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10/30(수) 김웅 "취임 100일 한동훈, 유체이탈 화법...비대위 땐 뭐했나”
202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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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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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 대담 : 김수민 평론가


◇ 박재홍> 박재홍의 한판승부 한판브리핑 시간입니다. 김수민 평론가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김수민> 반갑습니다. 

◇ 박재홍> 오늘도 김웅 전 의원님, 박성태 실장님 어서 오십시오. 

◆ 박성태> 안녕하세요. 

◆ 김웅> 안녕하세요. 

◇ 박재홍> 일단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취임 100일을 맞았습니다. 오늘 기자회견까지 했는데요. 주요 발언 영상으로 보고 이어가겠습니다. 

◇ 박재홍> 오늘 한동훈 대표의 기자회견 모습 중 한 장면이었는데요. 정말 민심을 알기는 아는 거야라는 생각을 할 거다. 또 어떤 말들이 있었습니까? 

◆ 김수민> 한동훈 대표는 중단 없는 변화와 쇄신을 이끌어가겠다라고 하면서 11월 내에 우선적으로 매듭지어야 할 과제로 의료공백에 대한 국민 불안감 해소할 여야의정 협의체,발상의 전환과 변화, 쇄신 등을 꼽았습니다. 한 대표는 영부인 관련 이슈를 최근 드러난 문제라고 가리키면서 특별감찰관 추천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고요. 또 윤석열 대통령의 주요 성과로 한미동맹의 생산적 복원, 탈원전 정상화, 연금, 의료, 교육, 노동 등 4대 개혁을 꼽았습니다. 한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성공한 정부로 남기를 누구보다 바라고 있다. 그래서 정권을 재창출해야 하고 반드시 그렇게 해야 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 박재홍> 한동훈 대표 오늘 기자회견에서 가장 핵심적으로 주목받았던 것은 또 당정 관계에 대한 언급이었죠. 앞으로 어떻게 풀어갈지 그것도 관심사인데. 김웅 의원님 어떻게 보셨습니까, 오늘 기자회견? 

◆ 김웅> 글쎄요, 약간 저는 유체이탈 화법 같은 게. 

◇ 박재홍> 유체이탈? 

◆ 김웅> 민심을 제대로 알고 있었느냐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과연 그러면 그 민심 부분을 과거에 비대위원장이었을 때는 그 민심이 아니었었나. 그때는 민심이 좋았었나라는 느낌이 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나오고 있는 이야기들 자체도 보면 지금 특별감찰관이라는 걸 가지고서 지금 일종에 대통령실하고 대립각을 세우고는 있는데 사실 국민들이 바라고 있는 것은 특별감찰관이 아니거든요. 왜냐하면 특별감찰관이라는 것은 미리 사전에 예방하는 역할만 있는 겁니다. 그런데 본인이 그런 이야기를 하잖아요. 최근에 드러난 문제 때문에. 즉 내가 그동안은 왜 특별감찰관 이야기를 안 했느냐. 최근에 문제가 드러났잖아. 그래서 이제 그 문제 이야기를 하는 것이야라고 이런 식으로 지금 자기 주장의 논리를 펴고 있는데 아니, 디올백이 최근에 일어났습니까?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이 최근에 일어났습니까?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것 같은 경우도 시종일관 일관된 어떤 흐름, 뭐가 문제됐는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정확하게 처음부터 반성을 하고 우리가 그동안 우리 당이 기본적으로 당정 관계를 잘못한 게 있었고 거기에서는 내가 중요한 책임을 져야 한다. 그 부분에 대해서 잘못했다, 이렇게 반성을 하고 뭘 어떻게 해야 된다라고, 나가겠다라고 이야기를 해야 되는데 항상 이야기하는 건 그거예요. 그전에 내가 있는 자리에 있었을 때는 아무 문제가 없었어. 그런데 최근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거야.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고 특별감찰관이라는 건 미봉책이에요. 과거에 있었던 일, 최근에 일어난 일이 아니고 과거에서부터 지금 계속 왔던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을 할 것인가를 근원적인 해결 문제를 이야기를 해야지 특별감찰관 생기면 뭐 할 건데요? 특별감찰관 생겨서 디올백 문제 해결할 겁니까? 도이치 주가조작 사건 그걸 해결을 할 겁니까? 국민들은 거기에 대해서 지금 계속 분노하고 있는데. 답이 안 되는 걸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게 저는 좀 이해가 안 되는 것 같고. 기본적으로 그런 거죠. 우리 당이 이렇게 수직적인 관계로 오게 되는 데 있었을 때 과연 비대위원장 시절의 한동훈 대표는 책임이 없는가. 책임 없다고 이야기할 사람 누가 있겠습니까? 친한계 인사들 몇 명 빼고는 아무도 그렇게 이야기를 안 해요. 일단 자기 반성부터 해야 돼요. 

