명은 2명이다.

◆ 김규완> 지금 민주당 국회의원이 170여 명에 가깝잖아요. 그래서 그랬대요. 진짜 친명은 몇 명일까. 50명밖에 안 될 것 같아 이랬대요.

◇ 박재홍> 누가요? 이 대표가?

◆ 김규완> 이 대표랑 정성호 의원이 그런 얘기를 나눈 거예요. 맞죠. 지금 최고위원단을 보면 다섯 분이 있지만 엄밀히 봤을 때 친명이라고 할 수 있는 분은 대선 후보 시절에 수행실장이던 한준호 의원밖에 없어요. 김민석 최고위원은 엄밀히 보면 정세균계입니다. 2위 했던 전현희 의원은 친문으로 봐야죠. 그리고 4위 했던 김병주 의원은 군 출신이라 무계파입니다. 그리고 5위 한 이언주 의원은 당적 사이클링히트 치신 분이잖아요, 이분이. 그래서 엄밀히 보면 친명이라고 보기가 어려운 분이에요.

◇ 박재홍> 사이클링히트?

◆ 김규완> 당적 이탈, 여러 당을 많이 오갔다는 표현을 사이클링히트. 보통 사이클링히트는 9회, 8회쯤 가서 쳐야 되는데 이분은 한 4회, 5회쯤에 치신 거잖아요, 그런 거죠.

◆ 김웅> 김도영급이죠.

◆ 김규완> 이런 걸 갖다가 야구 전문 용어로 내추럴 사이클링히트라고 하죠. 이거 알아들으시네요. 얘기가 통한다니까.

◇ 박재홍> 야구 얘기나 할까요, 그냥. 앞에 다시 돌아가서. 그래서 진짜 친명은 몇 명이냐?

◆ 김규완> 그래서 이런 것 때문에 고심이 많은 거죠. 그러니까 DJ나 노무현은. DJ 정신, 노무현 정신. 가치나 어떤 정신으로 뭉쳐 있는데 친명이라는 분들은 좀 냉정하게 얘기하면 비즈니스적 관계예요. 정치적 이해 때문에 모여 있는 분들이지 정말 이재명 대표가 위기에 있다고 유죄 선고가 나서 대권 주자로서의 지위가 흔들릴 때 남을 사람이 몇 명이냐. 2명밖에 없다고 합니다.

◇ 박재홍> 누구입니까, 2명이?

◆ 김규완> 정성호 의원하고 김영진 의원이라고 얘기해요.

◇ 박재홍> 두 분은 쓴소리를 했던 분이었는데.

◆ 김규완> 그리고 정성호 의원한테 제가 물어봤어요. 그러면 끝까지 남으실 거예요? 그랬더니 1초도 망설이지 않고 당연하지. 왜냐하면 이분은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이미 연수원 때부터 형님 노릇을 하면서 아무도 이재명 대표를, 이재명을 변방에 있는 정치인 이재명을 돌아보지 않을 때 유일한 후원자가 됐던 분입니다. 그건 더 이상 설명 안 할게요. 김영진 의원도 마찬가지예요. 그래서 김영진 의원한테 제가 물어봤어요. '끝까지 남으실 거예요?' 대답을 안 하시고 씻 웃으시더라고요. 그런데 이분의 대화법이 그래요. 그건 남는다는 겁니다. 그렇게 해석하시면 됩니다.

◆ 박성태> 김영진 의원이 저도 잘 아는데 쓴소리를 대놓고 원조 친명이잖아요. 대놓고 쓴소리를 하는데 또 개인적 관계 의리는 지킬 분이에요. 그래서 만약에 이재명 대표가 뭔가 안 좋아졌다, 그러면 '저 분 힘 없으니까 난 나가야지', 그런 스타일은 아닙니다. 제가 앞서 2명이라고 한 건 그런 스타일이 아닐 뿐 힘에 있어서 힘을 보고 기대는 게 아니라 그냥 오랫동안 의리로 있을 분이 그 2명이다.

