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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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이재영 국민의힘 강동을 당협위원장,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 대담 : 곽우신 오마이뉴스 기자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 1 (18:00~19:30)■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패널 : 이재영 국민의힘 강동을 당협위원장,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대담 : 곽우신 오마이뉴스 기자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한판브리핑 시작합니다. 먼저 이재영 전 의원님 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이재영> 안녕하세요.
◇ 박재홍> 박성태 실장님도.
◆ 박성태> 안녕하세요.
◇ 박재홍> 일단 오늘 국회 운영위로 가보겠습니다. 여야가 굉장히 뜨겁게 공방을 벌였는데요. 대통령실 국정감사가 있었는데 어제 이제 공개된 윤 대통령과 그리고 명태균 씨의 통화 내용 관련 질의가 오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그리고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간에 격론이 있었습니다. 어떤 내용이었는지 영상을 듣고 이어가겠습니다.
◇ 박재홍> 방금 들으신 라디오 청취자 여러분께서 굉장히 혼란스러우실 것 같은데 오늘 국회 국정감사 운영위에서 대통령실장인 정진석 실장과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간 대화 내용을 들으셨는데 대화 내용상 굉장히 격렬한 언쟁이 오간 상황입니다. 일단 어제 녹취와 관련해서 두 분의 설전이 있었는데 판단은 청취자 여러분께 맡기고 일단은 정진석 비서실장은 명태균 씨와 윤석열 대통령의 관계에 대해서 초반에는 조언을 들었지만 지내고 보니까 안 되겠다 싶어서 대통령이 매정하게 끊은 관계다 이렇게 해명을 했던 거죠.
◆ 곽우신> 그렇습니다. 정진석 실장이 오늘 관련 질문 굉장히 많이 받았는데요. 일단 대통령 출마를 하게 됐는데 유명한 정치인을 많이 아는 사람이 이런 관점으로 이야기하면 솔깃하지 않았겠느냐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그래서 본질은 명태균 씨의 조력을 중간에 끊었다는 것이다라고 했고요. 매몰차게 끊으시려고 한다라고 전했습니다. 경선룰에 이런저런 명태균 씨가 간섭을 하니까 앞으로 나한테도 전화하지 말고 집사람한테도 전화하지 마 이렇게 하고 딱 끊은 것이다라고 이렇게 정진석 실장이 얘기했는데요. 다만 대통령은 매몰차게 명 씨를 끊었지만 배우자인 김 여사는 그렇게 못한 것이다라고 했는데요. 어떻게든 남편 몰래 명태균 씨를 달래고 좋게 좋게 얘기를 해서 선거를 좀 끝까지 끌고 가고 싶은 게 가족의 심리 상태 아니었겠느냐 이런 얘기였습니다. 그러면서 그래놓고 연락을 쭉 안 하다가 취임식 전날 전화가 와서 그 사람도 초반에는 조언도 하고 도왔으니 전화를 받은 것이다. 그래서 여기서 덕담은 건넬 수 있는 거 아니냐. 그게 전부다라는 게 오늘의 해명이었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명태균 씨에게는 공적 대화 결정적인 녹취 2개가 있다는 거, 그 2개가 또 무엇인지가 모르는 상태에서 또 취임 이후에 혹시 그 대화가 나올 수 있는 것이고 향후 어떤 녹취가 있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대통령실의 해명이 적절한 것이었냐 이런 말이 나오는 것이고 오늘 또 이제 김건희 여사 혹은 대통령과의 통화 녹취가 최소 50개는 더 존재한다. 저희 CBS 보도가 있었던 것이죠.
◆ 곽우신> CBS 노컷뉴스가 오늘 명태균 씨 관련 사안에 밝은 핵심 관계자라고 인용을 해서 보도했는데요. 명 씨가 윤 대통령 부부와 통화한 녹취가 한 50개 정도 있는 것으로 안다라면서 그중 대통령의 공천 개입을 암시하는 내용은 적어도 2개 이상이라고 얘기했답니다. 또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을 암시하는 녹취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윤 대통령의 육성이 담긴 이번 녹취 통화 당사자였던 명태균 씨 외에도 김영선 전 의원의 운전기사였던 김 아무개 씨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이 됐다고 하는데 김 씨가 갖고 있는 녹취가 지금 민주당이 확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명 씨 또는 민주당 양쪽에서 어느 쪽이든 추가 녹취가 더 나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라는 얘기였습니다.