◇ 박재홍> 박 실장님. 

◆ 박성태> 상당히 실망스러웠어요. 

◇ 박재홍> 오늘 기자회견이? 

◆ 박성태> 예전에 6월인가요? 당대표 출마 선언문은 나름 문제의 본질도 꿰뚫었고 논리적으로도 좀 이래서 출마하려는구나라는 게 보였어요. 그리고 쟁점인 당시 채 상병 특검에 대해서도 전향적인 입장을 보였고. 그런데 이번에는 논리적 맥락도 이상하고 주요한 쟁점에 대해서는 도망가는 듯한 모습도 많이 보였고. 메시지는 뭔가 좋은 말들은 많이 하는데 알맹이가 없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특히 기자들과 일문일답에서 그렇고. 구체적으로 얘기하자면 예를 들어서 이런 부분이 있습니다. 저는 이게 좀 신기했어요. 약간 김웅 의원님한테 좀 물어보고 싶은데 뭐냐 하면 예를 들어서 저는 초반에 쭉 한동훈 대표의 인사말을 듣다가 뭐가 생각났냐면 윤석열 대통령의 2차 국정 브리핑의 모두발언. 더 벅 스탑스 히어에서 쭉 한참 얘기하셨던 거. 그게 생각 났어요. 한동안 꽤 오랫동안을 나 이거 잘했어요라고 얘기합니다. 그러니까 뭐 여야의정 협의체를 해서 일단 의대 휴학 승인도 됐고 금투세 문제도 만들었고 그다음에 격차해소특위를 만들었고 대통령을 만나서 정치개혁도 주장했다. 나 잘했다. 그래놓고 뒤에 가서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래요. 100일 동안 잘했는데 왜 위기입니까? 그래서 앞에 쭉 잘했다라고 나열하는 건 검사들의 발표 습관인가. 

◇ 박재홍> 그걸 묻고 싶었다고? 

◆ 박성태> 그걸 묻고 싶었어요. 

◆ 김웅> 왜 자꾸... 거기는 특수부 쪽에서 이렇게 잘나가시는 분들은 그럴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보통 브리핑 가면 건조하게 얘기합니다. 건조하게 이야기하는 게 맞는 거지. 

◇ 박재홍> 김웅 의원님 방심하시다가 갑자기 당했어요. 

◆ 박성태> 검사장들은 그 지역에 가서 인사말 할 때가 많잖아요. 잘했다 7 정도 얘기하고 그다음에 본론을 들어가는지 거기 매뉴얼인가라는 착각을. 

◇ 박재홍> 검사 문법이냐. 