◇ 박재홍> 두 분은 그냥 본인 힘으로도 지역구를 지킬 수 있는 분들이기 때문에 그런 선택을 할 수도 있는 거죠, 사실은?

◆ 박성태> 그것과는 상관이 없는 것 같아요.

◇ 박재홍> 그것과는. 인간적으로.

◆ 박성태> 물론 정성호 의원 같은 경우에는 거기는 정성호 아니면 안 된다. 누가 와도 안 되기 때문에 정성호 의원이 꽉 쥐고 있다라는 얘기도 있지만 수원 같은 경우에는 김영진 의원 지역구는 이번에도 위태위태했거든요. 그래서 꼭 그런 건 아니어서. 그런데 오랫동안 같이 해 왔기 때문에 그냥 이 사람이 옳고 가르다라는 걸 떠나서 그냥 의리로 지키는 그런 게 있는 것 같아요.

◆ 김규완> 박 실장님도 이재명 대표와 끝까지 남을 최후의 2인이라 하면 그 두 분을 꼽으시는 거 동의하시는 거죠? 저랑 생각이 같고 취재가 같은 거네요. 그런데 김웅 의원님 왜 세 분이라고.

◆ 김웅> 너무 과대평가했네. 저는 민주당 의원들 몇 명 만나봤었잖아요. 만나보면 맨날 이재명 대표 욕하고 그 판결이 뭔지 아냐고 이런 이야기하잖아요. 그럴 때 한두 분 같은 경우는 '불쌍하잖아, 그만 좀 해' 이렇게 이야기해 주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그래도 인간적인 매력이 있나 보다 생각을 했는데 저는 국회에 있어봤잖아요. 국회에서 의리? 정말 그거는 차라리 대한민국에서 늑대를 찾는 게 더 쉽습니다.

◇ 박재홍> 의리는 없다.

◆ 김웅> 국회에서 의리를 찾기에는. 우리 당이나 저 당이나.

◇ 박재홍> 없다?

◆ 김웅> 저는 당에 대한 의리도 없다고 봐요, 대부분이. 자기가 여기에서 다음 번에 공천받기 어렵고 예를 들어서 유권자 분포가 달라졌다라고 생각하면 다들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 사람들이에요.

◇ 박재홍> 이런 가운데 초일회라는 이름이 등장합니다. 비명계 열다섯 분이 모임을 결성해서 세력화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있는데 사실은 이게 큰 선거가 있는 상황도 아니기 때문에.

◆ 김규완> 그래도 대놓고 이재명 체제에서 세력화를 공식 선언하고 대놓고 공개적인 활동을 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죠. 그러니까 초일회가 어떤 모임이냐 하면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때 가결파라고 보시면 되고 또는 총선 당시에 낙천, 낙선자 모임이라고 보면 되고. 좀 더 아름다운 용어라고 하면 비명횡사자 모임이라고 보면 돼요. 그러니까 15명이에요. 양기대 전 의원이 간사를 맡고 있는데 원래 총선 공천 과정에서 이분들이 왔다 갔다 했잖아요. 그런데 왜 모였냐 하면 우리가 이재명 대표한테 왜 당했냐. 뭉쳐 있지 않아서 당한 거다라는 인식이 강해요. 그래서 우리 뭉쳐 있자. 그래서 덩어리를 만든 거예요.

◇ 박재홍> 덩어리로 있자.

◆ 김규완> 그래서 3월, 4월에 이런 얘기가 오가다가 6월에 첫 공식 모임을 가졌고 이름을 초일회라고 한 것은 매달 첫 번째 일요일, 이런 뜻이기도 한데 원래는 초심을 잃지 말고 일신 운신하자. 이런 뜻으로 초일회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해요. 여기에 참여하는 분들이 양기대, 윤영찬, 강병원, 박광온, 김철민, 송갑석, 박용진, 신동근 의원 8명인데 왜 제가 이름을 공개하냐 하면 15명 중에 이분들만 명단 공개를 저한테 동의해 주셨어요. 나머지 분들은 공개하지 말아달라고 대표 역할 하신 분이 저한테 부탁을 했어요. 이름 공개는 원하지 않는다고. 그리고 이분들이 대부분 다 백수입니다. 이 중에 유일하게 직업 있는 분은 딱 한 분밖에 없어요. 박광온 전 원내대표만 법무법인 화우에서 고문인가로 일하고 있고 나머지들은 다 백수예요. 윤영찬 의원 같은 경우에는 최근에 파키스탄 일주일 여행 갔다 오고 다 놀고 있어요.

