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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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별표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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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이재영 국민의힘 강동을 당협위원장,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 대담 : 곽우신 오마이뉴스 기자
◇ 박재홍> 한판브리핑 오마이뉴스의 곽우신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 곽우신> 네, 안녕하세요.
◇ 박재홍> 오늘도 함께하셨습니다. 이재영 전 의원님, 박성태 실장님 어서 오십시오.
◆ 이재영> 안녕하세요.
◆ 박성태> 안녕하세요.
◇ 박재홍> 이재영 의원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 이재영> 오랜만에 뵙습니다.
◇ 박재홍> 잘 다녀오셨지요?
◆ 이재영> 잘 다녀왔습니다.
◇ 박재홍> 일단 첫 소식 헌재가 대통령 탄핵 심판 변론기일을 한 번 더 잡았는데 그다음 주 화요일 25일이 마지막인 거죠?
◆ 곽우신> 맞습니다. 헌법재판소가 양측 대리인의 종합 변론과 당사자의 최종 의견 진술을 듣겠다면서 오는 25일에 종결하기로 했습니다. 국회가 작년 12월 14일에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의결했기 때문에 73일 만에 나온 결론인데요. 최종 결정 선고는 그렇기 때문에 2주 정도로 잡으면 다음 달 중순쯤 나오지 않겠느냐 이런 전망이 대세입니다.
◇ 박재홍> 어제 늦은 시간까지 진행된 제10차 변론 증인 신문에서 홍장원 전 차장과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사이의 관계가 또 도마에 올랐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 곽우신> 윤 대통령 측의 윤갑근 변호사가 제기한 문제였는데요. 이른바 체포조 메모의 신빙성을 의심했습니다. 미친 짓이라고 생각해 적다가 말았다고 홍장원 차장이 얘기했는데 굳이 이 메모를 다시 보좌관에게 정서, 바르게 다시 쓰기를 시킨 이유가 무엇이냐며 그 명단을 굳이 기억할 이유가 있느냐, 다른 목적으로 잡고 작성한 게 아니냐,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메모를 받아 적은 보좌관이 현대고등학교를 졸업한 한동훈 전 대표의 친구가 아니냐, 이렇게 물었습니다. 홍 전 차장은 제 보좌관의 친구들이 어떤 사람인지까지는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했고요. 한동훈 전 대표는 국정원에 친구가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기자들에게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 박재홍> 또 하나 조지호 경찰청장이 혈액암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출석했었는데 윤 대통령 측 변호인이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섬망 증세는 없었느냐.
◆ 곽우신> 맞습니다. 그러니까 혼란이나 혼돈을 겪어서 기억에 뭔가 착오가 있었던 게 아니냐, 이런 식으로 이야기한 건데요. 그러니까 일단 조 청장의 건강 상태를 먼저 윤 대통령 측에서 언급했습니다. 조사 당시에 섬망 증세가 있다거나 그런 건 없었느냐고 했고요. 조 청장은 수사기관에서 전화를 받았더니 대통령이 저에게 조 청장, 국회 들어가는 국회의원들 다 잡아. 체포해. 불법이야. 이렇게 얘기하고 대통령이 굉장히 다급하다고 느꼈다고 진술한 게 사실 화제였죠. 이처럼 윤 대통령에게 불리한 진술을 수사기관에서 한 걸 두고 조 청장의 증언에 신빙성이 의심된다는 공격으로 풀이가 됩니다. 조 청장은 구속 영장이 발부되고 갑자기 폐렴 증상이 와서 건강이 나빠졌던 건 맞는데 섬망 증상이 있다든가 그런 정도는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 박재홍> 사리 판단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는 걸 재차 강조를 한 것인데. 일단 어제 10차 변론 기일이 끝났습니다. 홍장원 전 차장, 조지호 경찰청장, 한덕수 총리 등 핵심 증인들이 있었는데 일단 대통령 변호인 측은 증언의 신빙성 문제를 좀 지적하려고 어제 전략을 짰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 들으셨는지 먼저 이재영 전 의원님부터 말씀해 주시죠.