◇ 박재홍> 저희 보도국의 서민선 기자의 취재였는데 일단 오늘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과의 설전은 어떻게 봐야 하는 것인지. 일단 우리 이재영 의원님부터 말씀 주실까요.
◆ 이재영> 다 봤는데요. 둘 다 마음이 많이 상했을 것 같기는 해요. 왜냐하면 정진석 실장하고 천하람 의원하고는 우리가 문제됐던 21년 있지 않습니까? 그때 물론 보궐선거가 있었고 지방선거가 있었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공관위가 2개가 있었어요. 그래서 지방선거 공관위원장을 정진석 선배가 하시고 거기 천하람도 위원으로 참가를 하고 있었거든요. 그때 아마 서로 되게 잘 지냈겠죠. 그리고 또 나이로 따지면 한참 어리잖아요. 그리고 정진석 의원이 당시에 굉장히 잘 챙겨줬던 걸로 알고 있는데 오늘은 이제 국민을 대표해서 본인이 국회의원으로 나오기는 했는데 굉장히 초반부터 되게 세게 나오긴 하더라고요. 톤 앤 매너가. 그래서 아마 정진석 선배가 거기 있으면서 실장이 그 자리에 앉아서 대답하는 과정에서 굉장히 서운해했을 것 같기도 하고 욱하는 마음에 굉장히 고성이 오간 것 같기는 합니다. 그런데 나중에 유감 표명은 하긴 했습니다. 정진석 실장이 특히 그 부분 있잖아요.
◇ 박재홍> 개혁신당 지지나 신경 써라.
◆ 이재영> 신경 써라 이 부분에 있어서는 고성이 오가고 하면서 나중에 유감 표명을 했는데 그런 것 같습니다. 천하람 의원은 오늘 얘기 시작을 대통령 지지율 10%에 대해서 말을 시작을 했고 여러 가지 대통령실에서 나온 해명이 이게 맞지 않지 않느냐 이런 식으로 얘기를 몰고 갔는데 저 모습을 보면서 굉장히 씁쓸했죠. 개인적으로 저도 천하람 의원을 잘 알고 있고 정진석 실장도 그렇기는 한데 어쨌든간 저기에서 굉장히 부적절한 언사가 오간 것 같고요. 다만 어제 얘기를 좀 하자면.
◇ 박재홍> 녹취록.
◆ 이재영> 녹취록, 녹취록 사실 법리적인 얘기는 안 하겠습니다. 워낙 말이 많이 나왔고 해명도 있었기 때문에. 그런데 저는 대통령실에서 이렇게 나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은 있습니다. 이게 법리적으로 문제는 안 된다 치더라도 이런 식으로 지금 명태균이라는 그 사람과 대통령이 오간 이 대화가 앞뒤가 잘렸다 하더라도 이런 것이 공개가 돼서 국민께 우려를 끼쳐드린 거에 대해서는 참 할 말이 없고 송구스럽다라는 정도의 최소한의 매너 있는 말을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좀 남습니다.
◇ 박재홍> 박 실장님.
◆ 박성태> 이재영 전 의원님을 정무수석으로 추천합니다.
◇ 박재홍> 곧 인적 쇄신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
◆ 박성태> 물론 오래 못 버티거나 또는 그쪽 분위기에 휩쓸리면 약 2주 정도면 지금처럼 똑같은 게 나올 것 같아요. 제가 이렇게 분위기를 보면 합리적인 생각을 가지신 분들도.
◇ 박재홍> 들어가면.
◆ 박성태> 대통령과 좀 오래 같이 있으면 아무래도 그쪽 얘기를 많이 듣잖아요. 울분에 차 있는 대통령의 영향을 받는다라는 여권 관계자들의 얘기가 있어서.
◆ 이재영> 저를 너무 약하게 보시는 것 같아요.
◇ 박재홍> 하고 싶은 의사가 있습니다. 가서 변화시키겠다는 겁니다.
◆ 이재영> 보내줄 거면 확실하게 보내줘야지.
◇ 박재홍> 확실히 잘할 수 있으니까요.
◆ 박성태> 제가 보낼 수 있는 권한이 없어서요.
◇ 박재홍> 일단 추천은 해 드렸고.