 어쨌거나 그래서 이분들이 놀고 있느니 우리 이재명 갖고 우리가 대선 정권 교체할 수 있겠느냐. 이제 모이자, 뭉치자. 그리고 결정적으로는 이재명 대표 1심 선고가 앞으로 닥쳤잖아요. 그러니까 이제 모이자는 얘기를 하는 거죠. 그래서 이분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은 얼굴이 있어야 될 거 아니에요. 대선권 주자급. 그래서 이분들이 생각하는 분은 일단 김동연 지사를 염두에 좀 두고 있는 눈치예요, 대놓고 얘기는 안 하는데. 그리고 김부겸 전 총리도. 이따 더 자세히 말씀드리겠지만 김부겸 총리도 염두에 좀 두고 있어요. 그렇지만 아직은 좀 열려 있는 단계다. 그리고 누구에게나 문화가 개방돼 있고 우리는 확실히 반명이다, 비명이다. 이재명으로는 안 된다라는 걸 명확히 하고 이제 세력화에 나서겠다고 공식적으로 얘기를 했어요. 그래서 이분들은 정리하면 이재명 대표에게 복수혈전을 꿈꾸는 레지스텅스 모임이다 이렇게 보시면 되는 거예요.

◇ 박재홍> 약간 비명횡사가 더 아름다운 용어 같네요.

◆ 김규완> 이밖에 민주주의 4.0이라고 또 있어요. 있는데 이 모임은 전해철 의원이 주도를 하고 있는데 이 모임은 비명만 있는 게 아니고 친명 이런 분들이 섞여 있어서 이런 반명 활동의 구심점이 되기에는 좀 어려운 상황이에요. 21대 국회 때 문재인 정부 출신 국회의원이 19명이었어요. 그런데 지금 22대 국회에서 27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친문이 더 늘어났는데 왜 그래 이렇게 물으시는데 대부분이 친명으로 다 전향을 해서 사실상 친문이라는 게 없어요. 그렇게 보시면 됩니다.

◇ 박재홍> 아까 초일회 명단 다시 한 번 짚어보면 양기대, 강병원, 박광온, 박용진,윤영찬, 김철민.

◆ 김규완> 송갑석, 신동근.

◇ 박재홍> 아, 송갑석, 신동근.

◆ 김웅> 우리 국민의힘에 가장 위협적인 인물들입니다. 그리고 제가 의정활동 하면서 정말 주의깊게 보고 늘 감탄하고 경계를 했던 인물들이 또 우리 이재명 대표께서 다 정리를 해 주셨는데. 이분들이 다시 또 등장하니 두렵습니다.

◆ 김규완> 그리고 저 방송 끝난 다음에 조응천 전 의원 출연하지 않아요? 초일회에서 정말 영입하고 싶은 사람이 조응천 의원인데 개혁신당의 지금 당직을 맡고 있잖아요. 총괄특보단장으로. 그래서 조응천 의원 이따 방송하시면 좀 물어봐주세요. 조응천 의원을 좀 모시고 싶은데 상징성도 강하고 대중적이고 말씀도 잘하시고 그래서 정치적 감각 뛰어나고 그래서 하고 싶은데. 뭐 하여간 그런 생각을 좀 전해 달라고 얘기를 해 주세요.

◇ 박재홍> 밖에 계실 것 같아요. 또 하나 이낙연 전 대표 행보도 많이 관심을 갖고 있는데. 비명계의 그러면 구심점이 될 수 있을 것이냐.