◆ 이재영>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 측이 주장해 왔던 이 계엄을 그냥 선포형 그런 식으로 한 것에 대한 부분을 증명하기 위해서 그런 얘기를 계속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왜냐하면 제일 주요 증언 증인들에 대한 신뢰성을 깎아내려야지만 그 주장이 확립되니까. 그런데 글쎄요. 저는 이걸 들으면서 예를 들어서 윤 대통령 측이 얘기하고 있는 부분이 사실이라 할지언정 만약 사실이라고 드러난다고 하더라도 과연 그 계엄을 선포했던 그 행위 자체에 대해서 과연 국민들이 그것이 그러면 그럴 수도 있겠지라고 생각할 건지 아니면 그걸 지금 지켜보고 있는 헌재 재판관들이 그거에 대한 본질적인 부분에 있어서 과연 그 증언들이 문제가 있으니 이거는 뭐 괜찮은 계엄이었다. 쉽게 말해서 이렇게 판단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글쎄요. 이게 저번에도 계속 누차 말씀드렸지만 지금 헌재 판결보다는 또 변호인단 측이 그 얘기도 하지 않았습니까? 어제였던가요? 헌재 판결에 대해서는 존중을 할 거다, 뭐 이런 얘기도 했는데 결국에는 그다음에 있을 다른 형사 소송에 대해서 그거에 대해서 지금 얘기하는 것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이 들었습니다.
◇ 박재홍> 박 실장님.
◆ 박성태> 10차 변론기일까지 쭉 있었는데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의 전반적인 걸 보고 두 글자로 정리한다면 못함이에요. 부서를 붙이면 되게 못함. 왜냐하면 이게 왜 중요하냐면 사실 동네 김 씨의 탄핵 심판이 아니잖아요.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에요. 그러면 어찌 됐든 거기에 대한 파면 여부를 결정짓는 탄핵 심판이면 사실 국내 최고 수준의 변호인단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이 되고, 우리가 생각할 때는.
◇ 박재홍> 실력 있는.
◆ 박성태> 그렇죠. 그러면 정말 치열한 논리, 치열한 다툼이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됐는데 친구가 있는 거 아닙니까? 보좌관이 한동훈 대표의 친구 아닙니까? 이런 어처구니없는 질문이 나오고 동기지 동문인지 모르겠어요. 동창이라고 해서 친구가 있는 거 아닙니까?
◇ 박재홍> 그런데 친구가 있으면 어떡할 거예요?
◆ 박성태> 그렇지요. 아니, 그러면 그 친구가 얘기해서 뭘 조작했다는 건지 본질적인 부분과 그리고 디테일과도 큰 관련이 없는 내용으로 해서 오히려 비난을 듣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그러면 대통령이 이런 분들을 중심으로 만일 국정 운영을 했다면 물론 대리인단과 참모나 장관들 이런 분은 다르겠지만 그렇다면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어떻게 운영됐는가. 예산이 600조원이 매년 넘는 나라가, 이걸 볼 수 있잖아요. 그래서 되게 못함이라고 된 거는 상당히 안타깝다. 2년 넘게 우리나라가 그렇게 운영이 됐구나라는 걸 생각할 수 있는 하나의 방증이라고 봅니다.
◆ 이재영> 그건 너무 확대 해석하신 거 아니에요?
◆ 박성태> 그런데 예를 들어 부산 엑스포 사건처럼.
◆ 이재영> 변호인단의 저런 모습과 그거 하고 정부의 수준하고 그렇게, 정부에서 일했던 수많은 진짜 괜찮은 사람들도 있고 좋은 정책도 있었고 결과물도 있었는데 변호인단만 보면서 지난 2년을 무조건 다 잘못하고 실력이 없었다, 일리 있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지만.