◆ 박성태> 그래서 대통령이 딱 그랬거든요. 그래서 이게 뭐지 싶었는데 한동훈 대표가 오늘 똑같더라고요. 한 70%를 잘했대요. 그래놓고 국민의힘은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입니다. 잘했는데 왜 위기입니까? 그래서 앞에 쓸데없는 게 많이 들어가 있다는 생각이 들고. 더 단적으로 얘기하면 그렇습니다. 의료대란을, 의료공백을 얘기하더니 뒤에서는 또 대통령이 4대 개혁 있잖아요. 연금, 의료, 교육, 노동. 이건 차질 없이 잘 완수가 돼야 된다. 무슨 지금 의료개혁 한다고 했다가 다 망가졌거든요. 이런 거 보면 연설문을 대충 쓰셨나라는 생각이 좀 들었고. 어쨌든 그건 전체적인 거고 구체적으로 봐서는 제가 눈에 띄는 단어는 절체절명도 눈에 띄었고 과정이라는 얘기도 좀 눈에 띄었습니다. 지금 과정 중에 있다. 변화를 얘기하고 과정 중에 있다고 했는데 도대체 이 과정은 언제까지인지, 과정의 목적이 그러면 어느 정도 중간 도착지가 특별감찰관인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또 명쾌하게 얘기를 안 했어요. 그런 부분이 좀 아쉽다라는 생각이 들고. 혹시나 하는 기대는 주체라는 표현도 또 많이 씁니다. 주체적으로. 이건 아마 혹시 정권에 대한 비판이 민주당과 괴를 같이하는 거냐라는 데에 대해서 아니다, 우리가 주체적으로 먼저 우리가 변화를 얘기해야 된다, 이런 맥락이겠지만 혹시나 나중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특검법을 주체적으로 발의하지 않을까라는 약간 살짝 순진한 기대를 해 봅니다. 

◇ 박재홍> 우리 김웅 의원님은 자신 반성부터 해야 한다. 유체이탈 화법이다라는 우리 박성태 실장님은 실망스럽다라는 평가. 중립적으로 우리 김수민 평론가님 어떻게 들으셨어요? 

◆ 김수민> 일단 아무래도 특검 문제에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을 것 같고요. 특별감찰관을 재차 강조하긴 했는데. 그런데 이런 표현이 좀 눈에 띕니다. 이것도 안 하면 민심을 어떻게 아나. 이것도라고 표현을 한 것은 특별감찰관으로는 부족하다라는 뜻인 것인지. 그런 것이 좀 한편으로 궁금해지는 그런 대목이고 그리고 영부인과 관련된 특검 말고도 사실 채 해병 특검 제3자 추천 방식을 공약을 했었는데 그 부분을 지키지 못한 이유가 무엇인지. 이런 것들에 대한 의문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일단은 또 잠시 후에 김종혁 최고위원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짚어볼 수 있을 것 같고. 명태균 씨 육성 녹취록이 연일 공개되고 있습니다. 이게 뭐 이제는 눈만 뜨면 뜨고 오늘은 무슨 내용이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 이번에는 서울시장 선거에 관한 자체 여론조사를 지시한 통화가 있었던 거죠? 

◆ 김수민> 명태균 씨는 2022년 6.1 지방선거 여론조사 당시에 공표금지 기간이자 투표일을 이틀 앞둔 시점에 미래한국연구소 직원이었던 강혜경 씨에게 전화를 걸어서 미공표 여론조사를 지시를 합니다. 그 내용이 공개가 됐는데요. 그날 정오쯤 통화에서 명 씨는 강 씨에게 서울시장 선거 서울에 1000개 돌려보라. 후보 물어보고 정당 물어보고 1000개 바로 해서 바로 오늘 좀 달라고 한다. 여기서 1000개는 샘플의 수를 얘기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지시를 하면서 사모님이 이야기해서 궁금하다고 한다. 금방 끝나느냐, 서울 전체니까라고 독촉을 하기도 했고요. 여기서 사모님이 누구인지 통화에서 직접 드러나지는 않았는데요. 다만 명 씨는 평소에 영부인을 사모라고 지칭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이 여론조사의 보고서는 통화 당일 오후에 작성이 됐습니다. 이에 대해서 명태균 씨 측은 명태균 씨는 김영선 전 의원의 보좌관이었던 강 씨를 움직이게 하기 위해 영부인을 언급을 했다라고 반박을 했는데요. 이에 대해 강 씨 측의 노영희 변호사는 명 씨는 강 씨가 김 전 의원과 일하기 전부터 10년 넘게 일했던 상사였다. 굳이 강 씨를 움직이기 위해 영부인을 언급해야 될 이유는 없다라고 재반박을 했습니다. 