◆ 김규완> 다들 이분들이 초일회 모임을 하시면서 부담스러운 게 '당신들 이낙연의 후견조직 아니야, 방계조직 아니야, 이낙연을 위한 별동대 아니야?' 이렇게 오해를 한다는 거예요. 전혀 관계가 없다는 거죠. 그래서 모 의원이 이낙연 대표한테 그런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 이낙연 대표에게 찾아가서 다시는 정치하지 마십시오. 정치 활동 사실상 은퇴해 주십시오라고 요청을 했어요.

◇ 박재홍> 초일회 멤버 중에 하나가?

◆ 김규완> 누구인지 말씀드릴까요? 김철민 전 의원입니다. 김철민 전 의원이 찾아가서 대표로 이낙연 전 대표님, 더 이상 정치 활동하지 마십시오. 항상 저희한테 맡겨주시고 더 이상 나서지 말아주십시오. 사실상 강제 정계 은퇴를 했다라고 보시면 됩니다.

◇ 박재홍> 그분의 요구일 테니까요.

◆ 김규완> 본인이 수용을 하셨어요, 그렇게 하겠다. 초일회 열심히 해라. 정치활동 안 하시겠다 동의를 하셨습니다.

◆ 김웅> 정말 대단한 분이고 그분이 이야기하시는 것은 아는 사람이면 김철민 의원의 말을 상당히 무겁게 받을 겁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 박성태> 비명계 내에서도 이낙연 전 총리에 대한 인식이 별로 좋지가 않아요. 예를 들어서 그런 거죠. 탈당을 할 때도 뭔가 이재명 대표에게 요구하고 세력을 규합해서 뭔가 얘기하고 그럴 줄 알았는데 없이 그냥 나가더라. 뭐가 있을 줄 알았는데 주변에서 보니까 아무것도 없더라. 이런 부분에 실망한 사람이 되게 많고요. 새로운미래 개혁신당과 얘기했던 새로운미래 할 때도 그때 뭔가 세력을 만들고 이런 것들이 있을 줄 알았는데 없더라. 그러니까 누군가 만들어서 옹립, 그걸 좀 바란다는 데서 새로운미래 쪽에서도 예전에 그랬었고. 민주당 내에서도 그런 부분에 대한 비판이 있었어요. 그러니까 구심점 역할을 본인이 좀 주도해서 해야 되는데 그런 게 없고 만들어주기를 원했다는 게 좀 있었습니다.

◇ 박재홍> 김부겸 전 총리.

◆ 김규완> 김부겸 전 총리 아침에 기사가 좀 났어요. 정치활동을 한다. 그래서 제가 바로 통화를 했죠. 그랬더니 대놓고 정치활동 시작한다고 얘기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진짜요, 이번에? 맨날 빙빙 돌려서 얘기하는데 이번에 진짜 정치활동 한다.

◇ 박재홍> 진짜 한다.

◆ 김규완> 더 이상 자기가 비겁하게 뒤로 물러나 있을 수가 없는 상황이다. 국가 원로로서 역할을 해 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나 나온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은 물론이고 이재명 대표 체제에 대해서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겠다 이렇게 얘기를 해요. 그리고 9월에 광화문에 사무실도 계약을 해서 곧 낸다고 해요. 그래서 왜 여의도로 안 가고 광화문에 오쇼? 그랬더니 돈이 없어서 광화문에 사무실 낸다고 그러시면서.

◇ 박재홍> 너무 구체적인 정보.

◆ 김규완> 그러면서 앞으로 방송 인터뷰도 열심히 하겠다. 하여간 지금 초일회 멤버들하고도 최근에 많이 만났대요. 초일회 멤버들하고.

◇ 박재홍> 정치 재개하신다는 건 차기 대권에 뜻이 있다는 얘기 아닙니까?

◆ 김규완> 100% 나오죠. 그거 염두에 안 두고 이분이 소일 하려고 광화문에 사무실 냈겠어요? 돈도 없으신 분이?

◆ 김웅> 제가 2년 전에 우리 당에서 공식적으로 이야기했던 게 이러다가 민주당에서 김부겸 나오면 어떡할 거냐.