◆ 박성태> 잘 찾아서 가시기 바랍니다. 일단 정진석 실장은 저는 저 부분 개인적으로 이해돼요. 천하람 의원이 밉겠죠. 왜냐하면 지금 정국을 소용돌이에 몰아넣고 있는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 명태균 태풍의 첫 진원지가.
◇ 박재홍> 칠불사의 밤이었다.
◆ 박성태> 그렇죠, 칠불사의 밤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김영선 전 의원, 명태균 씨 또는 그 명태균 씨 주변의 측근 몇몇만 가지고 있던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이 처음으로 바깥으로 나온 게 올 2월 말의 칠불사였고 그때 어쨌든 개혁신당 의원들에게 알려졌잖아요. 그게 제가 알기로는 어떤 연유로든 나오면서 보도의 계기가 되는 이런 것으로 제가 알고 있거든요. 비서실장 당연히 알겠죠. 저도 대충 아는 거를 비서실장이 모르겠습니까?
◇ 박재홍> 이 모든 태풍의 나비효과가.
◆ 박성태> 그렇죠, 그래서 밉겠죠. 그런 감정이 들어간 것 같아요. 그런데 아무리 감정이 들어가도 그건 사적인 자리에서 해야 되고 오늘 자리는 국회 운영위의 운영위원과 대통령실 비서실장으로 맞는 자리예요.
◇ 박재홍> 또 원내대표잖아요.
◆ 박성태> 그렇죠. 저런 어제 폭탄 같은 녹취가 터졌는데 비서실장이 개혁신당 의원을 상대로 니네나 잘하세요. 그건 정말 부적절하죠.
◇ 박재홍> 너나 잘하세요네요.
◆ 박성태> 그렇죠, 너나 잘하세요. 이거는 금자 씨도 아니고 상당히 부적절한 겁니다. 지금 이 상황에 대해서 정무적인 판단을 한다면 저는 이재영 의원님처럼 그렇게 간다면 사실은 국민들이 그렇게 이거 법적으로 저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분노가 이만큼 치솟지 않을 거예요. 그런데 대통령실 입장이 예를 들어서 뭔가 변화도 생각하고 있다라고 친윤도 얘기하고 한동훈 대표도 얘기하는데 오늘 정진석 비서실장의 자세를 보면 변화는 없거나 또는 정말정말 조그만 변화겠구나. 지금도 대통령실은 정세 파악이 전혀 안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우리 여당 반장인 곽우신 기자, 오늘 종합감사를 보면 정진석 대통령실장이 전면에 서서 다 막은 거잖아요. 가장 존재감이 컸고 모든 답변을 이분이 다 했던 것 같고 의원들도 이분만 계속 불러서 얘기했던 것 같은데. 대응하는 그림이랄까 혹은 자세랄까 어떻게 보셨는지. 기자들은 어떻게 봤어요?
◆ 곽우신> 그러니까 사실은 어느 정도 예측이 됐던 그림이기도 하고 어쨌든 방어의 최전선에서 정진석 실장이 우수 방어를 해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최대한 어쨌든 공격적으로 반격도 해 나가면서 구조적으로 끌고 가려는 모습을 보일 수밖에. 사실 오늘 진행들을 전반적으로 보게 되면 정진석 실장이 굉장히 말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니까 발언 시간이 끝나도 보통 이제.
◇ 박재홍> 마이크 꺼져도.
◆ 곽우신> 발언권 얻을 때는 상임위원장한테 양해도 구해서 발언권 얻고 얘기하는데 계속 자기들 해명할 시간을 달라, 얘기를 하겠다고 계속 뭔가 최대한 이 발언시간을 본인이 잡아먹겠다라는 전략이 잘 보였고요. 천하람 의원과의 이 고성도 사실은 정진석 실장이 우발적으로 얘기를 했다기보다는.
◇ 박재홍> 도발.