◆ 박성태> 그 부분만 제가 따 가겠습니다. 일리 있는 부분만.
◆ 이재영> 그것은 너무했습니다. 오래간만에 왔는데.
◇ 박재홍> 두 분이 2주 만에 만나서 굉장히 사이가 좋은 것 같습니다.
◆ 박성태> 제가 그러니까 다 그렇다는 건 아니고 대통령을 지지하고 가까운 사람들이 그렇다고 보는 게 이런 식으로 우리가 미루어 짐작할 수 있지 않겠느냐. 그리고 그런 방증들이 또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러 재난에 대해서 대통령이 제대로 된 사실관계도 파악이 안 됐고 이태원 참사나 예를 들어서 지난번 수해나 우리가 몇 번을 봤지요. 그리고 국가적으로 밀었다는 부산 엑스포 유치 운동에 대해서도 기본적인 정세에 대한 판단도 대통령이 안 됐었다. 그래서 이런 것들만 잠깐잠깐 놓쳤나 했는데 지금 대통령이 대통령을 지지하고 또는 생각이 나서 또는 대통령이 요청한 분도 있겠죠. 모인 변호인단의 얘기를 보면 그런 부분이 없는 것 같다.
◇ 박재홍> 실망스럽다?
◆ 박성태> 실망스럽다.
◆ 이재영> 부산 엑스포 그건 인정.
◆ 박성태> 네, 제가 그런 부분 얘기한 겁니다.
◆ 이재영> 알겠습니다.
◆ 박성태> 고맙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약간 공감이 이루어졌는데 우리 곽우신 기자, 일단 지금 선고가 3월 중순으로 나올 걸로 보이는데 국민의힘 조정훈 전략기획특별위원장이 당은 대통령 탄핵 기각 대응 전략을 준비하겠다, 이렇게 지금 막 밝혔는데 여당 반장이시니까 이게 국민의힘 주류 반응입니까?
◆ 곽우신> 국민의힘 주류의 wish for thinking이 들어간 반응인 거죠.
◇ 박재홍> wish for thinking. 발음이 너무 좋아서. 희망 섞인 생각이다?
◆ 곽우신> 맞습니다. 최근에 제가 굉장히 재미있는 받글 또 본 게 있는데.
◇ 박재홍> 받은 글.
◆ 곽우신> 네, 받은 글. 4:4 기각을 거의 확정시하고 이에 맞춰서 대응 전략을 준비하고 헌법재판소의 분위기가 이렇다는 글이 돈 적이 있었거든요. 그런 걸 보게 되면 사실 그런 받은 글은 누가 만들었는지 드러나면 되게 못 쓴 받은 글이거든요. 최근에 그렇게 너무 못 쓴 받은 글들이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용산 대통령실이라든가 친윤계 주류가 좋아할 만한. 그래서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게 사실상은 실제 내부적으로 생각하는 게 주류라고 보기는 어렵고요. 대외적인 메시지에 방점을 찍고 있는 거고 결국에는 강성 지지층들에게 호소하는 마지막까지 전략으로 보는 게 맞을 것 같고 특히나 조정훈 의원 같은 경우에는 잘 아시는 것처럼 메기를 자처하시고 시대전환에서 국민의힘으로 통합했는데.
◇ 박재홍> 메기.
◆ 곽우신> 네. 본인이 메기가 되겠다고 하셨는데 아직까지 메기적인 역할은 좀 못 보여주셨고 약간 메기 매운탕 같은 느낌만 좀 되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이분도 좀.
◇ 박재홍> 여당 반장님이 굉장히 위트가 있으시네.
◆ 곽우신> 적극적으로 이 충성심을 밝히셔야 되는 분이기 때문에 그래서 더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서 갖고 말씀하시는 게 아닌가 싶긴 합니다.
