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2/11(화) 정옥임 "'尹 쪽지만 봤다' 이상민, 지시 안 한 시나리오 짠 듯"
2025.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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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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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정옥임 전 의원, 장윤미 변호사
■ 대담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이상민 크리에이터



◇ 박재홍> 박재홍의 한판승부 배추한판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연구소장님 어서 오십시오.

◆ 배종찬> 안녕하십니까? 배추도사 배종찬입니다.

◇ 박재홍> 이상민 크리에이터.

◆ 이상민>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오늘도 함께해 주신 정옥임 전 의원님, 장윤미 변호사 두 분 다 어서 오세요.

◆ 정옥임> 안녕하세요.

◆ 장윤미> 안녕하세요.

◇ 박재홍> 오늘 또 7차 헌재의 변론이 있었습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 또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김용빈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이 증인석에 있었는데 일단 총평을 좀 들어볼까요? 정옥임 의원님부터 말씀해 주시죠.

◆ 정옥임> 이제 거의 변론이 종착지를 향해서 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예정대로라면.

◇ 박재홍> 13일까지 일정이 정해져 있지요.

◆ 정옥임> 그리고 오늘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그리고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나와서 증언을 했는데요. 이상민 전 장관 같은 경우는 조금 뜻밖이라 그럴까요? 그러니까 국조에서 답변을 안 했기 때문에 그렇게 일관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적극적으로 대통령의 입장에서 증언한다는 인상을 받았고요. 신원식 안보실장은 예상대로인 것 같아요. 지난 3월에 안가 회동서부터 또 군 장성 출신으로서의 본인이 가지고 있는 어떤 가치라는 게 있을 거 아닙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을 좀 반영하는 것 같고요. 김용빈 사무총장은 못 듣고 들어와서요.

◇ 박재홍> 공개가 안 돼서.

◆ 정옥임> 그러나 대충 답변을 국회에서의 발언을 참고할 때 예상 가능한 그런 답변을 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헌법재판소에서의 이 심판이라는 것은 대통령에 대한 어떤 법적 처분을 하는 거는 아니잖아요. 일종의 징계 여부를 따지는 거기 때문에 헌법재판소가 어쨌든 평의를 통해서 거의 결론을 향해서 수렴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돼요.

◇ 박재홍> 배 소장님은.

◆ 배종찬> 사실 뭐 예상했던 부분입니다. 7차, 8차 변론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이상민 전 장관과 또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같은 경우에는 대통령과 궤를 달리하기가 힘들 거예요. 왜냐하면 운명 공동체이기 때문에. 그게 예상대로라는 말씀이고. 여기서 핵심은 뭐냐 하면 국무회의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절차대로, 결국은 이게 위법 위헌했느냐 이 부분이 핵심 기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 점에서는 적어도 비상계엄이 통치 행위로서의 원칙과 절차를 지켰다, 이 부분이 강조되는 것이고.

 주목하는 것은 김용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인데 결국 부장선거 부분이겠죠. 그런데 국민의힘도 그렇고 윤석열 대통령 측에서 계속 제기하고 있는 것은 부정선거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부정선거를 의심하는 여론이 있기 때문에 적어도 이것을 검증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줄기차게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그 핵심은 이런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번 헌법재판소의 지금 8차까지의 변론, 아직 8차는 진행이 안 됐습니다만 결과적으로는 이게 헌법재판소에서 어떤 결정을 내린다더라. 물론 윤석열 대통령이나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은 기각을 기대할 것 같아요.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고 또 여론은 그대로 흘러가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실제 지지층들의 여론이죠. 그러니까 앞으로의 상황은 지지층들을 결집할 때 어떤 돌파구가 생길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분명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 박재홍> 장 변호사님.

◆ 장윤미> 일단 법률적인 관점에서 보면 윤석열 대통령은 소기의 성과를 전혀 거두고 있지 못하다.

◇ 박재홍> 오늘 변론에서도.