◇ 박재홍> 이런 가운데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다음 주쯤이면 정확한 시기는 밝히고 있지 않습니다.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을 소환한다,소환 조사할 거라는 거죠? 

◆ 김수민> 네, 창원지검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김영선 전 의원에게 이번 주에 출석을 요구했지만 김 전 의원 측이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고요. 명 씨와는 조만간 출석 일자를 조율할 예정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당시 경남 및 대구경북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 다수에게 공천을 대가로 수억 원의 돈을 받거나 일부 갚아준 경위 등에 대해서 수사를 하고 있는데요. 한편 강혜경 씨는 자신이 오늘 검찰 소환조사를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강 씨는 김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 출신으로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 여론조사 비용의 일부인 3억 7000만 원을 예비후보들에게서 충당을 했고 그 대가로 명 씨가 김 전 의원 공천을 받아왔다라는 주장을 해 왔습니다. 

◇ 박재홍> 지금 녹취가 너무 많아서 어느 내용을 포인트를 두고 짚어야 될지 일단 굉장히 헷갈리긴 합니다마는 일단 오늘 나온 내용 서울시장 선거에 관한 자체 여론조사 내용. 이렇게 돌렸다는 거죠. 의원님,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웅> 이건 미공표잖아요. 왜 돌렸겠습니까? 본인이 명태균 씨가 서울시장 선거 어떻게 될까. 너무 궁금하다. 내가 너무 궁금하니까 내가 한번 알아봐야겠다라고 해서 자기가 돈 들여서 그걸 돌렸을까요? 그건 아닌 거죠. 누군가에게 가서 야, 이거 이렇게 됩니다. 제가 하자는 대로 하니까 잘 됐지 않습니까라고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이런 걸 돌려보는 거겠죠. 그러니까 제가 처음부터 이야기했었을 때 명태균 씨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여론조사 그다음에 여론조작 부분일 것이다라고 얘기하고 있고 그게 계속 나오고 있는 거죠. 그리고 처음에 우리가 연극을 했었던 그 인물들이라는 게 결국 하나씩 하나씩 다 나오고 있습니다. 명태균 씨하고 가까웠던 사람. 그리고 녹취록에서 명태균 씨가 내가 이 사람을 당대표를 만들었네, 서울시장 만들었네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그 사람들이 구체적으로 이런 정황들로 지금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저는 강혜경 씨의 그 녹취록 자체에 대해서 신빙성을 계속 높여주고 있는 정황 증거 중의 하나라고 보고 있고요. 이 사건 관련해서는 제가 보기에는 지금 사실은 혐의 자체가 명확하게 드러나고 있는 게 있어요. 예를 들면 여론조사를 돌렸는데 그 비용을 받지를 못해서 지방선거 공천을 원하는 3명으로 하여금 공천을 주겠다라고 하고 그 비용을 대납을 받아서 문제를 해결을 했다, 지금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 부분 같은 경우에는 명백하게 정치자금법이 됐든 아니면 공직선거법 지났다고 하더라도 업무방해가 되든지 아니면 제가 보기는 그냥 사기일 가능성이 더 높아요. 사기로 가든지. 일단은 검찰에서는 제가 보기에는 정치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일단 사기로 구속영장 청구를 하지 않을까 싶고. 김영선 의원 같은 경우에는 공범으로 의율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고. 그런데 명태균 씨 입장으로 봤을 때는 그동안 너무 많은 이야기를 했어요. 예를 들면 내가 들어가게 되면 이걸 까면 뭐 6개월 안에 탄핵이 된다, 어쩐다. 