◇ 박재홍> 메기론이란 어떤 수조에 들어가서 활력을 넣고 변화시키는 어떤 혁신의 상징인데 메기가 되기보다는 메기 매운탕이 된 것 같다는 그런 해석이시군요.
◆ 곽우신> 네, 맞습니다.
◆ 박성태> 저도 뭐 조언을 한다면 이전에 조정훈 의원이 총선 백서 TF를 만들 때 이왕이면 작게 만들어라, 이왕이면 출판하지 마라, 이게 경영의 기본이거든요. 자원 배분해서 효율성 있게 자원을 배분해야 되기 때문에 어차피 쓸모없는 일이니까 적은 자원을 투입하는 게 낫다는 얘기인데 이번에도 비슷합니다. 탄핵 기강 대응 전략을 준비시키겠다. 한 명만 시켜라.
◇ 박재홍> 그 대응은?
◆ 박성태> 어쨌든 하긴 할 것 같은데 적은 인력을 투입하는 게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거예요. 일을 하는 사람들은 경영마인드가 있어야 됩니다.
◆ 이재영> 그럼 실질적으로는 탄핵 인용에 대한 대응 전략을 더 크게 세우고 있을 수도 있겠다는 말씀 아니세요?
◆ 박성태> 어떨지는 모르지요. 조정훈 위원장이 어떤 선택을 할지 모르지만 기각 대응팀은 한 명만 하는 게 낫겠다는 얘기입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 이재영> 저 이 부분 한 말씀만 드리자면 지금.
◆ 박성태> 영국 갔다 오시더니 말이 많아지셨네요.
◆ 이재영> 오래간만에 나오니까 쌓였던 게 있어요.
◆ 박성태> 네, 얘기하시지요.
◆ 이재영> 이게 만약 전략이라면 저는 다른 방법으로 가겠어요. 저 같았으면 오히려 이게 인용이 됐을 때 조기 대선이 올 수 있기 때문에 그거에 대한 대응을 세우고 만약 기각이 되면 그것도 가능성이 있으니까 그거는 대응이 필요 없거든요, 사실은. 그럼 그때 일어나면은 그냥 그대로 가면 돼요. 오히려 그때 되면 뭐 더 다른 또 다른 혼란이 생기지 않겠냐 이런 우려지만 당의 입장에서 보면 그거는 오히려 쉬운 거고, 지금 굉장히 어려운 거는 조기 대선이기 때문에 이거 대응을 당이 전략을 세운다면 오히려 반대로 얘기를 했어야 되지 않았나라는 생각은 좀 들긴 합니다.
◇ 박재홍> 이어서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오늘 내란 국조특위 4차 청문회가 있었습니다. 일단은 비상계엄 당시에 곽종근 사령관과 지휘 통제실 지통실에 함께 있었던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이 이 증언을 했는데 해당 영상을 듣고 이어가겠습니다. 추미애 의원이 질의를 하고 김영권 대령 방첩부대장이 답변하는 장면이었는데 당시 또 국회에 출동했던 이상현 1공수여단장도 단전과 관련해 증언을 했었는데 어떻게 말했습니까?
◆ 곽우신> 오늘 국회 청문회에 출석해서 이상현 여단장이 곽 전 사령관이 작년 12월 4일 오전 0시 50분부터 1시 사이에 본인에게 보안폰으로 전화한 사실을 전했는데요. 내용이 뭐였냐면 대통령께서 문을 부숴서라도 국회의원을 끄집어내라고 말씀하셔서 필요하면 전기라도 끊으라는 것이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 시점이 국회가 본회의를 열고 계엄 해제 요구안을 의결하기 직전이었던 건데요. 이상현 여단장은 군인은 상관의 중요한 지시를 받으면 기계적으로 복명복창하게 되어 있다면서 대통령님께서 그런 지시를 하셨단 말씀입니까? 하고 복명복창을 했는데 응 하고 약간 주저하시는 목소리를 하면서 전화를 끊으셨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마침 전화가 끝날 때쯤 1대대장에게 전화가 왔고 내가 동일하게 대통령께서 이런 지시를 하셨다고 했고 수사 과정에서도 이 녹취가 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도 전했습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고 곽종근 전 사령관이 여단장에게 말했고 본인은 그걸 확인했고 또 대대장까지 이어졌다는 게 확인이 된 거고. 그런가 하면 대통령이 경호처를 동원해서 본인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경찰 추가 입건됐는데 이 내용도 소개해 주시면.