◆ 장윤미> 지금까지의 변론이 종합적으로 다 그런 것 같아요. 이를테면 나 계엄 정당했다. 그리고 절차적으로도 실체적으로도 문제가 없었다를 밝히는 과정이에요,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는. 그런데 이상민 전 장관 같은 경우에도 국무회의 이 문서 자체는 있었다고 말을 못 해요. 다만 사후적으로 전자적으로 부서하는 거다, 이런 차원의 언급만 할 뿐 이게 없으면 헌법 위반이에요. 모든 국법상의 행위 문서로 해야 되거든요. 없다.

 그리고 신원식 실장 그리고 과거에 바톤 터치를 한 전 장관 아닙니까, 국방부 장관. 안가 회동과 관련해서 나 만류했다. 그때부터 비상 대권 얘기를 나오길래 아니라고 했다. 상황 인식 그릇 됐다고 했다. 당일에도 한덕수 총리한테 관련한 언급을 했다는 거예요. 그런 보도도 나왔었거든요. 그러면 다 종합하면 이거 절차도 안 지켰네. 이거 문서도 없고 국무회의 심의도 안 거쳤고. 그리고 절차적으로 실체적으로 대통령실의 스태프들도 이건 아니라고 판단했구나의 단면이 드러났다는 점에서 아무리 다른 항변을 하더라도 이거 위헌 위법했구나, 이거 파면이 정당하구나의 수순으로 좀 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어떤 국무회의 심의 절차와 또 심의 결과 부서에 대한 것들 그것들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고 그 경황이 없었다, 이런 식의 진술을 했던 거지요, 오늘.

◆ 장윤미> 그렇지요.

◇ 박재홍> 이상민 행안부 장관 같은 경우에. 그리고 중요한 사실 중에 하나는 언론사 단수 단전 지시에 대해서도 해당 쪽지는 봤다. 그런데 지시는 안 했다. 그런데 또 소방청장에게 전화해서 국민 안전을 챙겨달라 이렇게 얘기를 했다는 거거든요. 그리고 또 쪽지를 이렇게 막 펴서 본 건 아니고 멀리서 봤다고 이렇게 얘기해서. 이거는 어떻게 봐야 됩니까?

◆ 정옥임> 그 장면이 굉장히 인상적인데요. 저는 사실 이상민 장관을 좀 알았었어요. 그래서 좀 굉장히 뜻밖의 장면을 제가 본 거예요. 원래 이런 사람이 아니라고 저는 생각을 했거든요. 그래서 말씀을 드리자면 사람은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기 위해서는 조금 극단적인 상황에 처했을 때 어떻게 대응하는가를 보면 알 수 있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러니까는 좀 부자연스럽긴 해요. 소방청장은 뭐라고 답변하냐면 장관한테 전화가 왔을 때 단전 단수를 하라는 듯한 뉘앙스라는 말을 참 많이 써요, 지금 이 증언을 하는 데.

◇ 박재홍> 증언하는 분들이.

◆ 정옥임> 뉘앙스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본인은 받지 않았다. 그러나 멀리서 봤다. 그런데 그 소방청장에게 국민 안전을 부탁하는 차원에서 전화를 하다가 또 그 생각이 났다. 그래서 단전 단수에 대해서 약간 언급한 것 같은 그런 뉘앙스로 또 대답을 하는데요. 어떤 사람들의 해석에 따라서는 이분이 굉장히 본인이 직접 지시하지 않았다는 그러한 시나리오를 만들기 위해서 굉장히 열심히 그 생각을 한 거라는 곡해도 가능할 만한 답변이 아닌가.

◇ 박재홍> 그분들 법률가 출신이죠. 판사 출신이었던 것 같은데.

◆ 배종찬> 이상민 장관 같은 경우에는 실제 진술이 어쨌든 방어권을 최대한 행사하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왜냐하면 최근에 헌법재판소에서 검찰 조서의 내용도 증거로 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실제로 그 이전에 검찰 조사 받으면서 그 이야기를 명확하게 했거나 또는 국정조사에 나가서 증언을 거부했거든요, 이상민 전 장관의 경우에는. 그래서 지금은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이 전 장관과 신원식 안보실장은 대통령과 사실상 같은 그 선을 유지하고 있다1이렇게 봐야 될 것 같아요.