◇ 박재홍> 한 달이었습니다. 

◆ 김웅> 한 달이었습니까? 죄송합니다. 그런 이야기들 자체가 뭐냐 하면 사실은 증거인멸 의도로 법에서는 판단이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본인한테 매우 불리한 그런 것들을 스스로 많이 행동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이 사건에서 한 단계 지금 검찰 수사 단계로 넘어갈 것 같고 그러다 보니까 명태균 씨가 지금 검찰 조사 못 믿겠다, 특검으로 가자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당장 검찰에서 사기로 영장청구가 될 것 같으니까 일단 특검으로 시간을 벌어보자라는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하는데 아마 곧 빠른 시일 안에 새로운 국면으로 또 바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박 실장님. 

◆ 박성태> 저는 이게 22년 5월 30일 녹취잖아요. 느낀 건 여사가 정말 편하게 명태균 씨에게 부탁을 한다. 명태균 씨가 다급하게 얘기합니다. 여사가 오늘 좀 달래, 서울 여론조사. 자판기도 아니고. 

◇ 박재홍> 사모라고. 

◆ 박성태> 사모죠, 정확하게. 죄송합니다. 사모님이 오늘 좀 달래. 그냥 어디 뭐 아랫동네 김 사모님이 아니잖아요. 여사로 추정이 됩니다. 명태균 씨도 그런 취지로 얘기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런데 자판기도 아니고 여론조사 1000개 바로 달래. 부담 없이 말하는 건 왜냐. 이것보다 꽤 전인 5월 2일날 선물이래. 명 선생님, 선물이에요. 정확한 표현은 자기 선물이야라면서 명태균 씨가 얘기했죠. 김영선 전 의원에 공천을 줬잖아요. 그러니까 부담이 없게 그냥 이것저것 부탁하는 거다. 그런데 이게 이거 한 번만이냐. 그전에 대선 처음에 윤석열 당시 후보가 정치에 뛰어들 때부터 쭉 명태균 씨가 조언도 했고 그 다음에 경선 과정에서도 미공개 여론조사를 자기 돈 들여가면서. 알고 보니까 그건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분들로부터 돈을 일단 구했었죠. 그러면서 하니까 거기에 대한 보답이다. 그리고 보답으로 공천도 줬으니 편하게 여론조사 돌려달라고 하는 거다. 이렇게 의심이 갑니다. 그런 관계라는 정황이 지금도 무조건. 무조건이 아니죠. 아주 여러 번 그런 정황들은 나왔습니다. 그런데 하나 더 이런 게 짙어진다라고 생각이 되고. 여권에서는 법적 증거가 안 나왔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명태균 씨의 주장 아니냐. 또 명태균 씨는 이걸 허풍이라고 얘기하고 있지 않느냐, 이렇게 얘기하는데 그 말을 지금까지 이렇게 수많은 정황이 나왔는데 그 말을 믿을 국민들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정치적으로는 여사의 공천개입은 거의 확정됐다고 봅니다. 

◇ 박재홍> 확정됐다? 

◆ 박성태> 이 정도 정황인데 이게 이 수많은 정황에도 불구하고 여사가 공천에 전혀 개입 안 했을 가능성은 우리 동네에 외계인이 있을 가능성과 비슷하다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우리 박 실장님이 굉장히 세게 말씀하시는데. 오늘 명태균 씨가. 

◆ 박성태> 외계인이 너무 센 건가요? 

◇ 박재홍> 아닙니다. 명태균 씨가 아까 취재진에게 검찰 조사를 못 믿겠다. 차라리 특검이 낫겠다라고 말했다. 김웅 의원님도 지적하셨는데. 사실 이 특검이라는 단어 자체는 용산에 굉장히 민감한 단어고 용산은 명태균 씨 입을 주시하고 있고 SNS에 무슨 글을 올리나, 무슨 이미지를 올리나 볼 거란 말이죠. 특검이 낫겠다, 무슨 의도였을까요? 