◆ 곽우신>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윤 대통령이 입건됐습니다. 다만 해당 혐의 피의자로 입건이 된다고 하더라도 현직 대통령 신분이기 때문에 형사소추가 바로 되지는 않습니다. 경찰 특별수사단이 윤 대통령이 체포 영장 집행 저지와 관련해 김성훈 대통령 경호처 차장과 문자 메시지를 나눴던 것을 확보했다고 하는데요. 윤 대통령과 김 차장이 지난달 3일 1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에 미국 메신저 앱인 시그널을 통해 문자를 주고받았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 시그널이라는 앱이 암호화된 메신저이기 때문에 보안성이 굉장히 높다고 하는데요.
◇ 박재홍> 텔레그램 말고.
◆ 곽우신> 네, 맞습니다.
◇ 박재홍> 또 다른 시그널이 있군요.
◆ 곽우신> 네, 다른 앱을 또 쓴 건데요. 나흘 뒤인 1월 7일에도 이 앱으로 메시지가 오갔다고 하고 2차 체포 시도가 이뤄질 경우 경호처가 적극 나서라, 이런 취지의 윤 대통령의 지시가 담겨 있었다고 합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언론에 나온 거 보면 김성훈 차장이 철통같이 막아내겠다 하니까 군 통수권자의 안전만 생각, 경호 구역 완벽히 통제라고 대통령에게 문자를 보내고 김성훈 차장은 주지시키고 충성을 다할 것이라는 취지의 답변을 했던 것이 드러나고 있는데 일단 오늘 국회 국정조사 특위 내란 특위에 대한 내용 같이 좀 얘기해 주시면. 먼저 이재영 의원님 주목하신 부분은.
◆ 이재영> 그거 다 보진 않았어요. 오히려 누구였죠? 그 의원. 자기 필체 이렇게 비교하는 거 있었잖아요.
◇ 박재홍> 박선원 의원?
◆ 이재영> 박선원이었나요? 저기 홍장원 차장과의 자기가 써줬다 안 써줬다 저는 그걸 좀 재미있게 봤어요. 뭐 그 큰 의미를 두고 있진 않았고. 다만 지금 나온 내용은 지금 방금 소개해 주신 내용은 참 이것도 말씀드리기가 좀 그렇긴 한데 글쎄요. 많은 사람들이 이미 벌써 그 증언의 신빙성을 계속해서 대통령 측에서는 이게 틀렸다, 그런 말 한 적 없다, 이런 식으로 얘기했는데 너무나도 다수의 증인들이 같은 맥락으로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과연 이거를 저렇게 주장해도 될까는 부분이, 되겠죠. 되지만 그게 과연 믿어질까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이고. 다만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가 있지 않느냐 이 부분에 있어서는 글쎄요. 그 당시를 생각해 보면 오히려 그때 들었던 생각은 이 체포영장이 이왕 이렇게 나왔으니 체포영장 발부된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이것이 과연 맞느냐에 대한 질문은 아직도 남아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런데 나왔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그냥 당당하게 나왔으면 좋겠다는 부분이 있지 만약 경호처가 그거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통령이기 때문에 그 체포영장이 이거는 집행할 수 없다는 부분은 오히려 그건 경호처에서의 판단이 맞을 수도 있지 않을까, 그 상황만 보면. 그거는 뭐 의견이 있을 수 있다고 봐요.