◆ 곽우신> 천하람 의원이 사실 아프게 이야기하고 있는 상황이니까 개혁신당이 굉장히 약하고 민감한 부분을 건드려서 오히려 서로 그냥 고성 공방으로 끌고 가려는 모습을 보였다. 뭔가 여기서 뭔가 차분하게 풀어내서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것이 아니라 서로 고성 공방 이런 걸로 기사를 만들어야 그나마 데미지가 덜하겠다, 이런 식으로 택을 짜고 접근하신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 박성태> 저런 분위기가 정진석 의원이 원래 태생적으로 저렇다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아시겠지만 국회에 계실 때 나름 합리적이었고 물론 발언들은 국회에 있었을 때도 좀 센 편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욕망 방망이도 나왔었잖아요. 전반적으로 정국을 풀어가는 데는 나름 합리적인 판단을 가지셨던 분인데 왜 그러냐고 생각 드냐면 저희가 지난 21일 대통령의 이른바 쩍팔 난 정말 화가 너무 많이 나 있어라는 게 있었잖아요. 그러면 주변에 있는 모시는 참모들도 거기에서 반대로 나와서 할 수가 없는 거예요. 대통령은 이 모든 상황이 지금 한동훈 대표를 포함해서 야당 또는 언론 다 정부를 뒤짚어 엎으려는 한 국가 세력의 선동, 어떻게 보면 악의적인 이 꼴로 보고 있는데 비서실장이 나가서 죄송합니다 뭐 하기는 좀 애매하잖아요. 저는 사실 그렇게 얘기해요. 그래서 지금 대통령실에서 강한 반응들이 나오고 있는 거는 대통령 자체가 이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고 있다라는 것의 방증이라고 봅니다.
◇ 박재홍> 이재영 의원님.
◆ 이재영> 정진석 실장은 사실 저기에서 다른 입장을 취해서는 안 되죠. 아니, 대통령실장이 대통령의 입장을 최대한 정확하고 명확하게 전달을 하고 그 과정에서 다른 의견이 들어오면 그거를 소위 말해서 쉴드를 치든 거기에 대해서 대변을 해 주든 하는 게 본인의 입장인데 거기에서 다른 얘기했을 수는 없을 것 같고요. 아까 우리가 곽우신 기자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그게 만약 전략적으로 했는지 안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다만 이건 있어요. 정진석 실장이 굉장히 정무적인 판단이 빠르시고 순발력도 좋으시기 때문에 그 순간에 기회를 포착하시고 그렇게 나오실 수도 있었겠구나라고 생각을 하는데 다만 저기에서 아까 천하람 의원과의 그 공방 속에는 천하람 의원이 처음에 시작했을 때를 좀 봐주셔야 될 것 같아요. 천하람 의원이 굉장히 좀 비아냥거린다는 말이 어울릴진 모르겠지만 굉장히 세게 나왔어요. 그리고 그게 과거의 인간관계를 생각해 보면 차마 저렇게까지 해야 되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좀 언사가 셌죠. 그러니까 정진석 실장이 그 얘기를 누누이 했거든요, 오늘. 나는 명태균이란 사람 보지도 못했고 듣지도 못했고 이름도 이번에 처음 들었다. 그런데 자꾸 천하람 의원이 명태균 얘기를 하니까 아니, 당신이 더 잘 아는 거 아니야라고 이렇게 우발적으로 나온 건 맞는 것 같고. 사실 마지막에 가서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지지율에 대해서 얘기를 한 건 그건 조금 셌다. 정진석 실장이 아까 말씀하신 대로 이게 공적 자리인데 굳이 그 얘기를 할 필요가 있었냐라는 생각은 있습니다.
◆ 박성태> 지금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어제 대통령의 육성을 직접 듣고 이거 망했다. 어떻게 대응해야 되지? 이런 분위기예요. 물론 그전에 전언으로 예상은 됐었고 저도 그냥 나와서 직접적인 것만 안 나왔지 이미 정치적으로는 여사의 공천 개입은 확정적이다라고 얘기한 바가 있는데 어제는 직접 증거가 나온 거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실이 거기다 비서실장이 저렇게 대응한다는 것. 이걸 어떻게 국민적 눈높이, 한동훈 대표의 표현을 빌자면 국민적 눈높이에 맞춰서 풀어가고자 하는 전략 방향은 아니라고 봐야 되는 거죠. 저는 대통령이 그걸 주문했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러면 사실 참모들은 대통령에게 국민적 상식과 너무 안 맞습니다라는 얘기를 해서 그거를 바꾸고 이게 보좌하는 분들의 역할인데 우리가 줄곧 봐왔지만 그 역할은 없어진 것 같아요. 그건 대통령의 성정이나 격노 이런 것도 분명히 한몫 할 수가 있고 이게 문제인 거죠.
◆ 이재영> 확증적이라고 얘기하시는 건 아직까지는 좀 이르지 않나요? 확증적이라고 하셨잖아요.
◆ 박성태> 확정적이요.