◆ 박성태> 저는 그거 사실 잘 모르겠어요. 그냥 특검을 받기가 어려우니 일단은 뒤로 미루려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좀 해 봅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 박성태> 사실 명태균 씨 입장에서는 검찰이 더 믿을 만하지 않을까라는 저는 사실 하고 있거든요. 

◇ 박재홍> 검찰이 더 믿을 만하다? 김수민 평론가는 어떻게 보세요? 지금 상황. 명태균 씨의 심정은 어떤 마음일까요? 

◆ 김수민> 일단 특검을 얘기한 것은 채널A 보도에 따르면 검찰 조사는 못 믿겠다. 그리고 찝찝하면 한 방에 그냥 끝내고 치워버리면 된다라고 얘기를 했다라고 하는데. 글쎄요, 검찰 조사를 했는데 본인이 그러니까 실제로 그럴 자신이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무혐의를 받으면 또 특검 얘기 어차피 나올 거 아니냐. 그러니까 한 번에 특검 하자. 

◇ 박재홍> 한 번에? 

◆ 김수민> 그런 취지가 아닐까. 물론 이건 명 씨의 실제 혐의, 내용하고는 그건 알 수 없는 부분이니까 그런데 의도가 좀 그런 쪽에 있는 거 아닌가 그렇게 보여지고요. 그리고 오늘 미공표 여론조사 관련한 지방선거 때 했다고 하는 거기에 대해서 또 제가 드는 의문은 이걸 어디에 쓰려고 하는 것인가라는 의문이 또 듭니다. 지난번 국민의힘 경선 때 했었던 표본을 조작한 것으로 현재 보도가 되어 있는 그 조사의 경우도 미공표 여론조사인데 기껏 써봐야 지라시라든지 이쪽으로 유통시키려는 것 아니었느냐. 이 정도 관측이 나오는데 특히 이번 조사 같은 경우는 지방선거 직전이었고. 

◇ 박재홍> 공표금지 기간에. 

◆ 김수민> 그렇죠. 서울시장 선거가 당시에 오세훈 시장이 당선이 유력하다라고 다들 알고 있는 시점이어서 굳이 여론조사를 점검해야 될 필요가 있었는가. 그런데 그런데도 왜 여론조사를 했고 혹은 거기에 대한 주문이 있었다면 왜 있었는지. 이것도 굉장히 미스터리다. 

◇ 박재홍> 사모님은 왜 궁금해하셨을까. 

◆ 박성태> 제가 볼 때는 그냥 궁금한 것 같아요. 

◇ 박재홍> 그냥 궁금했다. 

◆ 박성태> 그전에 후보들이 결정될 때는 사실은 기세 싸움을 하기 위해서 미공표 여론조사를 이용할 수 있죠. 우리가 더 잘 나와. 예를 들어 한 번은 또 하태경 의원에게 줄 거야라고 했던 건 하태경 후보가 2차 컷오프에서 떨어지고 난 다음에 유승민 의원이 아닌 윤석열 후보를 지지 선언하기 위해서라고 의도가 있다고 의심할 수 있죠. 그런데 선거 이틀 전에 하는 건 저는 궁금해서라고 봅니다. 실제 저도 언론사에 있을 때 보면 출구조사 하잖아요. 

◇ 박재홍> 궁금하셨죠? 

◆ 박성태> 저는 사실 궁금해하지 않아요. 아니, 궁금하지만 알 수는 없잖아요. 그런데 주변에 엄청나게 연락이 옵니다. 어떻게 돼 가고 있어? 출구조사. 저희는 담당자 빼고는 아예 내부에서 얘기를 안 합니다. 

◇ 박재홍> JTBC는 자체 여론조사를 했으니까. 

◆ 박성태> 자체 출구조사 했으니까. 왜냐하면 그걸 한번 해당 팀에서 입 밖에서 나가는 순간 카톡이든 텔레그램이든 쫙 돌거든요. 그래서 절대 얘기는 않고. 그래서 내부에서도 안 물어봐요. 서로 물어봐야 피곤하니까. 궁금해도 그냥 참죠. 그런데 여사는 궁금하니까 그냥. 