◇ 박재홍> 박 실장님.
◆ 박성태> 일단 뭐 계속 대통령 측에서 주장하는 건 끌어내라 없었다는 주장이 계속 반복되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반대되는 주장으로 해서 마치 두 가지 주장이 치열하게 대립하고 있는 모습처럼 보이지만 예를 들어 대통령 측 주장이 b라면 b가 너무 터무니없잖아요. 예를 들어서 어떤 a라는 사람이 지금 우리가 이렇게 있다고 현실을 얘기하고 있고 b라는 사람이 사실은 세계 각국의 지도자는 외계인이라고 주장을 해요. 그러면 그 사람의 목소리 크게 확성기를 틀고 주장한다고 해서 이게 논쟁이거나 쟁점이 될 일이 아니잖아요. 지금이 그런 상황이에요. 그래서 그런 상황들을 어쨌든 대통령 측의 변호인단 현직 대통령 측의 헌재 주장이기 때문에 어쨌든 많은 언론에서도 다루고 또 팩트 체크를 하게 되는데 참 이제 다음 주면 끝난다는 게 다행이기도 하고요. 왜냐하면 이렇게 마치 양측의 주장처럼 돼버리면 이게 뭐 치열하게 논쟁이 있는 것처럼.
◇ 박재홍> 다툼의 여지가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 박성태> 그렇지요. 우리가 예를 들어서 각국의 미국의 트럼프는 외계인이라고 누가 주장한다면 그 주장과 아닌데, 사람 같은데? 이 주장이 마치 치열하게 부딪히는 듯한 모습이 되고 있는 거예요. 지금 형국이 사실 그렇다고 보면 저는 이해합니다. 그래서 계속 제가 트럼프는 사람 같은데? 라고 얘기하는 게 혹시 아닐 수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 박재홍> 아닙니다.
◆ 박성태> 사람 같은데? 라고 얘기하는 게 참 어떻게 보면 참담하고 내가 지금 뭐 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죠. 그런 얘기를 만약에 지금 밑에 있는 부대장들이 곽종근 사령관이 대통령이 그런 얘기를 했다고 하고 그걸 복명복창하고 대통령이 지시했습니까? 라고 묻자 응이라고 했잖아요. 만약 대통령이 지시한 게 아니라면 곽종근 사령관이 지시했고 대통령을 팔았어야 되잖아요. 그러면 이진우 사령관은 뭡니까? 이진우 사령관의 조성현 수방사의 제1경비단장도 이진우 사령관으로부터 그런 얘기를 비슷한 시각에 들었다고 했기 때문에 논리적으로 안 맞잖아요. 너무 뻔한 얘기를 반복한다는 게 좀 그렇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김성훈 경호차장 같은 경우도 지금 내란의 핵심인 비화폰에 대한 통화 기록들 이런 것들을 비화폰 서버를 봐야 되고 증거 인멸 우려가 항상 존재하는데 그걸 만약에 기계적으로 물리적으로 부순다면 사실은 어려울 수가 있습니다. 전산적으로는 포렌식 과정이기 때문에 완전 삭제가 어렵지만. 그런데 계속 이렇게 방치하고 있다는 건 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고 특수공무집행방해가 명확한데 또 증거 인멸 혐의가 명확한데 검찰이 세 번이나 영장을 반려한다는 거는 좀 이해가 안 됩니다.
◇ 박재홍> 이재명 대표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오늘 박용진 전 의원을 만났습니다. 통합 행보 중에 하나였는데 상당히 화제를 모았는데 일단 두 분 사진은 굉장히 잘 찍혔던 것 같고 어떤 얘기가 있었습니까?