◇ 박재홍> 최상목 권한대행 같은 경우도 이 당시 비상계엄 관련 쪽지를 세 번 접어서 자기는 안 봤다. 그리고 차관에게 줬다 하면서 이 쪽지를 제대로 인식 못 했다고 강조하고 오늘 이상민 장관 발언의 핵심도 멀리서 보고 정확히 인식 못 했다고 강조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그 쪽지가 어떤 계엄 선포의 중요한 단서가 되기 때문에 본인들은 연관이 없다는 걸 좀 보이려고 하는 듯한 증언이었어요.

◆ 장윤미> 그런데 논리가 양립하지 않으면 누군가 거짓말을 하는 거예요. 김용현 전 장관은 쪽지 국무위원들한테 다 주지 않았냐, 이런 식의 질타를 받으니까 아니다. 이 외교부 장관 그리고 경제부총리 그리고 행안부 장관한테만 줬다고 그랬어요. 그런데 본인은 1, 2분 남짓 멀리서 잠깐 봤다고 이야기합니다. 잠깐 봤더니 소방청장이라고 쓰여 있고 단전 단수라고 쓰여 있고 경향, 한겨레, MBC, JTBC 여론조사 꽃이라고 쓰여 있더라는 거예요. 그렇지만 뉘앙스만 비췄을 뿐 허석곤 소방청장한테 명시적으로 지시를 내리지 않았다는 거예요.

 그런데 허석곤 소방청장은 뭐라고 이야기합니까? 단전 단수의 지시를 받았다고 해요. 간극이 있죠. 이거는 누군가 한 명은 분명히 거짓말을 하는 거예요. 누가 거짓말을 할까요? 소방청장한테는 독심술이 있습니까? 어떻게 JTBC, MBC로 본인이 그럼 넘겨짚습니까? 이건 넘겨짚을 수 있는 사안 자치가 아니에요. 추정이 안 되는 거예요. 이건 누군가가 짚어준 거예요. 누가 거짓말하고 있다고 재판부가 봤을까요? 당연하지만 전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리고 이상민 장관의 오늘 발언 중에 비상계엄이 위헌 위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아무도 없었다. 다만, 45년 만에 비상계엄 선포됐을 때 국민이 받을 수 있겠냐. 외교, 경제 영향에 미치는 영향 얼마나 크겠느냐. 그래서 대통령을 만류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상황이었다. 국무회의 굉장히 좀 가열찬 토론이 있었다고 얘기하는데 이 발언은 어떻게 들으셨어요?

◆ 정옥임> 그러니까 율사이다 보니까 법 기술 들어가는 것 같은.

◇ 박재홍> 법 기술 들어간 거예요?

◆ 정옥임> 그러니까 저는 이상민 장관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얘기하는 게 아니라 개인적으로 얼마나 고뇌가 크겠어요. '저는 아니에요'라고 우선 말해야 되죠. 그런데 대통령이 지금 앞에서 지켜보고 있어요. 그런 데다가 모든 사람들이 이상민 장관은 고등학교도 그렇고 대통령으로부터 특별히 총애를 받는 사람 그리고 특별한 관계인 것처럼 얘기하고 본인도 어쨌든 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 국정 운영을 하기 때문에 행안부 장관까지 했던 측면도 있습니다. 그런 부분이 있고.