◇ 박재홍> 사모는. 당시에는 사모였습니다. 아무튼 관련 의혹 또 검찰 수사가 좀 더 진척되고 있다라는 점 잠시 후에 얘기해 보고요. 북한 얘기 하면서 브리핑 마무리하겠습니다. 북한군이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이 됐고 대다수는 첫 교전에서 사망했다, 이런 주장이 나오네요. 

◆ 김수민> 우크라이나군을 지원해 온 리투아니아 소재 비정부기구 블루옐로의 조나스 오만 대표는 현지 공영방송과 인터뷰에서 북한군이 이미 전투에 투입이 됐고 첫 교전에서 사실상 전멸했다는 주장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탈취했다는 인공기 사진을 증거로 제시를 했고요. 또 오만 대표는 6개월 전 북한 병사의 투입 징후를 전달받았다면서 당시 북한군이 친러시아 성향 정권이 들어서 있는 벨라루스의 부대와 함께 훈련을 받고 있었으며 북한인 1명은 몇 달 전 우크라이나에서 드론 공격에 사망했다는 주장도 했습니다. 그리고 북한군이 미끼로 사용됐다라고 믿는다고 말하면서 러시아는 더는 세계대전을 두려워하지 않기에 북한을 끌어들이고 있다라는 매우 불길한 말도 있다라고 전했고요. 또 북한 최고의 시나리오는 핵 기술을 대가로 받는 것이다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 박재홍> 그래서 오늘 국회 국방정보본부 국정감사에서도 북한군 투입 관련 얘기가 거론됐었는데 어떤 내용이 있었습니까? 

◆ 김수민>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인 국민의힘 이성권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알린 바에 따르면 국방정보본부는 북한군이 아직까지 정식으로 투입됐다는 정확한 정보는 없다라고 하면서도 그러나 쿠르스크 등 전장 이동이 임박해 있는 것은 사실이다라고 답을 했습니다. 다만 일부 선발대가 전선에 투입됐을 개연성이 있어 보인다면서 전투 부대가 아닌 군 무기와 관련된 부대들은 오래전부터 가 있었다라고 덧붙였다고 하고요. 그리고 파병된 폭풍군단에 대해서는 후방 침투 등을 수행하는 부대여서 평원, 개활지인 쿠르스크 등지에서는 상당한 제한이 있을 것이고 드론전에서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라고 답을 했습니다. 

◇ 박재홍> 이제 북한군 파병 그리고 실질적인 사망자가 생기고 있기 때문에 뭔가 이 뉴스가 더 심각하게 국내에는 다가올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우리 정부도 관련해서 조금씩 진전되는 입장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이 부분을 좀 엄중하게 바라봐야 할 시점인 것 같습니다. 의원님, 상황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 김웅> 이게 며칠 전까지 일부 야당 의원들 같은 경우는 북한군 파병이라는 것은 일종의 속임수다. 그게 아니고 북한의 노동자가 나간 것을 지금 미국이나 우리나라에서 군 파병이라는 식으로 블러핑을 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비판을 했지 않습니까? 그 이유는 뭐냐 하면 지상군을 이렇게 보냈다라는 것 자체가 상당히 심각한 문제를 앞으로 야기를 할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그런데 우리 국민들 같은 경우는 워낙 먼 데에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지만 이건 제가 보기에는 나비효과를 일으킬 것 같아요. 그리고 사실 북이 이걸 보냈다라는 것 자체는 여러 가지 목적을 가지고서 하는 것인데 예를 들면 아까 말했듯이 핵무기 같은 기술이랄지 이런 것들 소형화시키거나 이런 것들의 기술을 받게 된다라고 이야기하면 직접적으로 우리에게는 안보 위협이 될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매우 민감한 문제이긴 하지만 정부 측에서 이거 빨리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들을 좀 안심을 시키고 대책을 수립을 해서 발표를 좀 해 줘야 되지 않을까. 그리고 상황도 좀 정확하게 기밀이 아닌 부분에 대해서는 좀 알려주셔야 될 것 같고. 이거 의외로 생각보다 갑자기 커질 수가 있어요. 