◆ 이재영> 확정적이라고 말씀하셨잖아요. 아직은 그 공천개입이 있었다라는 거에 대해서는 너무 확정 짓기는 약간 이른 것 같아요. 저는 얘기를 꼭 디펜스를 쳐주고 싶은 얘기가 아니고 지금 나와 있는 건 객관적으로 바라봐야 될 시점이라고 생각은 합니다.
◆ 박성태> 그 말씀은 대법원 판결 정도까지 봐야 우리가 지금 이런 얘기가 있는데 대법원 판단을 봐야 그게 일단 사실로 확정되고 또 재심이 될 수 있지만 그 정도 표현으로 알아듣겠습니다. 이 정도면 확정적이지 대법원 판결이 날 때까지는 우리가 이걸 좀 유보해야 됩니다라고 할 건 아닌 것 같아요.
◆ 이재영> 아니, 거기에 관련된 이해관계자들이 다 다른 말을 하고 있으니까 확정적이라고 얘기할 수 없다고 말씀드리는 것뿐이죠.
◆ 박성태> 한쪽의 이해관계자들, 즉 대통령실의 이해관계자들이 저는 오늘도 정진석 실장이 여러 얘기를 했지만 들을 만한 건 네, 네네네 이 정도밖에 없는 것 같아요. 왜냐, 신뢰를 잃었잖아요, 이미. 이미 얘기한 대통령실이 여러 번 해명이. 그래서 특히 대변인실의 공지, 대변인의 직접적인 얘기, 입장, 공식적인 입장은 상당히 중요하거든요. 이재영 의원님이 잘 아시겠지만 그런데 대통령실의 얘기가 지금 번번이 팩트로 깨졌어요. 그러면 실장이 어떤 얘기를 하든 저렇게 또 그냥 지어내서 방어하는구나라고밖에 국민들이 신뢰를 못하는 거죠.
◆ 이재영> 아니, 명태균과 여사와 또 대통령의 관계 그것이 얼마나 가까웠냐 멀었냐 이거에 대해서는 갑론을박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은 하는데 공천 개입이 있었느냐라는 그 본질적인 내용에 있어서는 우리가 확정적으로 얘기할 수 없다는 얘기를 드리는 거죠.
◆ 박성태> 알겠습니다. 확정적이란 단어를 어떻게 정의할까의 문제인데 99% 정도로 하겠습니다. 저는 늘 세상이 어떨지 모르기 때문에 1%는 항상 여유를 두는 편입니다.
◆ 이재영> 박절하시네.
◇ 박재홍> 대통령의 녹취에 대한 두 분의 평가의 설전을 보셨고 지지율 저희는 대통령의 지지율을 걱정하기 때문에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를 살펴보겠습니다. 10%대로 나오는 여론조사 결과가 처음 나온 것 같아요.
◆ 곽우신> 그러니까 아까도 국정감사에서 나왔던 그 바로 그 조사입니다. 한국갤럽이 오늘 발표했고요. 2024년 10월 5주차 여론조사에서 긍정평가 19%로 한 주 만에 지난주가 20%로 최저치를 찍었던 거였는데 그게 바닥이 다시 뚫렸습니다. 부정평가는 반대로 72%로 정권 출범 이후 최고치를 기록을 했고요. 성별, 연령, 지역을 막론하고 잘하고 있다라는 응답이 잘못하고 있다라는 응답보다 오차범위 이상 많이 나온 계층이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대구 경북에서도 대통령 국정지지도 긍정평가가 18%. 지난번에도 30% 선이 무너졌는데 이번에 한 번 더 무너지게 됐습니다. 보수층도 33:57로 역시나 평가가 좀 박했고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만 44:44로 이제 동률을 이뤘는데 지난주가 48:40으로 긍정이 오차범위 밖으로 많았거든요. 이게 붙은 것도 일주일 만에 악화된 모양새인데 특히나 부정평가 사유 1위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김건희 여사였습니다.
◇ 박재홍> 여론조사 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달 29일에서 30일 100% 무선전화 면접방식으로 진행했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피를 보시면 되고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보니 야당은 이제 공세의 수위를 더 높이고 있는 상황인 거죠.