 그런데 지금 딱 걸리는 게 단전 단수거든요. 뭔지 하여튼 걸려 있는 거에다가 그러다 보니까 비상계엄과 관련해서 법상으로는 대통령이 고유 권한이라는 이야기를 이렇게 한 거예요. 그러나 자기가 볼 때 이거는 그런 여러 가지 문제가 있으니까 말렸다. 그래서 이상민 장관이 계엄이 해제되고 나서 중앙일보 인터뷰를 제가 본 것 같은데 제 기억으로 거기 보면 자기도 같이 걱정하면서 모든 장관들이 국무회의를 열어야 된다. 그런데 대통령이 11명이라는 정족수를 채웠다고 생각하기 전에 국무위원들이 좀 천천히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마저 했다는 이상민 장관의 이야기가 있어요.

 그런데 그 자리에서는 자기도 어찌 됐든 관련 없다는 걸 분명히 하고 자기 선배이면서 자기 상사였던 대통령이 적어도 계엄을 할 때는 국운을 위해서 그 뭐라고 그럽니까, 나라를 위한 구국의 그런 걸로 했다는 거를 또 어떻게 해서든지 보여주고 싶다 보니까 이렇게 법 기술이 들어가긴 했지만 마치 혀가 꼬인 듯 이런 식의, 그러니까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동감했을까 그런 생각이 드는 부분이 있어요.

◇ 박재홍> 그러니까 오늘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증인일 때 이런 질문이 있었어요. 중국의 선거 개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를 따져 물었는데 대통령 측 변호인이 물었는데 신원식 실장이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답변했어요. 그러니까 답변을 거부한 상황이거든요. 이 답변은 어떻게 봤어요? 사실상 중국의 선거 개입에 대해서 선을 그은 거 아닙니까?

◆ 배종찬> 그렇지요. 선을 그을 수밖에 없는 것이 핵심이 저는 주한미군이라고 봐요. 왜냐하면 그래서 관련돼서 제기됐던 것이 이른바 중국 관련된 그 선거의 혐의자들이 체포돼서 주일 미군으로 넘겨졌다고 하는 그런 것에 대해서 주한미군이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확인하지 않았습니까?

◇ 박재홍> SNS에 직접 쓰기도 했습니까?

◆ 배종찬> 그렇습니다. 그게 왜 그러냐 하면 신원식 안보실장의 경우에는 이게 미국까지 엮이게 되면 상당히 곤란한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고, 적어도 부정선거와 관련해서 선거 관리 시스템에 일부 실수가 있었다는 것은 계속 제기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가지고 있는 보수층 인사들이 많을 거예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부정선거였다? 사전 투표가 분명히 부정이었다? 이렇게 단정하는 것은 상당히 부담스러운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군과 관련될 수도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 부분은 명확하게 신원식 안보실장이 선을 그었다고 봐야 되겠죠.

◇ 박재홍> 정옥임 의원님.

◆ 정옥임> 아마 이 답변은 피신청인인 대통령에게는 굉장히 만족스럽지 못한 답변이 아니었을까. 그러니까 신원식 실장도 정치를 좀 해 봤잖아요. 그러니까 정치적인 답변을 한 거예요. 본인은 이거 부정선거에 조금이라도 발을 담그고 싶지 않을 거예요. 부정선거 주장에. 그러니까는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는 것뿐만이 아니라 3월에 안가에서의 그 사람들과의 비상조치에 대한 본인의 의견이라든지 그때 어떤 얘기들이 있었는지에 대해서 비교적 자세하게 얘기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차원으로 볼 때 그리고 단순히 주한미군이 SNS에 그런 글을 올렸다는 차원을 넘어서는 얘기죠. 사실은 주한미군이 그런 거 올렸다는 것도 조금 창피한 일이에요, 우리 입장에서는.

◇ 박재홍> 국민의힘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분이 오늘 교섭단체 연설을 했는데 어떻게 들으셨는지 먼저 장윤미 변호사부터 말씀 해 주시지요.