◇ 박재홍> 그러니까요. 

◆ 박성태> 정말 심각한 안보 위기인데 안보 위기에 대한 해석은 좀 사람들이 완전히 상반되게 하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대통령은 어제 폴란드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상황에 따라 대응하겠다라고 했었죠. 

◇ 박재홍> 젤렌스키와. 

◆ 박성태> 젤렌스키와 통화하면서 그렇게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우리 무슨 전략관도 파견하고 그러면서 통화 중에 나온 얘기는 북한군이 가서 실전에서 훈련을 받고 와서 100만 북한 군대에서 그런 게 되면 위험하다. 그러면 그 대응책이 가서 우리 미사일, 우리 대포로 북한군을 죽이는 겁니까? 그게 그러면 안보 위기가 없어집니까? 훈련된다는 게? 사실은 러시아에 그렇게 공격하면 러시아가 만약에, 만약에 한반도에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떤 걸 할지 모르고. 사실 러시아가 북한을 돕지 못하게 최대한 외교적으로 막는 거예요. 북한이 파병한 것은 러시아와 북한의 생존을 위한 둘 사이에. 물론 해서는 안 되고 당연히 규탄받아야 되지만. 자기들끼리 필요해서 한 거예요. 그런데 우리는 가서 자꾸 자극하면서 실제 우리는 북한 대포 앞에 50km 전방에 2000만이 살고 있습니다. 아주 위험한 상황이에요. 그런 데 가서 오히려 안보 위기를 자극을 합니다. 러시아를 자극하고. 러시아가 무서워서 자극하는 게 아닙니다. 이걸 관리하는 거예요. 무섭거나 더러워서 피하는 게 아니고 관리를 해야 돼요. 그런데 일단 나중에 전체 그런 위기가 생겨서도 안 되지만 벌써 드러나는 게 있습니다. 환율 올라가고 있고요. 외국인 지금 떠나고 있죠. 물론 삼성전자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져서라고도 하지만 이런 부분도 작용을 합니다. 실제 2017년에 당시 트럼프가 화염과 분노라는 표현을 하고 북한에도 핵버튼이 크다. 뭐 이런 얘기를 했었잖아요. 그때 주가가 떨어져서 외국인들이 주식 팔고 나가고 다 했습니다. 우리야 여기 계속 살고 있으니까 위험을 모르지만 외국 투자자들이 굳이 지정학적 리스크, 안보 위기, 전쟁도 날지 모르는 거기에 투자할 필요가 없는 거예요. 경제도 안 좋은데 주가도 떨어집니다. 그런데 왜. 예를 들면 말이 좀 길어졌는데 예를 들면 북한은 양아치고 깡패 국가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관리를 해야지 이 양아치고 깡패 국가가 저쪽 가서 싸우고 있는데 우리가 거기 가서 왜 시비 걸고 있습니까? 저는 도저히 여기에 대해서 이렇게 지금 대응하는 건 이해가 안 되고. 모든 전쟁은 지금까지 권력자들의 게임이었고 전쟁의 모든 사상자는 시민들이 그냥 받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호전적으로 국민의힘도 이렇게 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안 됩니다. 

◇ 박재홍> 아직까지는 대통령실에서 155mm 포탄 직접 지원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입장을 내놓고 있긴 합니다마는 어떤 면으로는 또 이렇게 우크라이나 지원을 향해서 우리 정부가 좀 긍정적 입장은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또 매일 주시하면서 저희가 보도를 준비하겠습니다. 일단 브리핑 여기까지. 김수민 평론가 고맙습니다. 

◆ 김수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