◇ 박재홍> 가장 무서운 주자입니까?

◆ 김웅> 어떻게 이기냐, 우리가. 그런데 이재명의 힘을 믿어봐야죠.

◆ 김규완> 하여간 이재명 대표 1심 선고 앞두고 이제부터 이재명 대표의 경쟁자라고 할 수 있나요. 잠룡들, 김경수 전 지사 포함해서 본격적으로 몸풀기를 시작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짧게 김경수 전 지사 동향은 취재된 게 있으신가요?

◆ 김규완> 저기 인터뷰 같은 거 요청이 많이 들어가는 모양인데 안 하겠다고 하고 있고요. 하여간 정치 상황을 좀 보는데 사실 다른 김경수 지사 얘기를 하면 얘기가 길어질 것 같은데 이분을 너무 과대평가하는 것 같아요, 언론들이. 이 부분은 앞에 나가서 정치의 깃발을 꽂고 그런 분이 아니에요. 그런 스타일도 아니고 한 번도 그런 삶을 살아본 적이 없어요. 그냥 능력 있는 비서, 참모 정도죠. 무슨 이분이 친문의 구심점이 되고 이재명, 반이재명의 구심점이 될 그런 건. 다만 마중물이 돼서 이분이 중심축이 돼서 다른 분들의 어떤 마당을 열어주는 역할을 하겠죠. 김경수 지사는 제가 제 판단은 제가 평론가는 아니지만 이분이 무슨 반이재명 전선에 깃발 꽂고 나를 따르라 할 분은 아닙니다. 너무 과대평가하시는 거예요.

◇ 박재홍> 오케이. 한동훈 체제 한 달 국민의힘 당 내부 평가는 어떻습니까? 일단 오는 일요일 있을 여야 대표회담이 순연됐습니다.

◆ 김규완> 시간이 없어서 마음이 급해지는데.

◇ 박재홍> 한 5분 남았어요. 괜찮아요.

◆ 김규완> 자꾸 다른 얘기를 자꾸 하셔서. 지금 한동훈 대표 체제가 한 달 됐잖아요. 친윤계 생각이 중요하잖아요. 한 달 겪어보니까 '별 거 없네?' 이런 분위기예요. '한 방이 없어. 간보기 정치만 계속 하잖아', 이런 분위기예요. 예를 들면 이런 거죠. 채 상병 제3자 추천 특검법은 좀 어정쩡하고 김경수 복권 문제도 측근을 통해서 쭉 얘기한 다음에 대통령이 인사권자라고 뒤로 빠져버리고. 또 뭡니까?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인사 문제라고 입장을 애매하게 가시고. 그리고 권익위원회 김 국장 사망사건에 대해서는 아예 입장을 안 냈잖아요. 요청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니까 아직은 대통령의 눈치를 보고 있다라는 시각이 있고. 인사, 당직 인사하는 거 보니까 이것도 좀 별로인 거예요. 정점식 그렇게 해서 교체해 놓고 고른 사람이 김상훈이야? 사실상 이분은 공무원 출신이긴 하지만 정책통도 아니거든요. 그리고 한동훈 편이라고 볼 수도 없는 분이에요. 거기다가 뉴라이트 논란이 있는 신지호 전략부총장 이분은 친한 내부에서도 논란이 좀 많거든요. 거기다가 여의도연구소장은 참 겸손하고 인품 훌륭하신 유의동 전 의원을 영입을 했지만 '여의도연구소를 개혁하겠다면서 유의동?' 이것도 좀 뜨악 한 거죠. 그러니까 지켜보니까 별로 그렇게 임팩트가 없다.