◆ 장윤미> 일단 뭐 개헌 이야기를 하고 제왕적 대통령제의 권력 분산 이야기들을 하는데요. 거기에 대한 개헌이 필요한 문제의식은 그러면 제왕적 대통령직을 폐단, 폐해를 본인도 인식하고 있어야 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완전 다른 행보 아닙니까? 대통령에 대해서 취하고 있는 국민의힘의 지도부와 의원들의 모습은요. 그리고 만약에 저는 민주당의 정책 대안 모색한 부분에 대해서 비판할 수 있다고 봐요. 그러면 본인들도 정책으로 이거는 겨루기를 해야 되는 거예요. 거기에 대해서 비판을 위한 비판, 하지 마, 발목 잡기, 이러면 국민들이 집권하라고 권력을 내줄 수가 없는 겁니다.

◇ 박재홍> '국정 혼란의 주범은 이재명 세력이다.'

◆ 장윤미> 정말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정확하게 진단해야 해법도 정확하게 나오는 거예요. 국정 혼란의 가장 큰 원인은 윤석열 대통령입니다. 한미 동맹을 깨뜨렸고 경제를 완전히 어지럽게 만들고 환율을 치솟게 하고 주가를 떨어뜨리고 그리고 나라 곳간을 아주 역대급으로 지금 재정 적자가 엄청 심각한 상황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 지금 집권 세력이 누굽니까? 계엄을 위헌 위법하다고 해서 탄핵 소추가 진행되고 있는 세력이 누굽니까? 말은 똑바로 하셔야지요.

◆ 배종찬> 그런데 이유가 있죠. 왜냐하면 권성동 원내대표가 나와서 주저리주저리 정책 이야기했다면 거의 주목받지 못했을 거예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 때리기, 민주당 때리기의 효과는 뭐냐 하면 이건 비판을 받겠지요, 민주당 쪽에서는. 그런데 지지층은 결집이 되죠. 왜? 말씀드렸듯이 보수층이 결집하는 크게 두 가지 핵심 축은 하나는 8년 전에 트라우마, 하나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포비아 이재명 포비아거든요. 그러니까 이 부분을 정확하게 권성동 원내대표는 정조준했다고 봐야 되겠죠. 이걸 이야기하면서 추경 이야기를 하는 것도 어찌 보면 그럼 추경 지난번에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하기 전에 그걸 싹뚝 잘라버린 사람은 누구냐. 잘라버린 정당은 누구냐 이제 이렇게 해서.

◇ 박재홍> 권성동 대표의 연설은 어떤 지지층을 위한 것이다?

◆ 배종찬> 그렇지요. 그러니까 많은 비판은 받을 수 있습니다. 받을 수 있지만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 국면에 연설의 방향성을 분명히 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지층에 들려주는 어떤 구체적인 정책이라든지 국민을 향한 것보다는 이재명 대표를 때려서 지지층들을 더 결집하자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 박재홍> 정옥임 의원님은.

◆ 정옥임> 국민의힘 내에 지금 여론 지지가 그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이 올라가고 있는 데다가.

◇ 박재홍> 수치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 정옥임> 막 호응이 높아진다고 생각하니까 이게 사람이 바깥에 자기와 다른 사람과 소통하지 않고 그 안에만 있으면 그게 전부라고 생각할 수 있는 오류가 생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무슨 그 고민들을 하냐면 만약에 헌재에서 탄핵이 기각이 되면 자기네들끼리 그렇게 얘기를 하는 사람이 있대요. 기각이 되더라도 대통령이 다시 국정을 수행하기는 그들이 생각할 때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그때 사퇴를 시원하게 하고 그리고 개헌을 해야 되는 게 아니냐 뭐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거예요.

 왜냐하면 지금 권성동 대표가 개헌 얘기를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한다고 그래서 그러면 뭘로 어떻게 개헌을 한다라는 건지 연결고리가 그렇게 명확하지 않은 상황 아닙니까? 그런 상황에서 아마 권 대표는 자신이 전략가라고 생각할 거예요. 그래서 아까 배 소장님이 말씀하셨듯이 여기서 더 지지층을 완전하게 결집을 시켜서 헌재에 압박을 넣어서 헌재의 결과를 본인들이 원하는 결과로 하든지 아니면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엄청난 우파 지지층의 결집에 의한 저항이 일어날 거라는 그런 나름대로의 생각들을 하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건 이재명 때리기죠. 그리고 이게 또 먹히는 측면이 있어요. 이게 우파 지지층뿐만 아니라 중도의 상당 부분도 먹히는 부분이 있어요.