◆ 곽우신> 일단 박용진 전 의원이 이재명 대표가 주선한 이날 모임 자리에서 총선 과정에서 모진 기억에도 이렇게 웃는 얼굴로 맞이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면서 내란 추종 세력의 기득권을 저지하는 데 힘을 합쳐야 한다,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대의명분 없이 사사로이 개인감정 같은 건 자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는데요. 이재명 대표도 당의 일을 하다 보니까 내홍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저도 힘들다면서 박 의원 가슴 아픈 만큼은 아니겠지만 저도 사실 안타깝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가 오늘 박용진 전 의원의 역할론을 강조하기도 했는데요. 그래서 낮 12시에 시작한 이날 회동은 1시간 40분가량 꽤 길게 진행이 됐습니다.
◇ 박재홍>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용진 전 의원 사실 박용진 전 의원의 지난 총선 과정에서 공천 과정은 뭐랄까요, 굉장히 좀 비판을 많이 받는 그런 과정이기도 했기 때문에 오늘 만남 어떻게 보셨는지.
◆ 이재영> 정치인들이 서로 진짜 죽일 듯이 싸우다가 필요에 의해서 만나서 웃고 악수하고 하는 모습은 저희가 뭐 너무나도 많이 봤기 때문에 그 정도는 뭐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과연 그 웃음 뒤에는 진짜 서로를 응원하고 같이 함께 일을 해보자는 마음이 생길까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봅니다.
◇ 박재홍> 아니길 바라십니까?
◆ 이재영> 아니요. 그게 아니고 그냥 지금까지 봐왔던 사람들의 정치인들의 행위를 보고 그 데이터베이스에 기반한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거고요. 지난번에 박용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사실 의원들한테 가장 중요한 게 공천이잖아요. 그 공천을 그냥 뺏긴 것도 아니고 굉장히 다양한 방법으로 인해서 공천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그것도 끝까지 안 주려고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습니까? 그런데 그것이 과연 쉽게 잊힐까? 저는 아닐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봐요.
◇ 박재홍> 박용진 의원의 역할이 있을 것이고 앞으로 더 큰 역할을 같이 만들어가면 좋겠다는 게 이재명 대표의 말인데. 박 실장님은.
◆ 박성태> 저도 그 역할이라는 단어에 좀 주목이 되더라고요. 일단 박용진 의원을 만난 건 잘했다고 보고 예전에도 포용이라고 얘기했는데 보여줘야 되거든요. 그래서 일단 저는 이재영 의원님의 주장대로 만나서 내가 진짜 이분한테 잘못했지 또는 박용진 의원이 만났더니 다 풀어졌어. 그럴 일은 없죠. 만약 그런 분들이라면 이른바 도시에는 나오면 안 되죠. 그런 분들은 당연히 없는 거고 대신 형식적인 틀로 서로 간에 포용과 대화를 하는 그런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제가 박용진 의원에게 물어봤거든요. 이 역할이라는 게 대체 뭐냐.
◇ 박재홍> 오늘 만난 이후에 취재했어요?
◆ 박성태> 전화해서 물어봤는데 일단 일각에서 기자들은 그런 생각을 합니다. 박용진 의원이 혹시 서울시장을 준비하면 다음 공천은 서울시장 이런 설이 있는데 혹시 그런 게 있냐고 물어봤더니 박용진 의원은 전혀 아니다, 그런 건. 일단 이재명 대표를 만나는 자리에서 뭔가 거래하고 그런 거는 아닌 것 같다. 본인도 그렇게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해서 아예 그런 얘기도 없었고 본인도 그런 건 아니라고 말했고. 또 하나는 역할이라고 하면 아마 뭐 경선 때든 본선 때든 캠프에서 주요 역할을 좀 맡아주기를 원하는, 비명을 포용하는 모습도 보이잖아요. 거기에 대해서는 뭐 박용진 의원이 명확히 얘기를 안 했습니다. 그걸 할지 어떨지는. 그런데 비명계 일각에서는 비명계 라운드테이블이 필요하고 또 거기에서 어떤 나름의 스피커를 가진 인사들이 그걸 좀 맡아야 된다는 주장들이 있거든요. 예를 들어서 이광재 의원이나 또는 박용진 의원 등이 그걸 할 수가 있고 그래서 비명계를 아우를 수 있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의 목소리가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 물어봤는데 딱히 답은 않더라고요. 고민 중이다.