◆ 곽우신>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당연히 이야기를 했는데요. 국민은 물과 같아서 정권을 띄우기도 하고 세우기도 하지만 언제든 뒤짚어 엎을 수 있다. 주권자의 뜻을 존중해야 된다라고 강조를 했는데요. 그러면서 이제 여러 이야기들 했습니다마는 결국에 눈에 띈 건 이런 심각한 상황 속에서도 우리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게 아니라 국민이 뭐라고 하든 지지하든 지지하지 않든 관계 없이 내 갈 길 가겠다. 이게 독재자의 태도다라는 독재자라는 표현을 써서 지적을 했습니다.
◇ 박재홍> 이번 주에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결국 20%선이 붕괴가 됐습니다. 사실은 이 갤럽조사가 29일에서 31일에 조사한 것이기 때문에 이게 어제 녹취 내용이 반영된 것이라고 봐야 됩니까?
◆ 곽우신>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거죠. 어제 오전에 발표를 했으면 이후에 샘플 모집에 일부 반영이 됐겠습니다마는.
◇ 박재홍> 29, 30, 31일이니까.
◆ 곽우신> 3일치였기 때문에 사실은 다음 주가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렇죠. 다음 주에 추가 어떤 녹취가 나올지도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일단 이 지지도 상황은 정부여당으로서 심각하게 바라봐야 될 숫자일 것 같은데. 우리 이재영 의원님부터 말씀 주시죠.
◆ 이재영> 지난주에 와서 제가 20%도 위험하다고 말씀드렸잖아요. 맞히고 났는데도 기분이 매우 안 좋네요. 그 19% 아까 말씀하셨듯이 이런 일이 터질지도 몰랐는데 어제 녹취록이 공개될지도 몰랐는데도 20%가 붕괴됐다는 건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죠. 정부가 됐든 정당이 됐든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 그 어떤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면 지금 대통령실은 개별적으로는 자기네들이 그 어떠한 변명도 있고 그에 타당한 해명이 있다 하더라도 전체적인 그림을 봤을 때 국민들은 받아들이지 않고 국민들은 전체적인 방향성이 틀렸다고 말씀하시는 거잖아요. 그리고 아까 보수층과 보수층 내에서도 44:44라고 말씀하셨는데 그것도 사실 창피한 숫자죠. 이게 70:30 나와야 되는 거거든요. 아니면 80:20 나와야지만이 우리가 어느 정도 그 지지 기반이 아직도 살아 있다고 얘기를 할 수 있는 부분인데 이 지지 기반이 깨지고 있다는 부분은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될 것 같고 그렇기 때문에 이걸 자꾸 법리적인 해석 좋습니다. 법리적인 해석이 필요한 부분이 분명히 있어요. 여러 가지 사안에 대해서. 그런데 좀 정서적인 부분에 있어서 좀 마음을 달랠 수 있는 말 한마디 이렇게 찾아내지 못할까라는 부분에 있어서는 좀 답답합니다.
◇ 박재홍> 그 말씀은 국민이 실망한 그것을 보듬을 수 있는.
◆ 이재영> 달래줘야죠.
◇ 박재홍> 대통령실의 워딩이나 혹은 여당의 대변인의 워딩이나 이런 것들 말씀하시는 거죠.
◆ 이재영> 지금은 그런데 여당이 할 수 있는 역할은 이 상황 속에서는 뭐가 있을까, 보이지가 않아요. 이 모든 너무 많은 이슈가 대통령실 특히 대통령한테 가 있고 아까도 말씀하셨듯이 부정 여론에 대한 제일 이유가 김건희 여사와 관련돼 있는 거기 때문에 그 본질적인 해명이라든지 본질적인 사과 내지는 입장 표명이 없이는 과연 이 민심이 달래질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저는 약간 회의적입니다.
◇ 박재홍> 약 1시간 전에 중앙일보 보도가 나왔는데 여당의 고위층이 어떤 방어를 위해서라도 해당 사건들의 전모를 알려달라 이렇게 얘기를 했더니 용산에서 반응이 없었다라는 보도가 있었는데 그렇다면 여당과도 함께 이 문제를 헤쳐나가기보다는 일단 대통령실이 주도해서 하겠다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박 실장님 어떻게 보세요?