◇ 박재홍> 배 소장님, 여론조사 결과 짚어주실까요?

◆ 배종찬> 오늘 소개해 드린 모든 조사는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의 의뢰를 받아서 지난 6일, 7일 실시된 이번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 조사만으로 실시가 됐습니다.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지 물어봤는데요. 국민의힘이 42.8%, 민주당 40.8%로 2%포인트 오차 범위 내 차이인데 이게 특징 중에 하나는 한 달 전에는 민주당이 이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에는 2배 이상 벌어졌었어요. 그런 다음에 다시 민주당이 1월 중순에는 또 오차 범위 밖으로 국민의힘이 앞섰거든요. 그런데 또 제법 좁혀졌어요.

 그러니까 민주당이 한참 벌려놨다가 다시 국민의힘이 앞서면서 벌렸다가 다시 좁혀진 상태라서 그래서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겁니다. 권성동 원내대표가 그래서 좀 더 이재명 대표 때리기를 하는 거 아니냐, 그래서 개헌 의제를 이야기하는 것도 이게 살짝 또 이재명 대표 흔들기 왜냐하면 비명계를 좀 연대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비명계를 자극할 수 있는 게 봐라. 개헌 연대 지금 비명계에서도 이야기하는 거 아니냐. 그런 점에서 분석을 해볼 수가 있는 것이죠.

◇ 박재홍> 이러한 여론의 흐름 때문에 또 이재명 대표의 우클릭도 일어난 것이냐 이런 해석도 가능할 것 같은데 장 변호사님 어떻게 보세요.

◆ 장윤미> 일단 완전 양측의 지지층은 똘똘 뭉쳐서 이 부분과 관련해서 그러면 한 40, 40이라고 하면 중간 20의 포션을 어느 정당이 유권자들 마음을 가져가느냐인 건데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는 이 시기에 그렇다면 정책적으로나 어떤 성향적으로 중도층까지 확장성을 보여주자는데 방점을 찍어서 이런 정책적인 부분을 발표한 것 같고. 그러니까 뭐 기본소득이든 뭐든 나는 유연하게 갈 수 있다. 그리고 대북 문제뿐만 아니라 중국, 미국, 일본에 대한 관계까지도 다 포용이다. 반일 아니다. 뭐 이런 취지로 가고 있는 건데.

 그렇다면 궁극적으로 이 20%가 누구를 선택할 것이냐. 현시점을 놓고 봤을 때 저는 국민의힘을 최소한 선택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너무 강성으로 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하는 이 행보가. 그렇다면 이제 조기 대선이 치러진다면 이게 승부는 빨리 가늠이 되지 않을까.

◇ 박재홍> 계속 여론조사도 나오고 있는데 조기 대선을 가정한 진영 간 보수 또 진보 후보 적합도 결과 잠깐 짚어주실까요?

◆ 배종찬> 이것도 마찬가지로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인데 호칭은 생략합니다. 그러니까 범야권 쪽 후보들만 모아놓은 순위입니다. 이재명 40.8%, 김동연 7.7%, 김부겸 6.5%, 이낙연 6%, 김경수 4.5%. 이재명 대표가 압도적입니다, 이 후보들 내에서는. 이번에는 범여권 국민의힘 후보의 응답인데 이건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그러니까 더불어민주당 지지층들도 이 안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순서는 김문수 25.1%, 유승민 11.1%, 오세훈 10.3%, 홍준표 7.5%인데 이걸 국민의힘 지지층이나 보수층으로만 한정하면 김문수, 오세훈, 홍준표 순입니다.

◇ 박재홍> 오늘도 함께해 주신 분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님. 이상민 크리에이터 두 분 고맙습니다.

◆ 배종찬> 감사합니다.

◆ 이상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