◇ 박재홍> 더 만나야 됩니다.
◆ 박성태> 더 만나야 되나요?
◆ 이재영> 그런데 그건 예를 들어 임종석 전 실장만 보더라도 비슷한 행태의 그런 공천 과정이 있었잖아요. 그리고 임종석 비서실장도 공천을 못 받고 총선 때는 뛰었어요. 당의 승리를 위해서. 하지만 요즘에 나오는 임종석 실장의 그 언행을 보면 완전히 반이재명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굉장히 강하고 세게 나간단 말이죠. 그런 것만 보더라도 이게 뭐 화학적으로 무슨 다시 합친다? 저는 그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 박성태> 그래서 화학적 결합은 일부 인사들은 불가능하다고 보고 그런데 당연히 세력이 다른데 원래 내부 갈등이 더 치열한 거잖아요. 세력이 다른데 정말 존경하거나 정말 그런 경우는 드물다. 대신 의무적으로 어떤 큰 정파에 이런 것들을 위해서 의무적으로 하는 것들은 있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이재명 후보가 본선 후보가 된다. 그러면 그때 임종석 전 실장이 저 사람은 죽어도 안 돼, 나설지. 그래도 민주당 진영이 승리해야 돼라고 도와줄지 저는 후자가 더 가까울 거라고 봐요. 그러니까 그런 것들은 의무적으로 더 큰 걸 위해서 하는 거고. 물론 마음속에서부터 그런 건 없겠지요. 아시잖아요, 정치인들이 그럴 일은 없다는 거.
◆ 이재영> 그런데 대외적으로 봐도 지금 힘들잖아요. 보수 우파가 된 사람하고 어떻게 같이해요, 진보 진영이?
◇ 박재홍> 중도 보수라고 말씀하셨어요.
◆ 이재영> 아, 그래요? 중도 보수.
◇ 박재홍> 보수 우파는 아닙니다.
◆ 이재영> 중도 보수가 저는 뭐 중도 우파라고 보고 보수 우파라고 보는데 그런 분하고 진보 진영하고 뭐 같이 일을 할 수 있나요?
◆ 박성태> 그런데 뭐 그거는 이른바 친명계에서도 얘기를 하지만 김대중 전 대통령도 중도라고 얘기했었고 그다음에 문재인 전 대통령은 사실 민주당은 중도 보수에 가깝다는 말을 한 인터뷰들이 있어요. 그래서 그게 뭐 일부 당연히 그 과정을 그 논리를 세우는 거예요. 이재명 대표가 그 선언을 하는 데 있어서 그 과정을 충분히 문제 삼을 수 있지만 정체성이 무슨 법에 법률 35조 이렇게 나와 있는 것도 아니고 거기에 대해서는 그냥 논쟁 정도가 될 거라고 봅니다.
◇ 박재홍> 곽우신 기자도 두 분의 만남 해석해 주세요.
◆ 곽우신> 사실은 비명이라고 우리가 뭉뚱그려서 이야기하지만 다 다르시거든요, 사실은. 비명계 구심점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이 사람들이 반이재명으로 한데 뭉쳐서 경선이나 향후 대항하는 것보다는 개별적으로 이렇게 이재명 대표와 접촉을 해서 끌어안을 수 있는 사람을 끌어안고 각을 세울 수 있는 사람은 각을 세우게 내버려둠으로써 관리하는 것이 훨씬 더 대선 관리에 유리하다고 판단한 게 아닌가 저의 추측입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오마이뉴스의 곽우신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곽우신> 감사합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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