◆ 박성태> 제가 최근에 여권 관계자 들은 얘기로도 그전에 대통령실이 어쨌든 뭔가를 준비하고 있었다라는 이런 얘기가 있었잖아요. 분위기를 보면 이 준비가 정말 정말정말 작은 조치 이 정도지 특별히 잘못했다라는 것보다도 아주 약간의 잘못이 있는데 야당, 언론 그다음에 한동훈 대표도 거기에 같이 동참해서 흔들고 있다라는 생각이 더 강한 것 같아요. 좀 더 들어가면 저는 그런 생각을 해요, 개인적으로는. 대선 과정에서 쥴리 의혹도 있었잖아요. 선정적이기도 하고 그런 의혹들이 자꾸 제기되니까 거기에 대한 것들이 계속 제기됐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피해의식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대통령이. 그때랑 똑같다, 아직 확인되지 않은 의혹으로 나를 너무나 흔드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지금은 대통령이잖아요. 그러면 다른 판단을 해야 돼요. 그리고 이거는 증명되지 않은 의혹들이 아니라 대부분 국민들이 그러할 것이다라고 믿고 있는 상황이에요. 여사의 여러 공천 개입 의혹이랄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그런데도 제가 들어보면 대통령 본인이 너무 완고하기 때문에 대통령실도 전혀 거기에 대응할 수가 없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여기에 대한 해법은 제가 볼 때는 나오긴 쉽지 않을 것 같고. 대구 경북 지역이 17%인가 18%인가 나왔다는 게.
◇ 박재홍> 18%.
◆ 박성태> 저는 의미가 크다고 보는데 지난 주말에 조선일보 1면 기사가 윤석열 대통령과 보수의 디커플링이 시작됐다예요. 그건 보수 민심을 주도하는 조선일보에서 대통령에 권하는 강력한 경고거든요. 보수의 디커플링이 시작했다라고 하면 이건 대구 경북의 민심을 두고 얘기한 건데 거기서 한동훈 대표에 대한 지지율은 오히려 더 높습니다.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율은. 그러면 대통령을 보호할 수 있는 최소한의 지지층도 없을 수가 있다. 그건 경고고. 그런데 그 경고가 저는 지난 한 주를 봐도 전혀 영향이 없다.
◇ 박재홍> 없는 것 같다. 우리 여당 반장님, 이 상황 대통령실이 주말을 지나 새로운 대응이 나올 가능성을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 곽우신> 그러니까 지금까지 대통령실이 저희 MBTI 얘기할 때 너무 T적으로 대응하고 계십니다.
◇ 박재홍> 사고.
◆ 곽우신> 좀 F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 박재홍> 감성.
◆ 곽우신> 율사들끼리 모이셔서 법률적으로 검토를 하고 그래서 이게 법리적으로 어떤 판단이 있으니까 이건 전혀 선거 개입도, 공천 개입도 아니고 우리는 문제 없어 할 게 아니라 성난 국민들과 민심을 어떻게 달래드리는 게 좋을지 어떻게 겪어내야 될지를 좀 더 감성적인 터치가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데 사실 이런 얘기 예전에 나왔을 텐데 한경오 같은 진보언론 말씀 안 듣는 거 잘 알고 있습니다.
◇ 박재홍> 한겨레, 경향.
◆ 곽우신> 오마이뉴스 같은. 조중동 같은 보수언론도 사설에서 충심어린 조언을 정말 많이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럼요.
◆ 곽우신> 그거라도 좀 챙겨 보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 박성태> MBTI가 KGBT예요. 해석은 유튜브에서 해 드리겠습니다.
◇ 박재홍> 그럼 아까 F가 필요하다. T 말고 F가 필요하다 말씀하셨는데 감성적인 국민의 감성을 한동훈 대표가 좀 풀어주거나 파고들어갈 수 있을까요. 여당 반장으로서 보시기에.
◆ 곽우신> 한동훈 대표가 사실 지금까지 본인 기반을 확보를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원래 윤석열 대통령으로 모여 있었던 국민의힘 지지층이 분화되면서 그중에 상당수가 한동훈 대표 쪽으로 입안을 하고 있는 건 맞는데 아직까지 그 민심이 과연 원내까지 미치고 있느냐. 결국에는 여기서 보고 있는 겁니다. 원내에서 한동훈 대표가 특감이든 뭐든 성과를 내느냐 안 내느냐 거기에서 이제 여기서 도약하느냐 아니면 항상 대선 몇 년 전에 떴다가 사라지는 그런 주자가 되느냐. 그 차이가 있는 거죠.
◇ 박재홍> 오늘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오마이뉴스 곽우신 기자였습니다.
◆ 곽우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