 특히 가장 못하는 게 이분이 뭐냐 하면 중진들을 껴안아야 되는데 이걸 잘 못하는 거예요. 고문단 모임하고 그때 점심식사 하셨잖아요. 그때 뭐라 그랬어요. 한다르크가 돼 달라고 하면서 중진들이 머리 말고 가슴으로 하는 정치를 보여달라고 얘기했잖아요. 그런 게 부족하다는 거야. 단적인 예로 이런 겁니다. 최근 여의도에서 화제가 된 게 뭐냐 하면 한동훈 대표한테 여러 소속 의원들이 나름대로 조언을 하고 텔레그램으로 문자 이런 걸. 벌써 들으신 내용이네요. 문자를 보낸대요. 그럼 한결같이 딱 두 가지 버전으로 답장이 온답니다. 답장 첫 번째 '알겠습니다', 두 번째 '감사합니다'. 딱 두 가지만 온다는 거예요. 그런데 주민들이나 의원들이 문자를 보내면 박재홍 앵커님하고 저하고 저에 대해서 방송에 대해 조언을 했는데 제가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모티콘도. 평소에 잘 안 쓰신대요. 검사님들이 원래 이모티콘을 잘 안 쓰시나요?

◆ 김웅> 쓰시는 분들도 있고.

◆ 김규완> 그러니까요. 검사님들이 다 그러시는 않으신데, 굉장히 건조하게 답장을 보내니까.

◇ 박재홍> 사람 냄새가 안 나?

◆ 김규완> 서운한 거죠. 꼭 모든 분들한테 이렇게는 안 하시겠죠, 한동훈 대표가. 그렇죠? 그렇게는 안 하시는데. 어쨌거나 이런 것들이 좀 서운하다는 거고. 특히 채 상병 특검 문제에 대해서는 사실 어떻게 생각하면 정치적 오판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발목을 잡혀 있잖아요. 그런데 한동훈 대표는 채 상병 특검 문제에 대해서는 '피해가지 않을 것이다'라고 얘기하는 측근들이 많아요. 제가 장동혁 의원하고 최근에 얘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장동혁 의원도 채 상병 3자 특검법에 대해서 부정적입니다. 우려를 많이 얘기하면 한동훈 대표가 단호하게 얘기한대요. 이건 꼭 짚고 넘어가야 되고 피해갈 문제가 아니다. 않을 것뭉개지 않을 것이다. 박정훈 의원도 아침에 김현정 뉴스쇼 나와서 그럴 일 없다고 하는데 아마 한동훈 대표가 이 문제를 피해가지 않을 것 같아요. 여야 대표 회담에서도 이 문제를 거론할 예정이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한동훈 대표 좀 아쉬운 게 뭐냐 하면 항상 제가 얘기하지만 대통령하고 좀 풀어야 돼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이런 거죠. 7월 23일날 전당대회 끝나고 나서 7월 24일날 다 모여서 식사를 했잖아요. 그러면 당직 개편해서 당 지도부가 만들어졌으면 여야 대표 회담 하기 전에 당 지도부하고 대통령이 오찬이나 만찬을 하는 게 정상입니다. 그걸 먼저 하고 여야 대표회담을 해야 돼요. 그래야 모양새가 좋은데 대통령이 거부했는지 한동훈 대표가 꺼리는 건지 몰라도 이게 성사되지 않고 가는 것에 대해서도 대통령실에서는 좀 기분 좋지 않게 보고 있어요.

◇ 박재홍> 다음 주 29, 30일날 국민의힘 의원들과 1박 2일 연찬회가 있거든요. 당대표가 함께하는. 그때 대통령이 깜짝 방문할 수 있을까요?

◆ 김규완> 참석은 거의 한다고 봐야죠. 연찬회 참석 안 한 적이 없어요. 참석한다고 봐야죠. 그리고 무엇보다도 한동훈 대표는 자꾸 여러 분들이 얘기하시는데 여사님하고 빨리 풀어야 됩니다. 공적, 사적 관계 얘기 계속 반복하시면서 언제까지 영부인도 공적 지위거든요. 그렇게 하실 사항은 아니고 일단 한동훈 대표가 결국은 시간이 다 해결해 줄 겁니다. 지금은 좀 서툴기는 하지만 결국은 다 안정화될 것이고 권력의 중심이 한동훈 대표에게 모일 거예요.

◇ 박재홍> 여기까지. CBS 김규완 논설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